평택 원곡 카페 추천, 블루온블루 풍경이 너무 예쁜곳
# 평택 원곡 카페 추천, 블루온블루 풍경이 너무 예쁜곳
차 빌린 김에 그 동안 듣기만 했던 원곡 카페를 한번 가보자며 물색한 곳.
처음엔 커피 메뉴 위주로만 카페를 찾았었는데 외관 보고 한번에 반해 바로 가보자고 결심했다.
블루베리 농장을 함께 겸하는만큼 블루베리를 이용한 메뉴가 맛있다고 하는데 일단 가격대는 깡패였음..
가는 길엔 약간의 고난이 있었는데 네비가 알려주는 길을 잘못찾아 왠 트럭들이 많은 곳으로
잘못 들어갔던 것. 근데 너무 웃긴게 우리 따라서 오는 차가 있었는데 그 차도 우리 따라 잘못온건지
아님 그 쪽도 네비를 잘못봐서 그런건지 똑같이 들어왔다가 차 돌려서 나갔다ㅋ_ㅋ
그 분들도 왠지 여기 블루온블루를 찾아 가시는 것 같아 네비 대충 보며 그 분들 따라 갔더니
요렇게 뿅 원곡 카페 블루온블루가 나타남!
외관 너무 예쁘다.
주차장은 건물 뒤쪽에 있고 차 댈 공간은 제법 넉넉한 편이다.
차를 대고 건물 앞쪽으로 돌아나가면 정말 예쁜 외관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곳.
안으로 들어가면 통유리의 탁 트인 공간이 아주 시원스러워 보인다.
크루아상이나 스콘 등의 베이커리도 준비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블루베리 농장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다보니 베이커리보단 음료에 다시 한번 눈이 가게 된다.
메뉴는 일반 카페메뉴도 있고 한쪽에 블루베리를 이용한 메뉴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스무디가 맛있다는 후기를 봐서 블루베리스무디 하나,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를 주문.
블루베리를 실제로 보기 전까진 가격이 완전 밥값이네ㅎ싶었는데 나온 메뉴를 직접 봐도 가격대가 좀 있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하지만 그 가격이 아깝진 않았다는거- 심지어 또 가서 또 이 가격을 지불하고 이 음료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정말 최고였음.
한쪽엔 식수와 컵, 티슈 등이 준비되어 있다.
평택에서는 진짜 독특한 카페를 가보려면 원곡에 있는 카페들을 추천한다고 할 정도로
이 근방엔 크기도 크고 컨셉이 독특한 카페들이 참 많은데 내가 리뷰로 보았던 곳들은
대부분 헛간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던가, 뭐 이렇게 약간 허름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독특한 공간을 만든 곳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곳 블루온블루 카페는 완전 통유리에 풍경과 건물이 조화롭게 너무 잘 어울리는.
카페라기보단 아주 세련된 화원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었다.
테이블 간격은 굉장히 넓은 편이며, 원하는 대로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도 각양각색으로 준비되어 있다.
주방 역시 탁 트여 있으며 2층도 살짝 다른 분위기로 준비되어 있는데
1층과 2층이 약간 복층 형식처럼 합쳐진 듯 나뉜 분위기라 뭔가 더 공간이 시원스럽게 보여지는 듯 하다.
2층에서 바라본 외부 풍경.
확실히 평택 시내 부근보다 원곡 카페를 추천하는 이유는 카페의 넓이 문제도 있겠지만
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날따라 하늘도 너무 파랗고 구름도 예뻐서 정말 블루온블루를 찍는걸 하늘이 돕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였음.
원곡 카페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아늑하고 조용한 곳을 찾는게 아니라면 다른 곳 안 찾고
계속 이 곳으로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이 곳에서 수다 좀 떨다가 나갈 계획이었지만 차 반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그냥 가면서 마시는걸로 변경-
아이스아메리카노는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겠거니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고,
거진 밥값을 지불한 블루베리스무디는 진짜, 진짜 정말정말 너무 맛있었다.
이걸 한 입 마시고 여기에서 따로 판매중인 블루베리를 구매할까 생각할 정도로 맛있었음.
마시면 농도부터가 블루베리가 얼마나 들어간건지 테가 날 정도로 너무 진했고
사실 과일음료가 과일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입이 텁텁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감도 전혀 없었다.
너무 깔끔하고 당도도 적당하고 산도도 적당하면서 과일 맛이 확 사는 느낌.
생 블루베리 4알도 위에 콕콕 박혀있다.
와 리뷰 안봤으면 블루베리스무디 8천원보고 안마셨을거 같은데 시그니쳐메뉴를 확인하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정말 우선적으로 들었다.
확실히 비싼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그리고 괜히 시그니쳐메뉴로 내놓는게 아니구나-
BLUE 메뉴가 따로 분류되어 있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컨셉을 잘못잡거나 시그니처 메뉴가 맛이 없어 아예 등을 돌리게되는 경우도 많은데
우선 이곳은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값을하고 메뉴도 풍경도 장소도 모두 만족할만한 곳이라는 점에서
나에게는 굉장히 호감적으로 느껴졌다.
주차장 반대쪽 건물 정면에서 본 원곡 카페 블루온블루의 모습.
이정도 하늘이면 거의 촬영하고 합성한 정도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쁘고 고즈넉하게 잘 나온 듯 하다.
정작 촬영자인 나는 너무 눈이 부셔서 대충 평행만 잡아보려 애쓴 사진이었는데
결과물보고 너무 놀랐음.
이 정도면 그냥 사진발이아니라 외관발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날이 앞서 포스팅했던 원곡의 마실밥상을 다녀온 날이었는데
식사도 너무 만족스러웠고 마지막 코스인 원곡 카페까지 이렇게 완벽했었어서 뜻하지 않게
1부터 10까지 하나같이 좋은 것 뿐인 데이트가 완성되었다.
원랜 만날 약속도 없던 날이었는데 차하나 빌려왔다고 이렇게나 재밌고 들뜬 하루가 되는게 너무 신기함.
물론 차가 맨날 있다고 맨날 이런 날이 반복되진 않겠지만 생각치못했던 코스라 그런지
더 만족스럽게 느껴졌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식사에서 카페까지 코스가 너무 좋아 다음에 부모님과 이 근처에서 식사하게 되면
꼭 그대로 모셔와야지 싶었음.
다음번에도 이 날 느낀 만족감이 그대로 느껴졌으면 좋겠다.
저녁엔 모르겠지만 주말 밝을때 가는 원곡 카페라면 이 곳 블루온블루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