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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파스타 맛집, 올라펠리체 제일 괜찮았던 곳!

치즈버거피클빼고 2018. 6. 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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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파스타 맛집, 올라펠리체 제일 괜찮았던 곳!

 

 

지난번에 다른 곳 올리면서 평택에는 아무래도 파스타 맛있게 먹을 곳을 아직 못찾았다고 했었는데

여긴 정말 담담하게 글 쓰시는 블로거 분들도 총평이 좋아 엄마와 함께 찾은 곳.

 

마감이 9시라 평일에는 시간이 늦어 못갔었는데 선거날, 이번에야 말로 식사시간이 딱 맞아 가보게 되었다.

 

엄마는 파스타 좋아하시니 메뉴 선정에 걱정은 없었는데 다만 주차가 조금 걱정이긴 했다.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아 주변을 돌다가 적당한 곳을 찾아서 주차까지 완료!

골목골목 들어가면 어떻게든 한자리는 나오는 듯 싶다.

 

물론 이 날은 그나마 선거날이라 그랬겠지만 주말엔 택도 없겠지?

 

 

 

 

외관도 예쁘다-

 

이런 외관을 본적이 없던 것 같은데 대체 어디쯤에 있는거지? 했었는데

알고보니 엔젤리너스 갔다가 하천 산책길 쪽으로 내려올때면 항상 지나던 곳이었다.

 

심지어 지나갈 때마다 간판이 안보여 여긴 오디야? 하면서 여러번 지나갔던 기억이-

출입문도 어딘지 몰라서 기웃거리다가 들어갔다ㅋㅋㅋㅋㅋ

 

 

 

 

간판을 보려면 멀리 떨어져 봐야하는데 그렇게 떨어져서 볼만한 공간이 안되서 항상 유리창에 바짝 붙어 갔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안가봤으면 계속 몰랐을 뻔-

 

모르고 지나갔을 때에도 안에 분위기 되게 좋다-싶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세심한것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

 

한쪽 벽을 보니 셰프님 경력이 쭈욱 나열되어 있던데 아마 사모님도 그 시절 함께 일하다 만나신분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홀을 보시는 센스나 서비스가 몸짓이 과하지 않고 편안해 보이셨다.

(이랬는데 아니시면 어쩌지ㅎ_ㅎ)

 

 

 

 

나는 처음 가보는 식당에 가기로 마음먹으면 그 곳의 아주 옛날부터 시작해서 최근것까지의 리뷰를 싹 찾아 훑는 버릇이 있는데

이제 더이상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메뉴를 어떻게 고르는게 가장 조합이 완벽하게 먹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그렇게 보다보니 처음 가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메뉴판을 안보고 주문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버림...

 

공부를 이렇게 했었음 직업이 바뀌었을건데

하지만 지금 일을 이렇게 할 생각은 안함 헿ㅎ

 

이 곳 올라펠리체 역시 처음 가보는 곳이었기 때문에 예전 포스팅부터 최근 것까지 많이 보았는데

처음 시작 하셨을때부터 지금까지 메뉴판을 세번 정도 바꿔가며 메뉴를 계속 수정하신 듯 하다.

 

메뉴를 계속 연구하시고 개선한다는건 손님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일.

 

 

 

 

넘기면서 찍다가 너무 많아서 파스타랑 내가 주문한 것만 찍고 그만 뒀다.

블로그에 많은 정보를 올리고 싶긴 하지만 메뉴판 한장한장 찍고있는 건 아직까진 내 안면철판으로는 너무 어려운 일인듯.

 

그래서 나는 한 장에 메뉴 다 나와있는 곳이 요샌 너무 좋더라ㅠㅠ

 

평택 파스타 맛집으로 꼽는 올라펠리체는 메뉴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내가 입맛이 바뀐건 아닌거 같은데 여긴 왠지 크림파스타보다는 오일 파스타를 더 먹어보고 싶어지는 곳이라고 해야할까-

예전에 호텔에서 근무하던 언니가 레스토랑 맛있는지 알려면 파스타는 오일파스타, 피자는 마르게리따를 먹어봐야 한다고 했는데

같이 식사할땐 그 말에 공감하다가도 괜히 엄한데서 모험하기 싫어서 파스타는 꾸역꾸역 크림으로 골랐었더랬지,

 

하지만 여긴 왠지 기대감이 커서 그런가 오일파스타 한번 주문해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크림파스타 좋아하셔서 난 다음을 기약함 :)..........

 

 

 

 

하지만 피자는 마르게리따:)

 

항상 다른게 땡겨서 먹어보면 결국에는 마르게리따로 주문할걸, 항상 후회한다.

마르게리따 먹을땐 다른 피자 생각이 안남. 이래서 가장 기본적인 메뉴가 좋다고 하는건가 모르겠다.

 

파스타는 여러가지 버섯 크림 스파게티로 주문 완료,

 

 

 

 

플레이팅도 너무 단순한 것도 아니고, 또 너무 이것저것 신경쓴 느낌도 아닌 딱 깔끔하고 세련된 정도.

 

여기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게 드셨다는 믿음직스러운 리뷰를 많이 봐서 그런가

자연스레 나도 뭔가 기대감이 점점 더 올라가기도 하고,

테라스쪽으로 앉았더니 왠지 근교로 나온 느낌도 나서 기분이 묘하게 더 업되었던 것 같다.

 

드디어 평택 파스타 맛집을 찾는건가 정말 기대가 엄청 높았음.

 

다만 이 때가 아마 2-3시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내가 이 때까지 물말고는 아무것도 입에 들어간게 없어서

점점 앞이 노래지는 느낌이라 메뉴가 늦어지는게 조금 힘들긴 했다.

 

 

 

 

밖에서 보았을땐 실내가 그리 넓어보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내부도 제법 넓고

휴일이라 아가들 데리고 나오신 분들도 많았다.

 

옆 뒤로 아가들이 있었는데 따로 제공하는 유아용식기에 담아주는 음식을 야무지게 먹는걸 보니

왜이렇게 귀엽고 기특한지, 아직은 그저 눈짓 손짓 하는 것만 봐도 너무 예뻐보일때라 나도 모르게 자꾸 흐뭇하게 보고있게 되더라ㅠㅠ

 

 

 

 

마침 날씨도 너무 좋고 엄마와의 데이트도 너무 오랜만이었지만,

실제 대화 내용은 엄마와 빌라로 이사가면 어디로 가녜, 몇 평이 낫녜 하는 이야기 였다는거-

 

 

 

 

특별할 이유 없는 식전빵이었지만 꼬박 굶고있던 나에게는 거의 생존 식량 수준이었던..

순식간에 다 먹고 또 밖에 뷰를 보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다보니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아마 휴일이라 메뉴가 좀 밀렸던건지, 아무래도 셰프님 혼자 주방을 보다보니 원래 메뉴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갔던 날은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었다.

이때 그래서 저녁 8시 반에 올까말까 고민했을때 안오길 잘했다고 생각함....ㅎ

 

 

 

 

여기에서 버섯샐러드를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을 봤더니 버섯들어간 메뉴가 땡겨 주문한 버섯크림파스타.

향도 너무 좋고, 버섯 씹히는 식감도 너무 괜찮아서 평택 파스타 맛집으로 기대했던 보람이 어느정도 있었다

 

다만 요때 내가 한참 자극적으로, 짜게 먹을때라 약간 삼삼하게 느껴졌었는데 왠만큼 짜게 먹는다 하시는 분들도 간에 맞는 정도 였을 듯.

그래도 간만에 크림소스가 입에 맞아서 참 괜찮았다. 끝까지 질리지 않고 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그리고 나의 최애, 마르게리따!

 

생 바질이 올라가니 향이 이렇게나 좋지ㅠ_ㅠ향도 좋고 치즈도 듬뿍 들어있어서 참 맛있게 먹었다.

어떤 분이 도우만 먹어도 맛있다고 했었는데 음 빵 끝만 먹을때도 쫄깃하고 간이 되어있어서 이 메뉴 역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바질향 정말 너무 좋아서 지난번에 잘못 샀던 바질트리를 어떻게 써먹을 방법이 없을까 한참 고민했었는데

마침 엄마와 소사벌을 한바퀴 돌다 꽃집에서 발견한 스위트바질을 보고 사달라고 바로 졸라서 샀다ㅠㅠ너!무!좋!아!

드디어 진짜 내가 아는 식용 바질!

 

이 날 산 바질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서 바질페스토크림파스타를 해 먹었는데 진짜 리얼핵존맛.

하지만 레시피까지 올리는 블로그가 되버리면 진짜 이도저도 안되니 이건 그냥 나만 담아두는걸로:)

 

간만에 파스타집에서 먹는 화덕피자는 엄마와의 데이트에 흥을 올리기 충분했고

엄마도 입이 짧아 피자 두쪽 이상 안드시는데 절반을 다 드시더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택 파스타 맛집이라고 써두긴 했지만 막 우와 엄청 맛있어! 라고 하기 보다는

메뉴들이 다들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저 그렇다고 했던 다른 파스타집들은 기본 맛도 안나거나 아니면 너무 이것저것 섞여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곤 했었는데

올라펠리체는 평택에서 내가 가본 곳중 가장 괜찮은 파스타 맛집이었다.

 

내가 뭐라고 어디가 괜찮네 마네 평가하는건 아니지만 파스타라는 메뉴가 안주로 판매될정도로 흔한 메뉴가 되버린만큼

전문점이라고 칭하는 곳에서는 진짜 뚜렷하게 구분되는 맛있는걸 먹고싶은게 사람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소사벌 올라펠리체는 평택에서 먹었던 파스타 집 중 맛집으로 꼽고싶은 곳!

쭉쭉 늘어지는 피자치즈는 식어도 쫄깃쫄깃 맛있었고 음식들의 향과 간이 아주 세지 않아 딱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아무래도 둘이가면 파스타 하나, 피자 하나를 주문하게 되는데 다음에 각자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사람과 가게되면

꼭 오일파스타를 먹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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