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주 저렴한 술집, 오술차 가성비 최고 좋은곳
# 평택 안주 저렴한 술집, 오술차 가성비 최고 좋은곳
지나가면서 가끔 본 곳인데 나는 칠구포차, 삼칠포차 이런 곳은 잘 안맞길래 여기도 그냥 걸렀던 곳인데
정말 아주아주 간단히 2차를 하게 되서 가보니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던 곳:)
원래 이런곳은 2차로 오기 좋지만 안주가 상당히 괜찮게 나오고 양도 맛도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언제 한번 날잡고 둘이 안주 한 3-4개 시켜놓고 이것 저것 먹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장사하는 곳이 뭘 안남게 팔리는 없겠지만 일단 손님입장에서는 뭘 아낀다는 느낌은 안받으니
만족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위치는 노랑통닭 맞은편 쯤이라고 설명하면 쉽지 않을까 싶다.
오술차로 바뀐지 얼마 안됐는데 그 전부터도 매장이 상당히 넓고 크게 있던 곳이라
그대로 생긴 오술차 역시 내부가 넓고 밖에서 봐도 큰게 딱 느껴진다.
내부는 가운데 바 형식으로 오픈 주방(?)이 함께 있고 가장자리로 테이블이 줄지어 있다.
매장이 크다보니 이런 배치에도 전혀 다닥다닥한 느낌은 안든다.
사진에서는 약간 간격이 좁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앉으면 주변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님.
안주도 넘나 신박한것...
해바라기씨....옛날에 햄스터 키우는게 유행이었을 때 많이 먹어봤는데:)
그 이후로는 껍질을 직접 까서 먹는 해바라기씨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까먹는 재미도있고 나는 견과류를 좋아해서 더 좋기도 함:)
안주는 전부 6,000원.
아니 정확히 말하면 5,900원이다.
3개 주문하면 이자카야에서 젤 저렴한 안주 가격 아닌지.
원랜 하나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급 계란후라이가 땡겨서 스팸후라이와 블랑카치킨을 주문했다.
이때만 해도 오히려 계란후라이를 더 기대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낮은 안주집에서 하도 양이나 맛으로 그럼그렇지 이가격에....했던 적이 많아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안주를 기다리던 그때-
비주얼 제법 좋은 블랑카치킨이 나왔다...
치킨 생각보다 살이 붙어있고 촉촉해보이는데다가 넓적당면 튀겨서(맞나?) 같이 나온것도 시선 강탈.
소스도 꾸덕해보여서 맛이 궁금했는데 매콤한 카레 소스 같은 맛이라고 해야하나?
생각보다 더 매콤해서 진짜 먹는 맛이 제대로 들어 좋았다.
보통은 이맛도 저맛도 아닌 경우가 많아서 먹다가 금방 질리곤 하는데 이건 맛이 확실해서 계속계속
끌리는 맛이었음.
조금 질릴 땐 바삭바삭 면튀김도 정말 매력적.
6천원이라는 가격 생각하면 비주얼적으로도 맛이나 양 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너무 좋았다.
아무 기대도 안했던 곳이었어서 그런지 호감 급상승↗
평택 안주 저렴한 술집이라고 몇번 가봤던 곳들과 비교하면 안주가격도 최저가격 최고가격 나눠두지도 않고
그냥 딱 전부 같은 가격에 이렇게 생각보다 평타이상을 치니 만족스러울 수 밖에.
계란 2개에 스팸 2조각 나올줄 알았는데 계란 4개나와서 행복:)
아니 이건 술깨고 보니까 그렇게 가성비가 좋은 정도까진 아니였는데 나 대체 어느정도를 생각했길래
그렇게 만족스러웠던거지
뭐 이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걸로:)
이 써니사이드업으로 익힌 계란이 진짜 속 푸는데는 최고다.
2차라 속이 좀 부담될까 걱정 했는데 계란이 이렇게 딱 이쁘게 나와주니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하니
풀어지는 느낌.
이렇게 두개에 12,000원 가량.
배는 어느정도 채우고 왔었기 때문에 별 거 없어보여도 왠지 푸짐해보인다.
골라먹을 수 있는 조합이라 그런가-
평택 안주 저렴한 술집치고는 신경쓴 느낌이 나는 안주들이라 그런지 굉장히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내 최애안주 계란후라이.
한잔 마시기전에, 혹은 한잔 딱 마시고 나서 노른자 부분만 도려내 통째로 먹으면
위가 든든하게 차오르는 느낌이다.
터트리면 그릇에 묻는게 더 많음ㅋ_ㅋ딱 요렇게 온전하게 먹어야 왠지 쾌감이 든다.
내가보기엔 중국넓적당면 튀긴거같은데 아니라면 알려주세요
언뜻보면 삶은 양배추 같이 생긴 하찮은 요게 은근 빠삭빠삭 씹는 맛이 있어 먹는 재미가 더 있다.
치킨 맛도 너무 만족스러움.
좀 남기고왔던거 같은데 남긴게 아까워질 정도였다.
특히 소스가 매운거 잘먹는 나도 먹다보니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확실한 매콤함이 있어서
완전 내취향이었음:)
다음에 떡볶이랑 같이 시켜서 떡볶이 국물이랑 같이 먹고 싶다ㅠㅠ조만간 꼭 또가서 떡볶이랑 먹어야지ㅠㅠ
짭짜름한 스팸은 밥이랑 같이 먹는게 아니니 6조각을 내서 천천히 먹었다.
이 조합 은근 안주로 찰떡인것...
평택에서 2차로 갈만한 곳은 음, 시내 한정 딱히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좋은 곳을 이렇게 찾게 되었다.
꼭 가성비 때문이라기 보다는 나오는 모양새가 성의없단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서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더 추천하고 싶은 듯 하다.
내가 잘 가는 곳 이렇게 자꾸 추천하면 안되는데. 내가 갈 때 자리없음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