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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eal

잠실 삼백집, 쌀쌀한날 콩나물국밥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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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삼백집, 오늘처럼 쌀쌀한날 콩나물국밥 한그릇 생각:)


요즘 이가 잘 씹히지 않아 입안에서 날리는 밥은 잘 못먹고 대신 빵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오늘같이 쌀쌀한 날에는 정말 콩나물국밥 한 그릇이 너무나도 간절하다.


마침 잠실에서 먹었던 삼백집 콩나물국밥 포스팅을 하지 않아 누구라도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봄.


삼백집의 메뉴는 단촐하다. 

콩나물국밥, 그리고 각종 국밥류, 비빔밥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짜장밥도 준비되어있다.


사이드메뉴로는 군만두, 파전, 닭튀김 여름 메뉴로 콩국수가 준비되어 있는데 우린 콩나물국밥과 고추닭튀김으로 주문 완료.





앞서 말한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한그릇 요리/뚝배기 요리를 정말 좋아한다.

물론 이것저것 차려진 음식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한그릇요리에는 정말 많은 맛이 나는 것 같아 신기하달까, 물론 비주얼도 참 정감간다.


데일듯이 뜨거운 뚝배기에 이렇게 갖은 재료들이 부글부글 끓고, 나오기 직전 들어가는 계란이 참 먹음직스럽다.

괜히 해장메뉴라고 불리는게 아닌듯.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해장이 되는 비주얼이다ㅋㅋㅋ

실제로 가기 전날 음주를 조금 했던 터라 더 시원하고 뜨끈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달걀이 국밥에 들어가있지만 이렇게 따로 달걀이 나오기도 한다.

국물을 살짝 넣어서 은근히 익은 계란을 김에 싸서 먹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그냥 호로록 드시거나 국밥에 더 넣어드시는 분들도 계시다.

나는 김에 싸서 먹어보았는데 먹기가 불편해서 그렇지 정말 고소함이 배가 되는 별미가 된다.


아 계란 해장 너무 좋다.

해장이 잘 안되는것 같다, 속이 쓰리다 하시는 분들은 꼭 계란노른자로 해장해보시길- 

나도 속이 안좋을땐 계란 후라이나 덜익은 노른자를 먹어 위가 보호되는 느낌을 받는걸 참 좋아한다.

물론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편의점 감동란으로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참 좋다:)


잠실 삼백집의 콩나물국밥 맛은 유난히 특별하다, 독특한 맛이 난다라고 할 것은 없지만

충분히 우러나온 국물에 이렇게 신경쓴 티가 팍팍 나는 비주얼을 가진 곳이라면 나는 언제가도 너무 든든할 것 같다.


나는 칼칼하게 먹는걸 좋아해 상마다 구비된 고춧가루를 좀 넣어 먹었는데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장조림을 넣어버리고는 종일 이상한 맛으로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장조림 처음부터 넣어먹는거 아닌가봐요, 넣어드시지 말고 꼭 따로 드세요 여러분:-)





혹시 심심할까, 모자를까 싶어 함께 주문한 고추닭튀김.


누가 굉장히 바삭하고 맛있다며 극찬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콤하거나 소스를 바꿔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배가 불러 다 먹진 못했지만 충분히 괜찮았던 고추닭튀김. 하지만 칠리소스와는 넘나 안어울리는것.


나는 집이 잠실과는 가깝지 않아서 굳이 잠실에서 콩나물국밥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재방문의사가 분명히 있다. 다만 두명이서 고추닭튀김까지는 조금 오바여서 다음엔 국밥만 먹기로:)

하루 삼백그릇만 판매한다고 해서 삼백집인 이 곳. 

오늘 같은날 정말 엄-청 가고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3월 막바지에 이렇게 쌀쌀하다니, 집에서 나올 땐 눈도 내리더라. 오늘 같은날 감기안걸리게 다들 건강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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