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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술집 추천, 회식장소로도 좋은 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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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 술집 추천, 선택장에 올 정도로 안주가 많은 무유도

 

안주 많으면 잘 못고르는 분들은 주변에 살펴보면 제법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분들이 무유도를 가게 된다면 정말 뭘 시켜야할지 난감해 다른 일행에게 곧장 메뉴판을 넘길 것이라는 데에 내기를 할 수 있겠다.

난 평소에 메뉴를 고르는데 있어서는 무언가를 고르거나 선택하는걸 곧잘 하는 편인데도 여긴 정말 한참을 들여다보고 주문을 하게됐다.

 

그 것도 주문하다가 다른거 추천받아서 그걸로 바꿈ㅋㅋㅋ

처음 가본 곳이기도 하고 자리가 사-알짝 무거운 주제로 생긴 자리인지라 사진 찍어둘 생각이 추호도 없었는데

메인 메뉴 나오자마자 아-안되겠다 하고 바로 찰칵찰칵 다 찍어왔다.

메뉴판을 못찍은게 아쉽긴 하지만-

 

 

 

 

교대 술집으로 추천하는 무유도는 내가 이 근처에서 왔다갔다 할 때마다 매번 그 앞을 지나가는 곳인데

그래서 처음 생겼을 때 공사하는 것도 전부 지켜봤다. 워낙 대로변에 있어서 잘 보이기도 했고, 위치가 지하라 뭐가 생길지 궁금했었는데

이자카야가 생긴걸 보고 계속 눈여겨봤던것-

 

하지만 이 근방에서 술을 마실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결국 회사 동료가 점심으로 가봤는데 괜찮더라는 말을 듣고

저녁에 이렇게 가보게 되었다.

 

우선 내 마음에 쏙 든건 다름아닌 저 고둥!

고둥 완전 내취향이요ㅠㅠ옛날엔 야시장이 들어서거나 바닷가 근처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요샌 영 보기가 어렵다.

정말 좋아하는데 기본안주로 나오다니!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맛에 계속 손이 간다.

 

 

 

 

좋아하는건 한번 더 찍어줘야 하는 것-

 

무유도는 실내는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은 데다가 필요하다면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눠주기 때문에 단체 손님이 오더라도 참 좋겠다 싶었다.

다른 분들 보니 랍스타와 회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를 많이 드시던데 우린 결제권을 가진 분이 아직 자리에 오지 않아

우선 가볍게 먹을 안주부터 주문했다.

 

원랜 해물김치지짐이? 그걸 주문했었는데 사장님?께서 베이컨크림감자전도 맛있다고 하시길래 그걸로 냉큼 바꿈.

아무래도 이름부터가 넘나 퓨전스러워서 멤버도 어색한데 메뉴까지 어색할까봐 패스했던거라 사장님 말씀이 넘나 반가웠던-

3명이라 안주 2개 정돈 주문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이 곳 메인이 회이다 보니 결제를 담당하실 분의 의견이 중요해 얌전히 기다렸다:)헤헤

 

 

 

 

그래서 먼저 나오게 된 베이컨크림감자전!

결과부터 말하자면 바꾸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나름 속깊은 얘기들을 하는 자리라 혹시나 실수할까 맥주로 조금씩 먹었는데

정말 소주 못마신게 한이 되는 안주였던-

 

여러분 크림소스와 소주는 궁합이 정말 잘 맞습니다 꼭 소주랑 드셔보세요

감자전도 쫀득한데 고소한 크림소스랑 같이 먹으니 완전 꿀맛- 소스도 느끼하지 않아서 다들 맛있게 먹은 메뉴였다.

 

혹시 단체로 가서 다들 입맛에 맞는 메뉴를 통일하기 어렵다면 망설이지 말고 교대 술집으로 무유도를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메뉴들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평타 이상인 듯 하기 때문에 좁혀지지 않는 의견 맞추려하지 마시고 여기에서 한방에 끝내시길-

 

 

 

 

그리고 마침내 법인카드를 관장하시는 분이 오시고 드디어 회를 주문함!

진짜 여긴 비주얼도 엄청 신경써서 나와서 진짜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어쩜 이렇게 이쁘게 나오냐구

 

주문한 메뉴는 광어사시미와 제주돌김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

김이 같이 나왔으니까 대충 맞는거 같다. 회랑 같이 김이 나온다길래 생미역 나오는것같은 비주얼을 생각했는데 다행히(?) 마른김이었다.

 

거기에 묵은지도 같이 나오는데 김에 묵은지에 회를 한 점 같이 먹으면 되는 것 같은 조합인데 난 그냥 따로 먹는게 더맛있음

회도 두툼하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와사비도 생와사비가 제공되기 때문에 완전 달짝지근 핵꿀맛ㅠㅠ

나중에 몇 점 안남았을 땐 진짜 아껴먹게 되더라ㅠㅠ

 

괜히 교대 술집으로 추천하는게 아니라 이 가격대에 이 비주얼로 맛까지 좋으니 두 번째 갔을땐 진짜 안주킬러 될 듯.

 

 

 

 

먼저 주문했던 베이컨크림감자전과 함께-

 

교대 술집이 은근 많긴 한데 안주들이 하나같이 딱히..? 꼽을 곳이 없기도 하고 게다가 너무 시끄러운 곳들이 많아서

이렇게 적당히 떠들 수 있고 음식까지 맛있는 곳은 찾기 힘들다.

 

우린 이 때 화요일?이었나 그 때쯤 갔던거라 사람이 그리 붐비지 않았는데 수, 목, 금은 늦게가면 자리 없을 것 같은 느낌!

우리 회식도 여기서 하자고 엄청 푸쉬하고 왔는데 대체 회식을 언제할 진 모르겠다.

그 전에 다른 사람이랑 먼저 오는게 더 빠를듯ㅠㅠ

 

 

 

이런저런 얘기하며 먹었더니 안주는 금방 동나고 깨작거리면서 아껴먹고 있었더니 그러지 말고 하나 더 시키라고 해주셔서

주문한 해장라면!

 

사실 정말 해장할 건덕지도 없었지만 적당한 가격대에서 다들 국물이나 떠먹으려고 한거라 주문해보았다.

7,000원에 이 정도 비주얼이면 나쁘지 않을 듯! 국물도 얼큰하고 해산물도 듬뿍 들어있어 완전 짬뽕국물 같았다

기름이 훨씬 적고 얼큰한 짬뽕국물이랄까?

 

비록 우리는 무유도를 회식장소로 간건 아니지만 제법 좋은 자리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어

상당히 적당한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회식장소로 온다면 2차 정도로 오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2차까지 있기가 힘들어서 넘나 아쉽ㅠㅠ

교대 근처에서 적당한 곳 찾으시거나 회식장소를 물색하신다면 고민 말고 무유도! 추천합니당:)

 

아! 팁을 하나 드리자면 회는 빨리 주문하세요 그렇게 빨리 나오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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