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대/서초 연어 무한리필, 705사케집
나랑 친구는 연어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우리가 먹는 양을 양껏 먹으려면 비용이 상당해져
어느순간부터는 무한으로 제공되는 곳을 찾아서 갔던 것 같다.
요샌 이런 곳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종류가 많아졌다고 퀄리티가 달라지진 않기 때문에 정말 성심껏 후기를 확인하곤 했는데
대부분의 곳들이 그냥 맹맛나는 곳이라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다 친구가 홍대 '류'라는 곳을 알게되어 같이 가봤는데 와-여긴 진짜 연어성애자들의 천국이 따로 없는 곳.
회도 두꺼운데다가 부위별로 지방층이 선명하게 들어가 있고 씹을수록 고소해서 정말 오픈하자마자 가서부터 먹었던 것 같다.
친구랑 만날때 약속장소는 무조건 홍대 '류'! 였으나, 친구가 건대쪽으로 이사를 가고 나도 홍대를 굳이 가려면 주말에나 가능해서
다른 곳을 찾던 중에 이 곳 교대와 서초 사이에 705사케집이라는 곳을 찾게됨!
외관 넘나 내 스타일인것. 이런 곳은 문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왠지 기분이 좋다.
후기를 찾아보긴 했지만 우린 이미 홍대 '류' 때문에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기로 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 곳은 '류'만큼이나 만족스러웠던 곳!!
내 퇴근시간이 원래 7시였기 때문에 일찍 끝나는 친구가 항상 교대로 와주는게 미안했는데, 이 곳 705사케집 때문에 별로 안미안해도 될듯ㅋㅋㅋ
여긴 굳이 찾아올래도 찾아올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셔라 권하고 싶다.
연어 무한은 19,900원.
둘이 먹으면 4만원정도 나오는데 이 금액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이 메뉴를 제외하고는 이자카야다운 메뉴들이 또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고, 난 먹어보지 않았지만 다른 메뉴들 후기도 제법 좋았다.
명란젓과 네코맘마를 파는 곳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약간 충격이다.
다음엔 꼭 연어가 아니더라도 지인들과 함께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헉 근데 소주가 5,000원인건 지금봤네! 소주는 메뉴판도 안보고 주문하니 몰랐는데...어쩐지 가격이 제법나오더라
주문하면 이렇게 계란후라이와 유부우동을 기본으로 주시는데 진짜 이것도 넘나 취저ㅠㅠ
연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빈속에 회를 먹으면 속으로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먹기전에 계란후라이 하나씩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좋더라!
게다가 국물을 따로 주문할 필요 없도록 이렇게 따끈한 우동이 하나 나오니까 조합이 넘나 꿀인것.
교대/서초 705사케집의 연어 무한리필 메뉴.
와 진짜 대 영롱보스.
친구와 나는 회도 회지만 와사비는 생와사비가 나오는지, 다른 곁들일 조합은 어떻게 나오는지까지 보기 때문에 사실 좀 까탈스러운편인데
플래터가 이렇게 잘 나오니 이건 뭐하나 흠잡을 곳 없이 좋았다ㅠㅠ
크림에 크래커도 독특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
락교에 케이퍼에 초생강까지 있는데다가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와사비까지! 완벽하다.
특히 생와사비도 잘못 쓰면 엄청 맵던데 여긴 정말 달짝지근해서 생와사비 뭐쓰시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ㅠㅠ
풀샷을 찍어보면 이렇다.
교대나 서초쪽에는 정말 이런 곳을 찾기 힘들줄 알았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이렇게 나와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ㅠㅠ
여기 다녀온 이후로 하루에 한번씩 친구가 물어본다. 또 언제가냐고.
아니 나도 맘같아선 맨날 가고싶지;
둘이 한번 가면 6만원씩 깨지는데 매일갈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정말 씹어도 아무런 맛이 안나는 맹탕같은 회를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여긴 씹을 수록 고소한데다가
리필되는 회도 거의 그대로 나오기때문에 먹을 수록 질리지도 않는다ㅠㅠ배가찰 뿐
얼핏봐도 부위별로 제공되는게 느껴지는 모습
제일 왼쪽에 있는 부분부터 먹어봤는데 진짜 입에서 녹는다 녹아...회가 이렇게 고소할수가 있나 세상에ㅠㅠ
친구도 나도 먹으면서 울뻔함.
심지어 친구가 이 날 좀 늦어서 내가 먼저 가서 주문해놨던건데 진짜 고문의 시간이었다.
교대나 서초쪽에서 이렇게 좋은곳을 찾다니ㅠㅠ주말에 굳이 시간내서 홍대를 가지 않아도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깝다보니 걸핏하면 가고싶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ㅠㅠ
705사케집은 교대곱창이 있는 사거리에서 서초역 방향으로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위치.
살짝 애매하긴 한데 내부 테이블도 널찍하고 여유가 있어서 좋고, 붐비지 않는 스타일인데다가 깔끔하고 맛도 좋으니
꾸준히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
이번주에 또 가자고 했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ㅠㅠ
근처 계시는 분이라면 705사케집 꼭 한번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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