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대 닭강정 맛집, 대박치킨 매콤한맛 나한테 딱!
건대에서 친구와 한잔 하고 집가서 맥주나 한잔 마실까- 하고 안주를 찾는데
어디서 치킨 냄새가 솔솔:)
눈으로 보기 전에 코부터 반응하는거 아시는분?
고개를 돌려서 보기도 전에 어 맛있는냄새 이거 먹자 하고 어딘지도 모르면서 발길부터 돌렸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닭강정이 있는 대박치킨이라는 곳.
나는 가끔만 오다보니 모르는데 친구가 여기 맛있다고 이 주변 사람들 다 치킨집에서 안시켜먹고
여기에서 먹는다고 하길래 믿고 바로 사러 갔다.
마침 딱 맥주 한잔 더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몇 개 집어먹을 수 있는 닭강정도 안성맞춤이었고
사이즈별로 고를수도 있으니 먹을 양에 맞춰 살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가게가 큰 편은 아니지만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전부 냄새에 발목 잡을만한 존재감 뿜뿜.
간판에 불도 안들어와 어두울 땐 잘 보이지도 않을 것 같지만
그와 반대로 매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하게 불이 들어와 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닭강정 혹은 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리시는 중.
수북히 쌓인 닭강정을 보니 왠지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냄새 정말 너무 좋더라. 지나가다 이끌리듯 갈 정도. 실제로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멈춰서서 주문하는 광경을
꽤 보았다.
가격도 넘나 착함.
작은건 5천원, 큰건 8천원.
후라이드, 매운맛, 순한맛으로 고를 수 있는데 반반도 가능!
너무 친절하고 너무 착하다 메뉴판이.
아 정말 비주얼 영롱하다.
척봐도 튀김옷부터가 맛있어보인다. 사진찍어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얼굴만 안나오면 된다고 하시더라:)
그와중에 떡도 왜저렇게 맛있어 보이지.
저 상태로 양념만 쓱 묻혀서 손으로 집어먹고 싶다ㅠ_ㅠ
이런거 보면 하고싶은 욕구 중 하나가 아닐까. 손으로 집어 먹어 보고 싶은겋ㅎㅎㅎ나만그런가.
건대 닭강정 맛집이라고 친구가 알려준만큼 꾸준히 사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9시 넘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까지 이렇게 수북하게 만들어두시는 이유가 다 있나보다.
닭강정이 수북수북...
이 곳이 천국인가. 건대에서 닭강정 먹고 싶으신 분들은 다 여기로 올 것 같다.
심지어 치킨도 한마리에 5,500원이라고 써있음...
사이즈가 아무리 작다고 해도 한마리 5천원이라니 완전 혁명이다.
이건 나중에 두마리 사서 친구랑 한마리씩 뜯을 각 아닌가.
이날은 이미 1차에서 끼니를 두둑히 때우고 왔어서 아쉬웠지만 닭강정으로 만족했다.
매콤한맛 작은 사이즈로 주문 완료:)
요게 작은 사이즈인데 제법 많이 들어간다.
역시 닭한마리에 5500원인 곳 답게 닭강정 양도 푸짐하게 주시는 듯.
학생들 많은곳이라 그런지 양도 가격도 왠지 더 부담없게 두둑히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 듯 하다.
나 만칠천원인가 주고 사먹은 순살 뿌링클 양이 이정도 됐던거 같은데:)....
이렇게 비교하니까 진짜 건대 대박치킨이 너무나 인심 후한 곳이라는 건 알겠다.
더불어 여기 살면 브랜드치킨 안사먹겠다 싶은 생각도 들음.
매콤한맛 닭강정은 제법 매콤하게 올라오는 맛이 있는데 맥주랑 그렇게 찰떡궁합일수가 없다.
양념이 묻었는데도 빠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진짜 냄새가 왜그렇게 좋을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정도.
이 친구네서는 항상 먹을걸 여유롭게 사서 집으로 들어오는 편인데
진짜 배터지게 먹고도 남기는게 그렇게 아쉬울 수 없다ㅠ_ㅠ
다음날이 주말이었으면 아침에라도 더 주워먹고 나올텐데 이때 수요일날 간건가 그랬어서
아침 출근 준비하느라 먹을 생각도 못함...
너무 아쉽다 사진보니까 더 생각난다.
요샌 저녁되면 제법 선선하던데 건대 근처 계시는 분들은 이제 이런 곳에서 닭강정 사서
잔디밭에 돗자리 하나 펼치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다. 너무 부러움ㅠㅠ
나도 상경한다면 대학교 근처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 정도-
건대 닭강정으로 유명하다던 대박치킨, 나도 담에가면 또 사들고 갈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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