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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원곡 맛집 마실밥상, 정갈하고 맛있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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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원곡 맛집 마실밥상, 정갈하고 맛있는 이곳!

 

 

 

치과, 이비인후과. 병원갈 시간이 토요일 밖에 없어 의도치않게 병원 원정을 다닌 이 날.

가야할 병원들이 한참 떨어져 있어서 날 좀 더 편하게 해주겠다고 완이가 차를 빌려 왔다.

이 날 안성가는 길에 무슨 공사를 하는건지 차가 굉장히 많이 막혀 시간은 한참 걸렸지만

우린 마침 맞게 데이트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셈이라 크게 불편할 건 없었다. 다만 완이가 먹고싶다고 했던 원곡의 냉모밀집 하루가 브레이크타임이 있어 그에 맞게 가긴 어려웠던 것ㅠㅠ

 

다행이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잘 맞아 브레이크타임에 걸리지 않게는 도착 했는데 웨이팅이 길어 그냥 포기해버렸다.

원곡 근처에 맛집이라고 하는 곳은 많았다만 냉모밀을 대체할 수 있는걸 찾는게 쉽지 않아 이것 저것 찾아보고 있던 와중.

썸네일에서부터 굉장히 반찬이 많고 정갈해보이는 사진이 있어 보니 떡갈비집 후기가 떡 하니 있던 것.

 

고기라면 물어볼 것도 없이 너무 좋아하는 친구라 이 곳으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위치는 하루보다 더 들어가야 나오는 위치라 차 빼기도 수월-

 

 

 

 

너무 대충 찍은 티가 난다. 건물이 기울어졌네.

 

꺾어지는 길목에 있어 멀리서부터 보이진 않았지만 찾기 어렵진 않았다.

왠지 이런곳은 가격대가 좀 있을 것 같아 선뜻 오기 망설여지는데 가격을 이미 알고 오니 마음이 편했던-

 

 

 

 

메뉴는 떡갈비 재료에 따라 나뉘어져 있다.

1인에 이 정도인데 리뷰 봤을 땐 밑반찬이 정말 한정식처럼 나와서 너무 신기하더라는.

처음 와보는 곳이니만큼 원곡 맛집을 찾은 것이길 바라며 입장. 

 

 

 

 

밖에서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내부는 정말 크고 넓었다.

테이블 자체도 큰 편이고 크게크게 떨어져 있었는데도 테이블이 제법 많은걸 보면 말 다함.

 

특히 구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단체손님이랑은 구분될 수 있도록 되어있는게 참 좋았다.

 

 

 

 

뭐가 더 있을까 싶어 메뉴판을 봤는데 밖에서 보고 들어온 정식 3개가 다라고 할수 있었다.

우리는 굳이 한우떡갈비를 먹을 이유는 없어서 기본 떡갈비정식으로 2개 주문함.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엄청 강조해두셨다.

 

 

 

 

평택 마실밥상의 기본 세팅.

 

물티슈는 요청 드린 것이고 앞접시와 잔, 수저를 기본으로 주신다.

개인적으로 수저 이렇게 따로 감싸져 나오는거 너무 좋음. 누가 손 안댄걸 받는 느낌이다보니 아무래도 더 청결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메뉴가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이다.

이 때 이미 3시가 넘어가고 있는 때라 진짜 배가 너무 고파서 늦게나온당...하고 있었는데 밑반찬 하나하나 놔주시는걸 보면 늦게 나와 속상했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짐.

 

 

 

 

떡갈비 정식에 돌게장이라뇨? 여기에서부터 이미 마음 다 뺏김.

너----무 정갈하고 예쁘게 나오는 반찬들에 정말 손 많이 갔을 것 같은 애피타이저까지.

 

재료가 딱 봐도 건강식인데 먹어보면 맛도 너무 좋다.

원래 보기에 건강식처럼 보이는건 입에 넣었을 때 별 감흥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뭔가 하나를 입에 딱 넣었을때 달고 짜고 상큼하고 뭐 이런 맛이 균형이 참 잘 맞는 것 같음.

모양만 번지르르할까 걱정했는데 떡쌈 하나만 먹어도 그런 걱정은 싹 잊혀진다.

 

간만에 맛있는걸 먹으러 왔는데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이런 푸짐함과 예쁨, 거기에 손대는 것 마다 맛까지 좋으니 정말 흥이 절로 남.

저 빨간 무침은 간재미무침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시큼한 맛이 싫어 이런 무침 종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도 정말 맛있게 먹을 정도로 간이 좋았다.

 

 

 

 

평소엔 눈에 띄어도 손도 안댔던 가지무침도 왜이렇게 맛있는지.

 

이 밖에도 흰 목이버섯을 이용한 반찬도 있었고 연근을 이용한 애피타이저도 생소했지만 맛이 괜찮았다.

평택 시내 쪽에서는 사실 이 정도 비용으로 이렇게 푸짐하고 기분 좋은 식사를 하긴 어려운데 확실히 원곡 쪽으로 들어오니까 평소 못 먹었던 종류의 맛집들이 많은 것 같다.

 

마실밥상도 이렇게까지 기대하고 온건 아니였는데 생각보다 더 세심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모습에 한번 더 반한 듯.

 

맨날 맛있는거 먹고싶다-하고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정확히 무슨 맛있는걸 먹고 싶은건지 모를때, 그 때 오기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왜냐면 우리가 그랬었음ㅋ_ㅋ

 

맨날 맛있는거 먹고싶다면서 그게 뭔지 몰랐는데 아마 이렇게 푸짐하고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곳을 원했던게 아니였을까 싶다. 거기다 회사다니면서 먹는게 맨날 부실하니 이런 다양한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음식이 많이 고팠던 듯ㅠㅠ한 해 두해 넘기다보니 예전엔 생각도 안했던 식품영양소를 엄청 생각하게 된다.

나이만으로 보자면 아직 팔팔한데 하다가도 지금부터 챙겨야 나중에 고생 안하겠구나 싶기도 하다.

 

 

 

 

단순히 가짓수가 많은게 아니라 척봐도 담아 낸 것 부터가 성의가 가득한 마실밥상.

게다가 여기 접시들 엄청 무겁다. 하나하나 신경 엄청 써서 만든게 눈에 보이는 곳임.

 

 

 

 

다시 봐도 예쁘고, 또 맛있어 보인다.

 

여름에 보양식이라고 특정 음식을 찾기보단 나는 무너진 영양소들을 조금이나마 충족할 수 있는 음식이 더 보양식처럼 느껴진다. 집에서 통근하는데도 집밥을 잘 못 먹다 보니 어디가서 이런 나물이나 채소 식재료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엄청 챙겨먹게 되더라.

 

 

 

 

돌게장도 짜지 않고 게 살이 달았다.

여기에서 게장을 먹게 될 줄이야ㅠㅠ너무 반갑다.

 

다음 달에 여수가기 전까진 못 먹을 줄 알았는데ㅠㅠ

 

 

 

 

사진을 많이 찍어 두는 것이 왠지 보답인 듯 함.

 

너무 예쁘고 균형있게 나오다보니 나도 모르게 자꾸자꾸 여기저기로 찍게 된다.

 

 

 

 

하나하나 조금씩 맛보다 보니 나온 메인메뉴 떡갈비.

 

그리고 배추된장국도 이렇게 뚝배기에 나온다.

떡갈비 아래엔 양파가 깔려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단맛이 배어나오는 듯 하다.

그릇 아래 불이 들어와있어 계속 지글지글 양파와 떡갈비가 익고 있다. 천천히 지져서 먹는 느낌?

 

 

 

 

보기만 해도 배부를 듯 한 평택 원곡 맛집 마실밥상 비주얼.

 

 

 

 

떡갈비는 맛이 다 비슷하지 않나? 싶었는데 밑에서 계속 불이 올라와서 그런지 한조각 뜨거운 상태로 입에 넣는 맛이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 밑반찬이 하도 많다보니 양도 적은 것도 아니였음.

 

 

 

 

돌게장이지만 등딱지에 야무지게 비벼본다.

 

예상대로 빼 먹는게 더 힘듬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너무 맛있다ㅠㅠ

 

 

 

 

노릇노릇 잘 익은 양파와 떡갈비를 한 번에 먹으면 세상에-이 곳이 천국이다.

요샌 날이 더워 그런가 고기 종류가 참 생각이 안나는데도 불구하고 여긴 다시 가서 또 이렇게 먹고 싶은 곳이다.

자꾸자꾸 생각나는 곳. 차와 여유만 있다면 격주로 한번씩 가서 또 푸짐한 밥상을 받아보고 싶은 곳이다.

 

평소에 그닥 즐겨찾지 않아 평택 원곡 맛집을 찾으면서 떡갈비를 먹게 될 줄 몰랐는데-

뜻밖의 맛집을 찾아 더 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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