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시내 맛집, 가성비 좋은 짚신매운갈비찜
난 매운것도 참 좋아하고 탕이나 찌개류도 참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에 딱 들어맞는게 바로 매운갈비찜.
말이 찜이지 국물 자작자작하게 나오는게 안주로 딱 좋게 나오는 곳이라 생각날 때마다 아주 애용하고 있다.
완이는 고기를 좋아하니 둘의 입맛에 딱 맞기도 하고 갈때마다 적당히 참 잘 먹고 나오는 곳이라 식사를 같이 하고 싶을 땐 잘 가는 편.
최근엔 날이 더워서 특별히 땡겨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비가 많이 오던 날 약간 쌀쌀한 온도에 갑자기 훅 땡겨서 다녀오게 되었다. 그게 벌써 2주 전이던가- 요샌 비가 와도 그냥 사우나에 물 뿌린 것 마냥 습하고 끈적이기만 한다.
이게 밤이 되면 좀 쌀쌀해지는 맛도 있고 비오면 시원한 맛도 있어야 되는데 요즘 날씨는 어떻게 된게 그냥 무작정 뜨겁기만 해서 너무 힘듬.
난 정말 몸이 찬 편이라 왠만해선 암만 더워도 몸에 이상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도 띵하고 몸도 무거웠던ㅠㅠ
지금은 에어컨 바람 쐬면서 사진을 보니 또 얼른 가서 먹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ㅎ_ㅎ사람마음이란-
평택 짚신매운갈비찜은 찾기 어렵지 않다. 시내 먹자골목으로 쭉 들어오기만 하면 금방 찾음.
얼마 전에 보니 소사벌 jnj웨딩홀 옆에도 짚신매운갈비찜이 생겼더라.
역시 체인이라 그런지 메뉴도 참 알차고 꼼꼼하게 잘 되어있다.
메인 메뉴는 돼지갈비찜과 소갈비찜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린 맨날 돼지갈비찜으로 먹는다.
맛집이라면 역시 가성비도 좋아야 맛집이라고 할 수 있지:)
주먹밥 종류도 먹어봤었는데 괜찮았음.
이 날은 많이 자극적인건 왠지 안땡겨서 30% 보통맛으로 먹었다. 말이 보통맛이지 이 정도면 딱 칼칼하고 좋은 정도.
먹을수록 계속 매운게 올라오는 맛이라 저번에 70%으로 먹었다가 다 먹을때까지 습-하-습-하를 미친듯이 하다 간 적도 있다.
그리고 이 날 처음봤던건 여기 전 메뉴도 있다는거..!
단체전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심지어 가격도 너무 착하다. 이 날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 아는 사람은 옆에 전집에 있다길래 전도 맛있겠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우리집두 전 있어요 하고 알려주셨다ㅋ_ㅋ
이 날은 매운갈비찜으로도 충분해서 전까진 안먹었는데 담에 한번 먹어보고 맛있으면 진짜 평택 시내 맛집 인증 올려야겠다. 사실 체인은 평택 맛집, 어디 맛집이라고 하기 좀 낯간지럽긴한데 요새 평택에 생기는 곳들이 거의 다 체인이라ㅠㅠ그냥 맛집이라 해놓고 누가 맛있게 먹음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 곳 짚신매운갈비찜이 좋은 이유는 메뉴가 빨리 나오는 편이고 뼈를 발라 주시는 것까지 모두 직원분이 해주신다는 것.
나는 그냥 옷에 안튀게 맛있게 먹으면 끝이다.
뼈 발라내는 스킬은 아직도 너무 신기하다. 처음엔 아니 어떻게 저렇게 뼈에서 살이 쉽게 분리가 되지- 싶고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 어떻게 저렇게 떨어뜨리지도 않고 빠르게 발라내지 하는 생각이 들음.
심지어 고기도 제법 두툼한데다가 갯수도 제법 되서 고기 골라 먹는 맛이 아주 좋은 편이다.
여기에서 소갈비찜을 시켜먹을 생각을 안해봤던게 돼지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굳이..?라는 생각에 항상 돼지갈비찜을 먹었던 것 같다.
다음에 궁금하면 한번 먹어볼 법도 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예정 없음ㅎ_ㅎ
예전엔 여기 들어있는 파도 안먹었는데 요샌 세상에 파가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맛이 바뀐다는게 정말 맞긴 맞나보다. 사실 바뀌는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
밑반찬은 별로 없다. 양파절임과 쌈종류 정도? 오른쪽의 콩나물은 갈비찜이 끓어오를때 넣어서 같이 먹을 수 있다.
매운맛이 조금 중화되는 느낌이 있어서 매운맛 50%에 콩나물 넣어 먹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
이렇게 투박한 냄비에 담겨 나오는 것도 참 매력이라 생각한다.
왠지 빨간 국물들은 이런 냄비에서 끓어오르고 있어야 더 맛있게 느껴진달까-
꼭 매운갈비찜이 아니더라도 김치찌개, 동태찌개, 갈치조림 등등 이렇게 곳곳이 찌그러진 양은냄비는 뭔가 분위기도 같이 살려주는 맛이라 더 좋은 듯.
우리는 사실 밝은 곳에서 술마시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너무 식당느낌이 나는 곳을 피하는 편인데 이 곳 짚신매운갈비찜은 조명도 뭔가 노란 조명인데다가 이렇게 메뉴가 나오는 분위기가 완전한 식당 느낌이 아니라서 더 편하게 찾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좋은 점이 바로 물이 헛개차물로 나온다는 것.
그래서 그런가 여기만오면 그렇게 달릴려고 객기를 부린다. 뭔가 삼위일체 조합이 다 맞는 곳이랄까.
안주가 너무 완벽하고, 또 마실 물 역시 해장하며 마시는 느낌인데다가 개인적으론 위치도 좋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막 더먹어, 더먹자 하며 다음날 힘들어질게 분명한 객기를 부리게 된다.
완이가 콩나물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에 몽땅 넣는다.
나는 고기 집어먹을 때 어쩌다 건져올라오는 것 밖엔 먹지 않는데 이걸 다먹고 또 콩나물을 주문하는게 난 볼때마다 너무 신기함.
그러고보면 어딜가나 그렇다. 어디에 들어있는 면사리, 혹은 이런 콩나물 같이 메인요리와 곁들여 먹는 종류는 나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잡히면 먹고 찾아먹진 않는 편인데 완이는 그걸 막 고기랑 곁들여서 너무 잘먹고 오히려 고기보다 곁들여 먹는 종류들이 먼저 없어져서 또 시키는 편.
묘하게 조합이 잘 맞는다.
이렇게 듬뿍 넣어도 콩나물에서 물이 나와 적당히 자작자작해진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콩나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콩나물이 우러난 국물은 또 참 좋아함:)
완이의 최애 조합.
양파절임은 먹다가 한번씩 입가심하기 좋은 반찬이다. 구워먹는 고기도 물론 좋아하지만 가끔 국물과 함께 먹고 싶거나 칼칼한게 땡길 때 자주 찾는 짚신매운갈비찜.
이젠 평택 시내 맛집도 되고 소사벌 맛집도 될 수 있으려나. 분점이 생겼으니.
얼른 해가 졌을때만이라도 날이 선선해졌음 좋겠는데 아직 8월이 남아있다는게 너무 까마득하다.
요샌 비올때나 먹으러 갈 수 있을 듯.
다음에 비오는 날엔 꼭 배 많이 고픈 상태로 가서 전도 같이 먹어봐야겠다:)
'daily > me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택 중국집 추천, 팔선생 요리가 맛있는곳! (0) | 2018.07.30 |
---|---|
평택 원곡 카페 추천, 블루온블루 풍경이 너무 예쁜곳 (0) | 2018.07.29 |
평택 원곡 맛집 마실밥상, 정갈하고 맛있는 이곳! (1) | 2018.07.27 |
평택 시내 고기맛집, 양푼이막창 삼겹살/막창 다 맛있어! (0) | 2018.07.25 |
평택 훠궈맛집 소백양샤브샤브, 처음먹어도 맛있는곳 (0) | 2018.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