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훠궈 맛이 너무 궁금한적이 있었는데 마침 건대에서 친구를 만날 기회가 되어
한참 훠궈 맛이 너무 궁금한적이 있었는데 마침 건대에서 친구를 만날 기회가 되어
훠궈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너가 생각하는 맛이 아닐거다, 라는 말에 아쉽게 맘을 접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소위 홍탕, 백탕으로 나뉘는데 홍탕은 너무 맵고 백탕을 밍밍하다는 것.
그 말에 내가 기대하는 맛이 아닌가보다 하고 맘을 접었었는데 마침 평택 터미널 앞에
훠궈집이 떡하니 생겨버렸다.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처음 먹어보는 메뉴라 이왕이면 맛집에서 먹고 싶은 마음에
조금 기다렸는데 지나갈때마다 육수 냄새가 너무 좋아서 모험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가본 평택 소백양샤브샤브.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라 언제든 편하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러고보니 가격을 못찍었네, 가격인 인당 15,000원이 안되는 가격이었다.
뷔페식으로 되어있어서 고기든 원하는 재료든 마음대로 가져다 탕에 익혀먹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평택에서 훠궈맛집을 찾을거란 기대는 거의 없었는데 맛보기도 전에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이
너무 신기한게 많고 또 너무 깔끔하게 손질되고 정리되어 있어서 호감이 급상승한 곳.
심지어 만두도 부추만두와 샐러리만두를 고를 수 있도록 해 주셨음.
평택에 살고있는 중국이나 베트남 분들을 위해 한자로도 한글로도 재료명이 써져있다.
준비되어 있는 재료 종류는 세상 너무나도 많다.
육수에 간을 더할수있는 향신료부터가 일단 많고, 고기 찍어먹는 소스도 다양하게 섞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데 처음 자리에 앉았을때 직원분이 소스 만들줄아냐고 물어봐주신다.
우리는 처음이라 모른다고 하니 만들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시던:)
잘 아시는 분이 만들어주시는게 짱짱이겠지! 달게요, 짜게요, 조금 맵게요 하면 그에 맞춰 소스를 만들어주신다.
넘나 신기. 나중엔 내 입맛에 맞는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싶은데 그러려면 일단 하나하나씩
다 먹어봐야 가능할 듯.
익혀먹을 재료들도 생전 샤브샤브집에선 보지 못했던 재료들이 너무나 많다.
일반적인 버섯종류부터 시작해서 건두부, 중국식 납작당면, 죽순에 소힘줄까지.
그 밖에도 너무 신기한게 많았는데 내가 재료 설명을 다 하지 못해 너무 아쉬울뿐.
무뼈닭발도 있고 생선 고니라고 하나....?저것도 어쩜 저렇게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있는지 너무 신기할 뿐이다.
육수를 우려낼 새우, 꽃게 등과 함께 배추 종류들을 조금씩 가져와보니 어느새 테이블이 꽉 찬-
왠지 잘들어갈 느낌이랄까.
재료를 골라 담아오니 마침 탕이 끓고 있었고 가져온 재료들을 육수용 부터 툭툭 넣어주었다.
홍탕은 워낙 그 얼얼한 맛이 많이 올라와서 채소만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았고
백탕은 해산물을 넣으니 맛이 더 깊어지는 듯.
어떤분이 리뷰에서 저 면을 파스타면이라고 소개하셨는데 저건 옥수수로 만든 온면이다.
더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이왕이면 홍탕에!
양꼬치집에 갈때마다 항상 주문해먹었던 온면을 이렇게 만들어먹으니 뭔가 신기하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고할까.
아, 채소가 있는 곳에 게무침도 있는데 요것도 한번 정도는 먹을만 하다.
나는 양념게장인줄 알고 먹었다가 간이 덜들어간 느낌이라 한번 먹고 말았지만 다음에 또 먹으면
왠지 잘들어갈 느낌이랄까.
요건 직원분께서 만들어주신 소스.
살짝 찍어먹는 정도인줄 알았는데 왠 밥그릇만한 그릇에 담겨있어서 조금 놀랐다.
양이 이렇게 많은걸 보니 고기를 푹 담가먹는거로구나 하고 아낌없이 푹푹 찍어 먹음.
우리는 소고기랑 양고기 반반으로 계속 가져다 먹었는데 음 우린 소고기가 더 잘 맞았던것같다.
근데 사실 뭐가 더 맞고안맞고 차이가 별로 없을 정도인데 소고기가 더 고소하게 느껴져서 그런 듯.
양념게장인줄 알았던 게무침.
아마 재료에 게가 있으니 그걸로 메뉴를 만드신게 아닐까 싶다.
채소와 해산물을 넣고 먹고 또 넣고 먹고 하는 동안 국물이 깊어지는게 샤브샤브의 특장점이 아닐까.
먹을수록 깊은 맛에 점점 더 홀릭되는 느낌이다.
심지어 소백양샤브샤브는 24시간 운영이니 시간에 치여 먹을일도 없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내가 집엘 가야될 시간이라 누구 탓을 할 수도 없다ㅠㅠ이날 역시 먹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일어남.
고기 듬뿍. 이것저것 신기한게 많아 먹어보느라 고기가 뒷전이였던 적은 오랜만이었다.
넣어서 먹어보고 싶은게 이렇게나 많으니 자주 보는 고기는 뒤로 밀렸던건가.
처음에 고기 욕심을 냈다가도 어느새 두부나 버섯 등을 가져와 이것도 먹어볼까, 이것도 먹어볼까 하며
좀 더 다양한 재료에 욕심이 더 기울게 되는게 신기하다.
음 육수 재료가 잘 맞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완이는 육수가 맛있다며 연신 떠 먹었고,
나는 향이 세서 금방 물릴 것 같아 육수는 백탕만 먹어봤다. 약간 진한 삼계탕 국물에 향료를 넣은 맛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맛이 깊어 괜찮았다.
홍탕은 익힌 재료만 먹는데도 먹을수록 입안이 점점 아려와서 따로 먹을 엄두도 못냄ㅋ_ㅋ
그래도 둘다 재료를 익혀먹은 맛은 참 좋았다. 이정도면 훠궈맛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뒤늦게 계란후라이를 해먹을 수 있는 곳도 발견해 후다닥 2개를 해왔다.
계란을 깨서 익히는데 하나 상태가 왠지 미묘해 멀뚱히 쳐다보고있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보시고
이런건 드시지 말라고 주방으로 가져가 다 버려버리셨다. 핵쿨...
원래 계란후라이는 술먹기전에 먹어줘야 위가 왠지 튼튼해지는 느낌이 나는데,
뒤늦게 먹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 왜 몰랐을까 내 계란후라이..다음엔 꼭 가자마자 먹어야지
유부도 가져와서 익히니 이마만큼이나 불어올랐다. 왠지 흡족:)
유부가 국물을 가득 머금어서 씹을때마다 육즙이 쭉쭉 나오는게 완전 내취향이었음. 정말 맛있었다.
처음 먹는거라 센 향이 부담이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재료를 이것저것 먹다보면
또 다른맛이 나서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골라먹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곳이라 지나갈때마다 자꾸 또 가고 싶음ㅠㅠ
평택 훠궈맛집이 내 동선에 생기다니. 소백양샤브샤브 이 곳은 관리 잘하셔서 두고두고 잘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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