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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냉면 맛집, 영천칡냉면 가격도 너무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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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냉면 맛집, 영천칡냉면 가격도 너무 착해!

 

 

 

아주 어렸을때 먹다 목에 크게 걸려 켁켁대며 뱉어낸 이후로는 멀리했던 냉면
고등학교때 친구와 다시 먹고 눈을 뜨게된 메뉴기도 하다.
여름엔 냉면. 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맛.
간혹 육쌈냉면 같은 곳도 갔었지만 그래도 내마음의 탑은 역시 고등학교때 먹고 눈을 반짝 틔웠던
영천칡냉면이 최고로 자리잡고 있다.

 

 

 

 


특별히 시내랑 멀지도 않고 또 굳이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감수할만한 곳이라
간만에 영천칡냉면을 찾았다. 물론 평택에도 다양한 곳들이 많지만 그 예전 3천원인가에 먹던
맛이 나에겐 왠지 추억의 맛이라고 해야할까.


아주 간만에 먹었는데 맛도 그대로인 듯 하다.
가격이 좀 올랐지만 성인이된 지금은 냉면에 석쇠고기까지 주문해서 먹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살갗을 가리면 덥고 드러내면 뜨거운 요즘같은 날씨에
뱃속까지 시원해지는 냉면은 정말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항상 물냉만 먹지만 얼큰이칼국수나 갈비탕도 맛있다고 들음!
맛있다고 한번 들으면 겨울에도 생각이 날 법 한데 여긴 한결같이 나에겐 냉면맛집으로
저장이 된건지 여름에만 생각이 난다.
올핸 꼭 좀 와서 얼큰이칼국수 좀 먹어보자.

 

 

 

주말이니 사람은 역시나 많았다.
다행히 실내가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웨이팅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고
냉면보다 석쇠고기가 먼저나와 상추무침과 함께 야금야금 스타트를 끊었다.
예전엔 석쇠고기가 인당으로 주문을 해야하는 줄 알고 2인분으로 시켰는데
냉면이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많아 좀 남겼던 기억이 있다.


다른 후기글을 보니 1인분 주문도 가능한 것 같아 혹시나 싶어 하나만 주문해보니
역시나 가능했던-
이번엔 실수없이 석쇠고기 하나로 주문해 쓱쓱싹싹 잘 긁어먹었다:)

 

 

 

크 5천원의 비주얼.
냉면 그릇 정말 크고 푸짐해보인다. 물냉이지만 이 빨간 양념이 들어있는게 나는 너무 내스타일이었음.
국물 한번 맛보니 정말 간도 딱 좋다.


사실 이게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육수라고 하는데 여름에 땀 많이내면 이 정도는 먹어줘야
몸에 염분이 좀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국물 원샷하면 좀 과하긴 하겠지만-
간만에 먹은 영천칡냉면 육수는 진짜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뜨끈하게 데워진 몸을
다 식혀주는 맛이었음ㅠㅠ
오랜만에 먹어도 너무 좋다. 역시 내기준 평택 냉면 맛집.

 

 

 

질겅질겅 냉면면발밖에 씹을게 없을 때 아삭한 식감을 채워주는 무채도 같이 먹으면 참 맛있다:)
물론 석쇠고기랑 먹어도 맛있음!
저 상추무침은 왜저렇게 많이 주시나 싶었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별거 안넣은것같은 비주얼인데도
뭔가 없으면 섭섭할 듯한 맛ㅠㅠ
조합이 아주 찰떡궁합이다.

 

 

 

물냉 비주얼 너무 좋아서 흐트리고 싶지 않았지만 먹으려면 어쩔수없지.
아직 질긴 면을 씹기가 어려워서 가위로 여러번 잘라 먹었다.

5천원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큰 배 한조각 시원하게 들어가있고 육수도 넉넉하게 넣어주시는데다가
깨까지 잊지않고 찹찹 뿌려주시는 이 메뉴가 가격이 올랐지만 여전히 추억의 메뉴처럼 느껴진달까.

 

 

 

 

양념까지 차르르 풀어 석쇠고기와 상추무침과 한입 넣으면 개운하고 시원하면서도
고기 불맛과 달짝지근한 양념맛이 너무 잘어울린다.


확실히 먹어본데서 먹어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게 바로 냉면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데 가서 먹으면 왠지 맛이 좀 덜해지는 것 같달까.
딱 내가 생각한 맛을 항상 그대로 팔고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한일인 것 같다.

올 여름들어 아직 한번밖에 안갔지만 앞으로 남은 더위가 한참이라
여러번 찾아갈 듯 하다.


다음 번에도 이 조합 그대로 먹고싶었는데 오늘은 또 아침부터 비가와서
쫄딱 맞다보니 지금 이순간 얼큰이칼국수 생각이 너무 간절하다.
다음 비올땐 꼭 주말에 와서 나 얼큰이칼국수 좀 먹으러가게 해주세용
평택에도 냉면집은 쌔고쌨지만 내마음의 평택 맛집은 확실히 영천칡냉면이구나 싶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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