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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한정식 송정, 몸보신 삼계탕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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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한정식 송정, 몸보신 삼계탕 맛보기!

 

 

 

약간 이런 느낌으로 점심부터 몸보신을 하기 시작했다.
할만한 음식을 먹은게 없는 것 같아 겸사겸사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확실히 날이 더우니 정말 입맛도 없어지고 뭐 먹고싶은것도 딱히 없고
평소라면 특별히 메뉴 안따지고 여기 맛있겠다!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래뭐-하고 먹는 느낌이랄까
배고파서 먹는거지 먹고싶어서 먹는 느낌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몇 안되는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그 즐거움이 사라진 것 같아서 지금 삶의 질이 약간 떨어진느낌임

 

이 날도 처음 목적이 삼계탕은 아니였는데 피자 파스타 종류는 안땡겨서 뭐 맛있는거-하고 찾다가
한정식을 봤고, 평택에서 근처 한정식 괜찮다고 들은 곳이 송정이라 갔더니 마침 삼계탕이 있었고-
약간 이런 느낌으로 점심부터 몸보신을 하기 시작했다.

 

 

 

 

입맛이 없으니 내 몸이 뭘 원하는지를 몰라 단품으로 나오는 메뉴 보다는 이렇게
밑반찬이 가지각색으로 차르르 깔리는게 더 생각나긴 하더라.
일단 젓가락 한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되니 이쯤되면 삼계탕이 몸보신이 아니라
밑반찬이 몸보신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음.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한 것 같지만 비타민이나 영양제 챙겨먹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런 약품이 아니라 평소 식습관에서 영양소를 챙겨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식당가면 평소에 잘 못먹는 푸른 채소들을 일부러라도 챙겨먹기 시작하게 됐다.
스스로 느끼는게 이렇게 내 몸 생각해서 스스로 골고루 먹으려고하는게 철들기 시작하는건가 하고 생각함

 

평택 한정식 송정의 첫느낌은 사실 그리 좋진 않았다.
외관에서 봤을 때나 메뉴의 가격대만 봤을 땐 이정도면 내부가 이런 분위기겠지-
하고 상상하던게 있었는데 그마만큼까진 못미치는 느낌.
메뉴가 한식인거지 그냥 동네 식당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삼계탕은 제법 실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몇첩반상이 호화롭게 깔리고 이런걸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는데
그냥 음식 맛있는 식당 정도로 생각하면 제법 음식 맛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옆자리에서 생선구이를 드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냄새가 너무 좋아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였음ㅠㅠ

원래 이곳을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 찾은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제법세서 먹진 못했지만
다른 메뉴들은 가격대가 괜찮아보이기도 했고 점심특선도 종류가 다양해서 좋아보였다.
점심특선이 주말에도 해당되는지는 모르겠는...아마 안되지않을까.

 

메뉴판에 따로 없고 밖에 붙어있는 메뉴들도 많았다.
삼계탕도 그 중 하나. 딱히 먹을 생각이 없었던 것 치고는 국물도 뽀얗고 진하고
닭도 튼실해서 엄청 잘 먹었다.
가격이 아마 만5천원이었던가-

 

 

 

 

아무래도 닭만 먹으면 심심해 이것저것 반찬들이랑 같이 먹었다
반찬들도 맛이 다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지볶음 진짜 맛있었음
무슨 중국 요리 같은 맛이 났다. 내 평생 가지를 맛있게 먹을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 날이 바로 이날이었을 정도.


요새 가지 잘하는 곳 왜이렇게 많지 지난번에 마실밥상 갔을때도 맛 좋았었는데-
이렇게 또 싫어하던 채소에 맛을 들이게 되는 건가보다.

 

 

 

 

전복도 실하게 들어가있어 몸보신 제대로 하는구나 라는 느낌도 들었다.
질길까봐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질기고 부드러워서 정말 놀람.
그냥 안질긴 정도가 아니라 완전 부드러웠음


맛은 좋았는데 참 여름이라 그런가 뭐가 잘 안넘어가긴 하더라.
평소에 먹던 양의 반의 반만먹어도 배부르기 시작해서 더먹으면 뭔가 얹히는 느낌이랄까
날이 더워서 그런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듯 하다.

 

 

 

 

질길까봐 가위로 잘라 둔 전복.
한입 먹을때 안잘라도 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먹기 좋으려면 자르는게 좋지-
내장을 내가 발라내서 깔끔한 살부분만 찍느라 사진이 잘린것처럼 나왔다.


이 날 평택 송정에서 먹은 삼계탕도 맛이 좋았지만
다음번에 가면 옆에서 드시던 생선구이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음.
의외로 생선구이 맛집을 찾는건 아닐까 싶다.

 

아직도 한-참 남은 더위, 뭐가 잘 안들어가더라도 힘내서 또 땀흘릴려면
이렇게 기름진 것도 좀 먹어줘야지
얼른 무더위가 끝나서 내가 땀내고 싶을때만 땀났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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