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그녀의돈까스, 메뉴 3개로 먹방찍은날:)
완이는 돈까스를 참 좋아하는데 맨날 내가 선수쳐서 어디가자고 말하는 날이 많아서 돈까스가 메뉴가 되는 날은 손에 꼽는 듯 하다. 이 날은 나도 한참 돈까스가 엄청 땡겨서 전날부터 역앞에 그녀의돈까스를 한번 가보자고 엄청 고대하다가 간 날. 여기 비주얼이 그렇게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갔던건데 생각보다 메뉴도 엄청 다양하고 세트조합도 신선해서 엄청 잘 먹고 온 곳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입맛에 엄청 맞았다거나 맛이 신박했다 이런건 아니였는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인데다가 우리가 엄청 배고팠기때문에 굉장히 잘 먹고 온 곳이라 할 수 있겠다. 메뉴 조합도 서로 안질리게 해주는 조합이었어서 더 그랬을지도-
평택역 앞에 돈까스집이 있을만한 건물이 아닌 곳에 생겨서 잘될까- 맛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내부도 넓고 커플분들이 데이트하러도 많이 오더라.
메뉴판 사진은 못찍었는데 우리는 그냥 돈까스 하나씩 먹으러왔다가 갑자기 필받아서 '그녀의 라돈'이라고 라면이랑 같이 나오는 메뉴 하나랑 매운돈까스 하나, 그리고 김치볶음밥도 하나 주문했다. 주문한건 세개지만 세트가 껴있어서 사실상 메뉴가 4개 나오는 셈.
심지어 위에 미니피자는 주문하면 기본메뉴로 나오는거라 갯수로는 5개쯤이 되어버렸다. 라면이 반개만 나오는거라고 봐서 많다고 생각 안했는데 막상 먹으니 반개라고는 생각이 안되는 양이었다. 그래서 막 사이드로 나오는 밥까지 싹싹 먹진 못함. 그래도 주문한 메뉴는 다 먹고 나왔다. 괜히 이렇게 주문한게 아닌듯.
미니피자는 고르곤졸라로 꿀이랑 같이 나오는데 나는 고르곤졸라 꼬릿꼬릿한 맛이 좋아서 꿀 안찍고 흡입함. 나중에 라면이랑 매운돈까스 먹을때 같이 먹어도 궁합이 엄청 좋다.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먼저나온 라면, 그녀의돈까스래서 엄청 여성여성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메뉴부터가 퓨전분식집같은 느낌이다. 심지어 엄청 얼큰하고 면도 딱 잘 맞게 익혀나와서 진짜 호로록 순식간에 흡입함.
김은 뭐랑 먹으라고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랑 먹었는지 다 먹었다. 아마 완이가 다 먹은듯ㅋ_ㅋ
온전히 하나를 주문한 매운돈까스. 매운치즈도 있었지만 그냥 매운게 덜 질릴 것 같아서 이걸로 주문했다. 기억으로는 아마 첫끼라고 1단계 주문했던걸로 기억. 그래도 매운맛이 슬슬 올라오는 맛이라 질리진 않았는데 그렇게 막 맛있게 매운맛은 아니었던걸로 기억된다.
그리고 충격적인 김치볶음밥 비주얼.
평택 뿐만 아니라 지역을 막론하고 김볶 위에 양상추가 올라간건 처음 봄. 아삭거리는게 독특하긴 했는데 맛은 그냥 김치볶음밥 맛이었다.
생각보다 양이 제법 되서 진짜 먹방찍듯이 먹었음.
거기에 라면이랑 세트였던 경양식돈까스까지. 가격대비 정말 푸짐하고 질리지 않게 먹어서 첫끼를 이렇게 배부르게 먹는건 정말 간만이었다. 평택 맛집이라고까지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뭔가 저렴한 비용으로 이것저것 많이 먹기엔 아주 좋은 곳인 듯 하다.
완이랑 나를 기준으로, 그리고 방문 당시의 주변 반응을 봐서도 여자분들보다 남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아보이긴 했음. 평택에서 뭔가 퀄리티 좋은 분식을 먹고싶다면 갈만한 곳? 이렇게 결론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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