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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eal

천안 5.5닭갈비, 생닭으로 나와 더 푸짐한 철판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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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 맛집 5.5닭갈비


 

 

천안 내에서도 체인점이 정말 많은 것 같은 5.5닭갈비.

그 중에서도 두정동 먹자골목 가는 길에 있는 지점을 가 보았다. 야근하고 간거라 몇 시 마감인지 확인하고 들어갔어야 됐는데 오로지 술만 생각하고 들어가버렸더니 마지막에 조금 아쉽게 나왔다. 그래도 지난번에 갔던 유가네닭갈비보다는 맛있게 먹어서 포스팅 해 봄.

 

 

 

천안 5.5닭갈비, 그 중에서도 두정동에 있는 지점은 사리메뉴부터 시작해서 전메뉴까지 메뉴가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이 날 시간 여유가 좀 있었으면 전메뉴도 먹었을텐데...당연히 마감했을 것 같지만 혹시나해서 지금 전메뉴가 되냐고 여쭤보니 안된다하심. 

 

 

 

 

이 날은 막 엄청 많이먹어야지! 하고 간게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 자제하고 맛있어 보이는 것만 골라서 주문했다.

우선 닭갈비 2인분 매운맛으로 주문하고 면사리는 뭘 골라도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어서 제외, 대신 햄, 소세지 사리랑 치즈사리를 추가했다. 햄, 소세지가 은근 닭갈비 재료랑 같이 먹으니 별미였음. 괜찮은 초이스였던 것 같다. 

 

 

 

 

처음에 웰빙버섯닭갈비로 주문해볼까 했지만 이 날은 술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어떤지 맛이나보자는 느낌으로 기본메뉴를 주문해보았다. 

 

애초에 메뉴가 닭갈비로 된 것도 술은 한잔 하고싶긴한데 술집을 가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안주를 무거운걸 먹고싶진 않고, 게다가 멀리가기도 싫음. 이렇게 정해진 메뉴이기 때문에 애초에 기대가 그렇게 크진 않은 곳이었다.

 

 

 

 

밑반찬이 깔리기도 전에 나온 닭갈비.

 

어차피 사리는 나중에 들어가서 그런지 우리가 닭갈비 2인이라고 말하고 사리 고르는동안 직원분은 이미 주방가서 뚝딱 하더니 가지고 나오시더라.

 

닭갈비가 이렇게 생고기로 나오는 것도 정말 오랜만에 봄. 대부분 주방에서 다 익혀나오는 곳이 많은데 여긴 아예 생고기부터 나오고 양도 제법 많아보이고, 닭고기도 두툼해보여 좋았다. 게다가 고기를 양념에 재워놨던게 아니라서 고기 신선도에 자신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음. 허름한 외관과는 다르게 반전있는 비주얼이었다.

 

 

 

 

가위 엄청 잘드는거 쓰시나보다. 생고기가 슥슥 잘도 썰림.

 

 

 

 

밑반찬은 아주아주 단촐하다. 

된장은 완전 집된장 컬러임. 먹어보진 않았다. 

생고기에서부터 보인 것처럼 닭갈비가 두툼해서 닭이 아니라 굉장히 부드러운 육고기를 먹는 느낌도 들었음. 그래서 그런지 양배추나 쌈채소랑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치즈토핑 3천원이나 하는데 양이 좀 짜게 느껴진다. 2개 추가하면 6천원인데 약간 주객전도느낌이 없잖아있어서 선뜻 주문하기가 어려움.

 

 

 

 

닭갈비가 거의다 익고나면 넣어주는 깻잎. 

이렇게 찢은 생깻잎을 나중에 넣어주는거 완전 취향이다. 향이 너무 좋고 맛도 좋았음.

 

 

 

 

빨리 익는건 아니지만 눈앞에서 익어가는걸 보는게 확실히 늦게 나오는 것보다 기다릴만했다. 

물김치 맛은 그냥 그럼. 너무 빨개서 신기해서 먹어본 물김치.

 

 

 

 

사리를 한참 고민하다가 주문해서 닭갈비 다 자르고 넣어주심. 수제햄과 소세지라고 나와있던데 진짜일까, 약간 부대햄맛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거야말로 신선해보이지않아 한입 떠서 맛만 보고 밀어둠.

 

 

 

 

확실히 익혀서 나오는 닭갈비보다 푸짐해보인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 닭갈비메뉴 하나만 보고 오기에 좋은 것 같음.

 

 

 

 

치즈도 뿌려주기.

아무리봐도 치즈 하나를 더 넣었어야 양이 맞았을것 같은데 다시 가더라도 치즈 2개 추가할 자신은 없다, 가성비 노노해.

 

닭갈비 맛은 생각보다 좋아서 의외였다. 살짝 매콤함에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고기가 두툼해 씹는 맛도 좋았고, 햄과 소세지도 잘 어울려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음. 그냥 별 기대없었는데 어? 괜찮은데? 하고 계속 먹는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마감이 11시라고 했던 것 같은데...우리가 9시쯤 들어가서 열심히 먹고 빠르게 밥을 볶았다. 술이랑 먹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먹게 된다.

 

밥은 날치알이 있는 볶음밥으로 골랐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음. 볶음밥도 정말 맛있었는데 여유롭게 먹지 못해 남기고 온 게 참 아쉽다. 

 

 

 

 

다음에 가면 여기에 치즈추가를 한번 더 하는건 고려해볼만 할 듯.

먹는 시간이 조금 촉박했다는걸 제외하면 기대없이 온 것 치곤 만족스럽게 먹은 곳이었다. 특히나 뼈가 있는 생닭갈비가 처음부터 나오는게 아주 신선하고 믿음직스러웠음. 

 

두정역 가는길에도 있던데 다음엔 후기도 한번 찾아보고 가봐야겠다. 혹시 두정동에 더 맛있는 닭갈비집 아는분 계시면 추천받습니다. 쭈꾸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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