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연사천훠궈, 훠궈집 고를때 꼭 봐야하는 팁!
처음엔 맛을 잘 몰랐다가 친구가 간장소스를 만들어준 이후부터 자주 찾게 훠궈.
개인적으로 훠궈집을 고를 때 리뷰에서 꼭 확인하는것이 몇가지 있는데 가장 첫번째로 고기가 무한 제공되는지, 해산물이나 채소 종류가 다양하고 싱싱해보이는지, 그리고 소스바가 깔끔해보이는지(덕지덕지 묻어있지않고 라벨링이 잘되어있으면 좋다) 이 세가지 위주로 체크하는 편이다.
고기 무한을 가장 먼저 체크하는 이유는 훠궈 먹을때 고기 여러장 집어서 소스에 푹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그렇게 양껏 먹다보면 차라리 고깃집을 가는게 나아서..라고 할 수 있겠다.
천안에 온 이후로는 훠궈가 먹고싶을때마다 그냥 알고있는 체인점을 검색해봤는데 안나오길래 이번엔 그냥 훠궈집을 뒤져봤더니 두정동 대연사천훠궈라는 곳이 나와서 가봄. 이땐 마음이 좀 급해서 그냥 고기 무한이길래 다른거 안보고 달려갔다^_^
생각보다 더 괜찮았던 셀프바.
채소도, 해산물도 다양하고, 건두부나 푸주, 완자 등 있을건 다 있었다. 깔끔하고 싱싱하게 보관되어 있었고, 양도 모자라 보이는 것 없이 넉넉했음.
이 중에서 꼭 넣는걸 꼽아보자면 베이비이까라고 불리는 갑오징어새끼, 메추리알, 해물완자, 건두부, 푸주,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온면(옥수수면), 넓적당면, 숙주 정도가 되겠다.
물론 배추, 청경채 등 잎채소는 제외하고 이렇게 정도? 가끔 게가 나오는 곳도 있는데 게를 넣으면 육수가 감칠맛이 돌고 시원해져서 추천. 살을 먹을 용도로는 비추다.
당면사이에 노란 면이 바로 옥수수면인 온면인데 식감도 재밌고 국물에 넣어 먹으면 굉장히 잘어울린다. 마라탕 먹을 때도 빠지지 않는 재료. 파스타면이 아님 주의.
두정동 대연사천훠궈는 훠궈에 넣어먹는 재료외에도 이렇게 고기나 간단한 중식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걸 보고 살짝 충격이었다. 살코기가 굉장히 둠실둠실 괜찮아보였기 때문.
고기좋아하는 완이는 어김없이 하나 담아왔다^_^
이렇게 굉장히 커다란 고기완자도 있었음. 당연히 이것도 하나 겟겟.
이 고기들이 맛있었다면 아마 훠궈는 뒷전이고 이거 날라다 먹기 바빴을텐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고기들은 맛이 그냥 그랬다. 향신료가 짙고 은은한 단맛밖에 안나서 더 가져오는건 둘째치고 가져온것도 다 먹을 용기가 안났음.
배가 엄청 고팠던게 아니였어서 볶음밥은 패스했다.
그리고 소스바.
종류가 다양하긴한데 라벨링이 안되있는 소스도 있고, 위에 별도 소스통에 담긴 것들도 라벨링이 되어있지않아서 원하는걸 제대로 찾을수없었다.
개인적으로 마장소스보다는 간장베이스로 양념장 만드는걸 좋아해서 어찌어찌 원하는걸 찾아 만들었는데 맛이없었음ㅠㅠ아마 간장을 잘못넣었던 것 같다.
고기는 양고기와 소고기가 있는데 둘 다 받아왔다.
하...다시봐도 소스가...너무 아쉬웠음. 간장만 맛있으면 나머진 대충넣어도 평타이상인데 다른데선 잘만 만들어먹던게 여기서만 결과물이 안좋아서 너무 안타까웠던...
소스가 그냥 그러니 다른 재료맛도 반감되는 것 같았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간장부터 담아서 먹어보고 만들어야될듯.
그리고 완이가 담아온 고기와 또 고기들.
음...꼭 먹어보지 않아도 될 맛이지만 비주얼이 참 좋아서 다들 한번씩 손이 갈 것 같다ㅎㅎㅎ
육수엔 잎채소부터 넣고 우러날때까지 살짝 끓이는중.
다른 재료들은 꼭 먹을 것들로만 담아서 가져왔다. 아! 아까 재료에서 꼭 담는 메뉴로 목이버섯을 안썼다.
훠궈 뿐만 아니라 마라탕 먹을때도 넣는 재료는 항상 비슷한 것 같다. 이런게 취향이라는 건가.
무슨 맛이라고 형용할 수 없는 맛.
육즙도 자르르 흘러보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조금 아쉬웠다. 뭔가 우리 입에 안맞는 재료가 들어갔던걸까?
그래도 비주얼은 참 좋아보여서 자꾸 찍게된다.
찍으면서 다신 이 비주얼에 속지 않으리라 다짐함. 그와중에 이 고기완자 구워서 졸인거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안풀어졌는지 너무 궁금함.
넓적당면은 한가닥에 밥한공기라는 충격적인 정보를 들은 이후로 2가닥씩만 먹는중ㅎㅎㅎ
쫄깃쫄깃한 식감때문에 한두가닥은 꼭 먹어야 그래도 훠궈먹었다하는 느낌이 든다.
문어와 오징어볼도 그 특유의 향이 좋아서 구수한게 참 좋음. 마라탕 먹을때도 꼬치로 따로 계산되지만 빠지지않고 넉넉히 넣는 재료 중에 하나다.
다시 생각해도 소스만 완벽했다면 좀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하는 곳이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보편적으론 괜찮은 곳이었던 것 같다.
요샌 홍탕을 한국입맛에 가깝게 맞춰 나오는 곳이 많고 완이는 그런 곳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혹평에 가까웠지만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본토맛에 가깝게 나오는 곳을 선호하신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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