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애경백화점 중식당, 차이797플러스(CHAI797PLUS) 중국냉면 첫 시식기!
나혼자산다에서 나오는 먹방 종류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 최애 순간에 손꼽히는 먹방은 배우 성훈과 관장님이 수영 끝나고 중국집에서 엄청난 식사를 했던 장면.
볼 때마다 어마어마하면서도 중식이 엄청 먹고싶어지는데 그 때 봤던 중국냉면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항상 마음 한켠에 담아두었다는.
마침 엄마아빠와 애경에서 쇼핑하다가 점심을 백화점안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항상 보기만하고 지나쳤던 애경 중식당 차이797플러스를 가보기로 했다.
외관도 고급스럽고 음식도 맛있어보였지만 사실 우리집에선 아빠랑 같이나와야 가는 곳..?
엄마는 일식, 양식을 좋아하시지만 아빠는 육식과 중식을 선호하시기 때문에...백화점에 자주 오시지도 않기 때문에 아빠 드시고싶다는 곳으로 맞춰 가게 되었다. 덕분에 나도 애경이 생긴 이후 처음 백화점 내 중식당에 가보게 되었다.
밖에 이렇게 간단한 메뉴판과 이미지가 있어서 각자 먹고싶은걸 대강 정하고 들어가기 편하고 좋았다.
이 때 다이어트 빡세게 들어가던 기간이기 때문에 오후까지 거의 빈속이나 다름없었고 최대한 부담안될만한 메뉴를 보다가 중국식냉면이 눈에 확 들어옴. 항상 먹어보고싶던 메뉴였는데 잘됐다 싶어서 나는 중국식냉면을 먹겠다며 들어갔다.
일요일이었기때문에 가족 외식느낌으로 나온 분들이 많아서 다들 요리 하나씩 드시고 있던 것 같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식사류로만 주문을 했다. 특별히 차이797의 후기를 봤던건 아니지만 백화점 중식당이라 크게 기대가 없었어서 그냥 배채우러 온거라 그 흔한 탕수육 하나 주문할 생각도 안함.
엄마는 아침도 과일로 대충 때운 내가 너무 걱정됐는지 따뜻한걸로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고 나도 속에선 너무나 따뜻한게 땡겼지만 여기서 중국식냉면을 놓친다면 먹을 기회가 또 저멀리 날아갈 것 같아 그대로 중국냉면을 주문했고, 엄마와 아빠는 삼선짜장면으로 주문하셨다.
백화점 입점 매장 답게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컵은 종이컵으로 제공됐는데 아마 코로나 이후로 바뀐거라 생각됨. 테이블마다 호출벨이 있어서 편해 보였다. 물론 별로 누를일도 없었지만.
중식당 답게 기본으로 나오는건 단무지와 자차이가 전부다. 자차이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간이 세지않아 보였음. 단무지는 기본으로 너무 적게주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단무지 안먹어서 괜찮았음.
요건 중국식냉면에 넣어 먹는 겨자소스와 땅콩소스.
땅콩소스가 묽어서 조금 기대 밖이었고, 너무 적어보였다. 더 달라고하면 더 줬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주신것만 먹었다. 땅콩소스를 더 양껏 넣었다면 더 맛있게먹지않았을까 생각됨.
의외로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편이었고 중국식냉면 비주얼도 훌륭해보였다. 티비로 보고 배운 중국냉면이었기 때문에 고기가 들어있어서 신기했고, 뭐랄까...식사라기보단 전채비주얼?에 좀 더 가까워보였다. 파스타로 비유하자면 샐러드파스타나 콜드파스타 느낌? 시원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살얼음 동동 비주얼과 시원하지만 진한 닭육수 국물이 취향에 맞았을 것 같았다. 나는 찬음식이 몸에 잘 안맞아서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나름 입에 잘 맞았음. 특히 저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진한 닭육수 덕분에 차가운 복날음식이 있다면 이런게 아닐까?하고 생각도 들었다.(이랬는데 닭육수 아니면 어떡하지) 어쨌든 차이797의 중국냉면 메뉴에는 해산물은 전혀없이 두툼한 고기만 들어있었고 마치 동파육을 먹는 것 같이 부드러운 식감과 쫀득한 식감이 같이 느껴졌다. 게다가 졸인 고기라 겉에 배어들은 양념이 정말 맛있었음. 고기만 따로 판다면 꼭 따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다. 정말 정말 맛있었음.
이건 아빠의 삼선짜장면.
맛은 괜찮지만 8,000원 가격을 생각하면 다른 중국집과 비교했을 때 가격만큼의 맛은 아니라고 하셨다. 처음부터 기대치가 없이 들어간 곳이었기 때문에 아빠의 소감도 쏘쏘.
그리고 내가 홀릭된 고기.
겉껍질에 양념이 배어들어 살짝 짭짤, 감칠맛이 도는데 살코기도 너무 부드럽고 면과 육수랑도 잘 어울린다. 고기가 생각보다 충분히 들어있어서 엄마도 한 덩이 드리고 나는 조각내서 먹으려고 빼놨는데 엄마가 나 안먹는건줄알고 자꾸 가져갈려고하심...내꺼야 엄마..그만뺏어가ㅠ엄마꺼 드렸잖아요..
어쨌든, 차이797의 중국냉면은 면도 뭔가 쫀득쫀득 찰진 식감이고 들어간 재료들이 다 가벼운 재료들이라 중식이 부대껴서 별로 안좋아하시거나 나처럼 체중조절 중이지만 같이 먹어야할때..?선택하면 좋은 메뉴가 될 것 같다.
평택 애경백화점 중식당에서 뭔가 새로운 메뉴가 먹고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메뉴, 하지만 아빠의 평대로 가격만큼의 맛은 아닌걸로.
'daily > me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소고기무한리필 무쏘, 월요일도 예외없는 인기식당! (0) | 2020.08.21 |
---|---|
천안 뷔페 비렌티, 뷔페에 망고스틴이?! (2) | 2020.08.12 |
천안 맛집 토정삼계탕, 이번주가 벌써 말복?! (0) | 2020.08.10 |
천안 맛집 추태숙국밥, 도가니수육 원탑 인생맛집 여긴 찐이야! (2) | 2020.08.07 |
건대 화양연화, 이색안주 등갈비튀김 먹어본 후기! (0) | 202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