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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뷔페 비렌티, 뷔페에 망고스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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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뷔페 비렌티, 종류도 많고 맛도 좋은 맛집!(+망고스틴 있음)


 

 

친구와 놀 때 마음편하게 쓰자고 3만원씩 모으고있었는데 마침 천안으로 놀러오기로 한 계친구!

음식취향이 굉장히 잘 맞는 친구라 맨날 집에서 술만 마시다가는게 사뭇 아쉬웠는데 돈 모은것도 있겠다 우리 뷔페나 한번 갈까?!하고 찾게 된 곳.

 

모은돈이 넉넉해서 처음엔 호텔뷔페를 생각했었는데 천안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길래 평이 괜찮은 곳 위주로 찾아봤다. 천안이랑 아산 근방에서 유명한 뷔페는 세 곳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전체적인 평가가 후했던 곳이 바로 비렌티 뷔페였다. 웨딩홀을 겸하고 있지만 상설뷔페는 하객과 겹치지 않는 장소라 주말에 가도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제일 가까워서 좋았음. 

 

후기로 봤을 때도 종류가 상당히 많아보여서 엄청 기대했는데 그 기대만큼의 뷔페였다. 게다가 예약부터 결제할 때까지 직원분들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서비스가 좋아서 흡사 호텔 뷔페에 온 줄 알았음. 서비스 퀄리티가 굉장히 우수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임.

 

 

 

집 앞에서 택시타고 간 곳이기 때문에 딱히 들고간 것도 없어서 테이블 안내 받자마자 음식 담으러 출동했다. 1시로 예약하고 갔었는데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기 때문에 딱히 예약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하지만 확인받는걸 좋아하는 나는 다음에도 예약을 꼭 하겠지.

 

이 날은 성의있게 사진을 찍기보다는 친구랑 맛있는 밥 먹는것이 주였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사진을 찍었다. 처음 시작은 애피타이저 코너부터. 샐러드는 가볍게 건너뛰었다. 여기에선 뢰스티라는 감자요리만 담았다.

 

 

 

한 바퀴 돌며 새우버터구이와 훈제연어를 바쁘게 담느라 사진은 찍지 못함.

반대쪽엔 직접 브런치를 만들어먹을 수 있는 코너와 모듬콜컷, 치즈 등이 있었다. 첫 접시에는 담지 않음.

 

 

 

파스타를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곳 옆으로는 감바스와 각종 양식메뉴들이 있었다. 여기에선 감바스와 고르곤졸라비프를 담아왔는데 고르곤졸라비프는 그냥 그랬고 오른쪽 가장 끝에 살짝 보이는 토마토베이스 비프요리가 더 입맛에 맞았다. 엄청 졸인 비프스튜같은맛.

 

 

 

초밥메뉴는 꼭 있어야할 종류만 있는 편이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건 아니지만 손이 꼭 가는 메뉴만 있기때문에 부족하거나 모자르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리고 여기는 초밥보단 회 퀄리티가 좋으니 생선초밥은 회로 드시는걸 추천. 참치는 잘 모르겠지만 광어와 연어가 부위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고 두께와 신선도도 굉장히 좋다.

 

 

 

일식 코너에서 먹을 수 있는 즉석메뉴는 멍게비빔밥과 소고기가 올라간 덮밥, 그리고 연어덮밥이 있다. 멍게는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먹는다면 연어덮밥을 골라야하는데 앞에서 말한것처럼 연어회 퀄리티가 좋아 따로 주문하진 않았다.

 

 

 

중식코너 시작점에는 생선찜과 소갈비찜, 그리고 낙지호롱이 있다. 왼편으로 누룽지와 게살스프 등도 있음. 여기 소갈비찜 너무너무 추천한다. 양념이 좀 달짝지근하긴한데 고기가 입에서 녹음. 엄청 부드럽게 들어가서 더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못 먹은게 너무너무 아쉽다ㅠㅠ낙지호롱도 질기지않고 맛있었음

 

 

 

본격적인 중식메뉴는 옆쪽으로 있다.

쟁반짜장, 팔보채, 난자완스, 깐쇼새우, 탕수육 등이 있는데 내가 먹은건 깐쇼새우만 먹어봤다. 깐쇼새우 진짜 존맛..여기 새우가 통통하고 큼지막한것만 써서 새우메뉴들이 대부분 맛이 좋았다. 새우크기가 커서 탱글하게 들어가는데 끝맛이 살짝 매콤하게 끝나서 질리지가 않는다. 그리고 중식에 계신 직원분 엄청 친절하심. 근처만 가도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해주신다.

 

 

 

중식코너에서 먹을 수 있는 즉석요리.

여기 짬뽕이 그렇게 맛있다고 지나가는 아주머님이 말씀하셨지만 다른거 먹느라 못먹어봄ㅠㅠ너무 아쉽다. 갔다온지 4일밖에 안됐는데 벌써 또 가고 싶음. 

 

 

 

내가 왠만하면 뷔페에서 비빔밥 한그릇씩은 꼭 만들어먹고오는데 여기에선 다른거먹느라 위장을 다 써서 미처 만들어 먹지 못했다. 간장새우만 먹어봤는데 간장새우도 역시 크기가 큼직해서 먹는 맛이 좋았음. 보기엔 많이 짜보이는데 생각보다 그리 짜지않고 맛이 괜찮았다. 

 

 

 

내가 가져온 첫 접시.

애피타이저와 회, 초밥 등 해산물 위주로 가져왔다. 뢰스티라고 써있던 애피타이저의 감자요리는 해시브라운과 토마토, 베이컨, 계란, 선드라이토마토를 켜켜히 쌓아올린거라 꼭 안먹어도 되는 메뉴다. 나는 궁금해서 가져와봄.

 

왼쪽 윗편에 새우버터구이도 애피타이저코너 옆에서 가져온건데 정말 맛있지만 차가운 메뉴라 조금 아쉬웠다. 따뜻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차가워도 맛있었음. 다음 접시에 또 가져와서 먹었다.

 

초밥은 간장새우만 가져옴. 연어는 훈제연어와 생연어 둘 다 챙겨왔다. 연어는 둘 다 맛있었고 광어회도 진짜...담백하면서도 녹진한 기름맛이 정말 좋았음. 간만에 이렇게 맛있는 조합들이 입에 들어오니 감격스러울 정도.

 

 

 

뷔페가면 꼭 스프로 위를 따끈따끈하게 해주고 시작하는데 너무 아쉽게도 따뜻한 스프는 파이로 덮인 양송이스프밖에 없었고, 이 메뉴도 좋아하긴 하지만 안에 스프가 너무 미지근해서 몇 입 먹고 말았다. 뜨거운 스프가 필요합니다....

 

 

 

내꺼만 들고왔었는데 친구가 가져오려고 하길래 그릇 다시 가져가서 함께 담아옴.

둘 다 많이 욕심내지않고 야무지게 담아온 첫 접시였다. 뒤에 보이는것처럼 1시인데도 테이블이 한산했음. 덕분에 우리는 모자르는 음식없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여유롭고 넉넉히 잘 먹고옴. 

 

 

 

회에 감동받으며 첫번째 접시를 순식간에 끝내고 두번째 접시를 가져왔다.

뜨겁지 않았던 스프가 아쉬워서 전복내장죽을 담아왔고 게 찜이 있길래 2개나 가져와봄. 사이즈가 크진 않지만 살이 달짝지근해서 제법 맛있게 먹었다. 근데 까먹기 귀찮아서 이 뒤부턴 안가져옴.

 

장어초밥은 그저그랬고, 첫 접시에서 맛있게 먹었던 훈제연어와 새우버터구이를 다시 한번 가져왔다. 원래 훈제연어보다 생연어가 더 취향인데 여기 훈제연어 왜이렇게 맛있죠?

 

 

 

게를 까 먹을 위생장갑도 열심히 챙겨왔다.

천안 비렌티가 좋았던게 다른 뷔페가면 위생장갑이 해산물에 찢겨 금방 찢어지는 곳이 많은데 여긴 날카로운 게를 쪼개 먹는데도 장갑이 찢어지질 않더라. 게다가 곳곳에 위생장갑이 통째로 비치되어 있는것도 좋았음. 물론 이건 코로나 때문이었겠지만.

 

 

 

살짝 몸사리기 시작한 세번째 접시. 깐쇼새우 진짜 맛있었고 소갈비찜도 진짜 딱히 뼈를 바를것도 없이 쏙쏙 빠지고 입에서 녹고 난리났다. 친구가 소갈비찜 너무 달다그래서 질리지않게 먹으려고 자차이도 가져옴. 덕분에 더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은 간장새우랑 같이 먹으려고 가져옴.

 

 

 

파스타 먹을까말까하다가 봉골레 맛있다고 한 후기를 본게 기억나서 하나 먹어봄.

바지락과 마늘은 너무 맛있는데 배가 부를때쯤 먹어서 면은 잘 안들어갔다. 그냥 까르보나라로 먹을걸.

 

 

 

잠시 휴식타임을 가지려고 담아온 망고스틴과 패션후르츠. 대박 뷔페에 망고스틴 있는거 처음 봤음. 여태 나름 가격대 있는 뷔페 좀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망고스틴과 마주한건 처음...천안 뷔페에서 망고스틴을 먹어보게 될 줄이야. 비렌티가 더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감겨있는 테이프를 떼면 망고스틴이 반으로 잘려있고 한쪽에 있는 과육을 먹으면 된다. 뭐라고 해야될까. 엄청 잘 익은 말랑이 복숭아맛이나는 포도를 먹는 느낌? 신기한 맛에 홀딱 반해서 열심히 갖다 먹었다. 

 

 

 

생각해보니 스테이크를 안먹었는데 5분있다가 오라고 하셔서 망고스틴 까먹다가 받아옴. 겸사겸사 망고스틴도 긁어왔다. 스테이크는 부채살 부위였고 맛은 괜찮았는데 가장자리 쪽이 조금 질겨서 먹다가 끝부분은 남겼다. 전복은 내장 떼고 먹었는데 버터향에 쫄깃쫄깃 식감도 좋아서 맛있게 잘 먹음.

 

 

 

둘 다 배불러서 하나 받아온걸로 나눠먹었다. 전복은 내가 다 먹음 헤헤

 

 

 

망고스틴 깐거 찍으려는데 뒤에서 친구가 자기 배나온거보라고 저런 제스처를 취함. 자기 배찍는줄 알았다는데 진짜 제가 그걸 왜찍어요ㅠ

 

 

웨딩홀이 같이 있는 상설뷔페는 처음이라 괜찮을까?하는 생각이 더 컸었지만 지금은 언제 또가지 하는 생각만 드는 천안 비렌티. 항상 궁금했던 망고스틴도 정말 실컷 먹어서 만족스럽다.

 

사실 뷔페에 종류가 많아도 손이 안가는 메뉴가 많은 경우도 있는데 천안 비렌티는 손이 가게끔만드는 메뉴도 정말 많은데다가 맛까지 있어버리니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수가 없는 곳이다. 친구도 엄청 잘 먹었다고 만족스러워했음. 차없이 가긴 좀 힘든 위친데 나는 택시타고 들어왔고 나갈때도 카톡택시 부르니까 금방 잡히더라. 두정역까지 얼마 나오지도 않음.

 

그리고 진짜 서비스 킹...아 디저트도 진짜 괜찮음. 특히 까눌레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대가 있어서 자주가긴 어렵고 월급 나오면 한번씩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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