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빵집 카페 베이커리 무이, 요즘 대세 소금빵 맛집을 찾는다면?!
빵은 담백하고 짭짤한 스타일, 쿠키는 견과류가 들어간 쫀득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빵보다 밥파이기 때문에 빵을 자주 사먹진 않는데 그런 내가 푹 빠져버린게 있으니 바로 소금빵이었다.
어떻게보면 투박한 맛이지만 버터가 듬뿍 들어가 결마다 찢어지는 부드러움에 쫀득함, 고소함, 소금의 짭짤한 맛 까지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소금빵을 사먹었던 곳은 성수동의 먼치스앤구디스였는데 여기에서 푹 빠졌지만 사진을 충분히 찍지 않아 포스팅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했고, 두번째인 이 곳 용산 베이커리카페 무이의 소금빵도 역시 서울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했기에 사진을 왕창 찍어왔다:)
주택가 코너에 작게 자리잡은 베이커리 무이.
근처에 시누언니가 살고 계셔서 지나가다가 문득 봤는데 무이...베이커리 무이라...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유명한 곳 아닌가..?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언니가 저기 유명한 곳이라고..!
그쵸, 맞죠!
인스타에서 소금빵 맛집이 보일때마다 족족 스크랩해놨는데 찾아보니 그 중 하나였던 것이다.
마침 지나가는 길이었기때문에 안 들려볼수가 없음.
입구가 너무 귀엽고 아담하고.
주차는 매장 입구쪽 딱 3대 댈 수 있는데 주변에도 모두 지정주차구역이라 차를 가지고 오기엔 불편해보였다.
우리가 갔을 땐 다행히 자리가 비어있었고 그마저도 포장 손님이라 차가 금방 금방 떠났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판매하는 빵의 종류와 설명이 있고, 아래쪽엔 반려견 동행 손님을 위한 안내문이 나와있다.
반려견 동반 손님은 매장 이용은 불가하고 포장만 가능하며, 빵이 상부에 있기 때문에 안지 말고 리드줄을 짧게 잡아 걷게 해달라는 요청.
하지만 내부에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손님이 있다면 잠시 안아서 통제해달라는 내용이다.
반려견 동반 고객과 매장 이용 고객을 모두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니 반려견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꼭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소금빵 맛집 답게 1인 구매제한이 있다.
평일엔 1인 10개까지, 금토일엔 1인당 4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입구에 뭔가 이것저것 많이 써있는데 입구가 좁아서 서서 계속 읽고 있진 못해서 후딱 찍어만 옴...!
풍경종이라고 하던가,
문을 열면 영롱한 소리와 함께 빵 냄새가 화악 풍겨져 나온다. 천국이 따로 없는 냄새ㅜㅜㅜㅜ
들어가자마자 에코백, 펜, 마스킹테이프 등의 굿즈가 있다.
아기자기 너무 귀염...
그리고 펼쳐지는 빵의 향연...!
매장은 빵을 만들고 포장하는 주방이 반, 홀이 반일 정도로 홀이 넓진 않지만 주방이 오픈키친이라 좁아보이진 않는다.
빵 종류도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
소금빵말고도 맛있어보이는 빵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주의사항, 소금빵은 매대에 없고 카운터에서 몇개 살지 이야기하면 카운터에서 바로 주신다. 매대에서는 원하는 빵만 집고 소금빵은 결제할때 이야기하기!
크림크러핀이라는 이 메뉴도 유명하다고해서 하나 집어왔다.
여긴 소금빵도 그렇고 크루아상도 그렇고 파티쉐님이 버터결 내는게 장기이신가보다.
어떻게 이렇게 얇고 촘촘하고 이쁘게 층을 내셨을까......
괜히 욕심내서 집었다가는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린다는 생각으로 자제했던 명란바게뜨.
명란 정말 좋아하는데 가져올걸 후회함ㅠ
치아바타도 너무 너무 맛있어보이는데 아직 집에 냉동실에 얼어가는 치아바타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꾹 참ㅠ
허니포테이토는 신랑이 먹고싶다고도 하고 셰프 픽으로 적혀있어서 하나 집어 왔다.
앙버터 종류도 꽤 있다.
특히 브리오슈 앙버터도 인기메뉴인지 매대에 있는 것 말고도 포장된 제품들이 한쪽에 꽤 있었다.
나도 나름 앙버터 유명한 곳에서 먹었었는데 당최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서 별로 안좋아하는...
이것도 맛들리면 엄청 빠지려나.
에그타르트도 맛있어보였지만 얼마 전에 차이나타운 갔다가 먹었어서 이번엔 패스...
그나저나 에그타르트 타르트지 파이결도 장난없다. 아무래도 셰프님이 반죽 폴딩 장인이 맞는듯...
크로와상도 너무 가져오고 싶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
뭐 할것도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서 손으로 찢어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크로와상은 이번엔 패스.
브리오슈앙버터가 한쪽에 이렇게 포장되어 있다.
모든걸 자제하고 소금빵 주문하기 전 우리가 고른 트레이.....너무나 소박하다...
용산 빵 맛집 카페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몹시 소박하게 골랐지만
그날 다 안먹으면 냉장고에서 일주일 묵혀뒀다 먹기 일쑤라 어쩔수가 없었다....
코지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베이커리 무이의 실내 인테리어.
소품도 별거 없는데 편안하고 느낌이 좋다.
다시 봐도 크로와상 결이 너무 손이 가게 생겨서 이걸 어떻게 안 집어왔나 새삼 놀라울뿐.
우리집도 이런 얇은 줄기의 식물들을 데려와보고 싶은데
상태가 눈에 잘보이는 두꺼운 줄기도 죽어나가는 우리집에 왔다간 쥐도새도 모르게 가겠지....
곳곳에 카페 이름이 새겨진 것들이 있다.
매장에 애착을 갖고 꾸미신게 티가 나는 공간.
맙소사, 카운터로 가니 잠봉뵈르도 팔고 있다.
너무 사고 싶지만 자제했는데 지금 보니 왜 자제했는지 모르겠는...
언니네 집에 또 언제 갈 일이 생기려나..? 다음에 가면 무조건 잠봉뵈르 먹어본다.
소금빵은 4개로 주문했다. 가격은 2,500원, 소금빵 가격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맛집이라고 비쌀줄 알았는데 오히려 안 유명한 집이 더 비싼 것 같은 의문의 소금빵.
카운터 뒤에서 이렇게 열심히 소금빵을 개별 포장하고 있다.
한 두달 전만 해도 대체 소금빵이 뭐길래 저렇게 열을 올리나 했는데 이제 내가 맛집을 찾아다니며 빵을 사고있다. 완전 빵순이 다됨...
바쁠텐데 친절하신 직원 분들.
언니가 고른 빵이랑 계산은 같이하고 나눠 담으려다보니 헷갈려서 우왕좌왕했는데 차분하고 친절하게 원하는대로 나눠 담아주고 봉투에 핀으로 표시까지 해주셨다. 쏘 카인드......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10개 모으면 5천원 할인해준다고 써져있다.
언니가 고른 빵까지 합하니 금세 8개 찍힘ㅎㅎㅎ여긴 가까이 있었음 쿠폰 금방 모았을 듯.
오고싶어한건 우리였는데 오히려 언니가 빵을 더 많이 사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
총 4만원 정도가 나왔다.
베이커리 무이 화장실은 내부에 있는 줄 알았는데 표시된 곳으로 가면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있고 화장실은 외부에 있다고 하더라ㅠ
용산 소금빵 맛집 베이커리무이 구매 인증!
소금빵은 본가 갔다가 에어프라이어 살짝 돌려서 먹었는데 그 자리에서 순삭..!
역시 소금빵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허니포테이토는 신랑이 배고프다고해서 다 먹으라고 주고 나는 한 입만 먹어봤는데 기대보다는 쏘쏘했다. 술마시고 먹어서 그런가 뭔가 심심했는데 짭짤한 빵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저 그랬던...
그리고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크림크러핀은 커스타드크림에 바닐라빈이 들어가서 고급스러운 단맛에 생각보다 꽤 맛있게 먹었다.
단면을 자세히 보면 검은 점이 콕콕 박혀 있다.
겉에 뿌려진 설탕도 너무 달지 않을까 싶었는데 크림이 많이 달지 않아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나에게도 딱 좋은 단 맛이라 추천하고 싶다:)
먼치스앤구디스 소금빵을 가장 처음으로 먹어봐서 그런가 아직 첫 소금빵을 이길 맛은 아니었지만 베이커리 무이의 소금빵도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빵 종류가 많아서 선택지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곳이라 빵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이커리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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