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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겹살 맛집 노천드럼통, 껍데기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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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겹살 맛집 노천드럼통, 껍데기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평택역 앞 시내에 위치한 평택 노천드럼통.

예전에 바닥에 자갈깔려있을때부터 한참을 봐왔던 곳인데 직접 가보는건 처음이었고 신랑은 대학생때 가봤었다고 했다. 평택의 다른 고깃집과 비교했을때 가격이 비싼 감이 있어서 고기먹고싶을때 한번 가봐야겠다!하고 바로 생각나는 곳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가보고나서 고기먹고싶으면 무조건 여기부터 생각나게됐다.

 

일단 첫번째로 좋았던건 네이버 예약이 된다는 것.

부모님과 함께 가려고하는데 요새 평택 시내가 다시 핫해지면서 맛 좀 있다 하는 곳들은 주말엔 죄다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질 못했었다. 사실 여기도 한번 오려다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할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갔었는데 네이버 예약이 되는걸 봐둬서 전날 예약해둠!

 

 

 

 

오픈시간은 오후 4시부터라 네이버예약도 마찬가지로 4시부터 할 수 있다.

4시반으로 예약하고 갔었는데 예약이 무색하게 오픈런이라 사람이 없었닿ㅎㅎㅎㅎ그땐 너무 피크시간에 와서 그랬나보다ㅜㅜㅜㅜ

어쨌든 극강의 J형은 확실한걸 좋아해서 네이버예약이 된다는게 일단 굉장한 장점이었다.

 

고기 가격은 100g당 7,000원이라는걸 보면 대부분 200g에 14,000원 하는 곳이 즐비하기 때문에 안비싼것 같다가도...?

실제로 나오는걸 보면 뼈까지 붙어 나오기 때문에 뼈까지 그램수에 포함되면서 양이 적게 느껴지게 된다.

모자르니 더 시키다보면 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은데..?하게 되는 곳이랄까.

보통 넷이 고기 먹으러가면 10만원 안쪽으로 나오는데 여긴 술값 포함 11만4천원이 나왔다.

 

되게 비싼건 아니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자면 가격대가 좀 더 나오는쪽에 속함.

하지만 맛이 커버해서 아깝지가 않은 곳이다. 우리는 넷이라 한돈 반을 추천하셔서 그렇게 주문했다.  거기에 계란찜 추가.

 

 

 

 

밑반찬은 딱 나올 것만 나온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올 수 있고 상추겉절이 맛있다. 

 

 

 

 

 

그리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두부김치를 주신다. 

우리 같은 소주파들은 고기가 초벌될 동안 안주삼을 수 있어서 좋다. 더 요청하면 더 주신다. 두부도 따뜻하고 볶은김치도 맛있어서 순삭하게 되는 맛.

 

 

 

 

 

그리고 독특하게 소주를 주문하면 처음부터 3병과 음료가 담긴 양철바구니를 가져다 주신다.

주류/음료는 꺼내 마신만큼만 계산된다고 하는데 우린 술마시는 템포가 빠른 편이라 금방 또 주문하지않아도 되어서 굉장히 센스있게 느껴지고 좋았던 부분.

 

이게 확실히 마케팅이 되는거같은게 원랜 음료수 잘 안시키는데 술마시고 보이니까 먹고싶더랗ㅎㅎㅎㅎㅎ

 

 

 

 

 

평택 노천드럼통은 밑반찬이 단촐한 대신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가 다양하다.

뒤에 나오겠지만 고기 찍어먹는 소스로는 멜젓이 따로 나오고 왼쪽 갈색 소스는 껍데기를 분리해주시는데 껍데기를 찍어먹는 소스다. 

 

스포 살짝 하자면 이 집 고기도 고긴데 껍데기가 진짜 미쳤음. 소스도 진한 데리야끼 같은 맛인데 데리야끼보다는 덜달고 후추의 매콤함이 있어서 구운 껍데기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오른쪽은 와사비  넣은 양파절임. 

 

 

 

 

 

고기 먹으러 가면 엄마 최애 메뉴 계란찜을 꼭 주문한다.

계란찜 가격은 5,000원인데 크기나 양이 나쁘지않은데 고깃집 계란찜 중에서도 맛있는 편이라 주문을 추천하고 싶다. 계란이 충분히 들어간 맛이라고 해야할까?

 

 

 

 

고기는 초벌되서 나오기때문에 속도는 느리지만 불판에서 금방 익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불판에 일부 올라간 양이라 이만큼이 한 돈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고기는 처음에 덩어리로 구워서 앞에서 잘라주시는데 내가 여길 평택 삼겹살 맛집으로 소개할지 오겹살 맛집으로 소개할지 고민했던게 여기에서 나온다.

 

처음 덩어리는 껍데기가 붙어있는 오겹살로 나오는데 잘라주실때 껍데기만 따로 잘라 구워주신다. 

근데 이게 진짜 너무너무 맛있음ㅜㅜㅜㅜㅜㅜ따로 구워주시는 이유가 있는 맛이다. 그냥 껍데기집에서 구워먹는 맛이 아니라 바삭 쫀득하면서 감칠맛이 미쳤음. 

 

 

 

 

손질이 끝나면 가운데에 멜젓과 새송이버섯을 올려주신다.

새송이버섯은 겉면이 쪼글쪼글해지면 가로로 동그랗게 잘라서 먹으라고 알려주심. 펜션가서 바베큐할때 굽는 버섯 맛이랑 똑같아서 너무 맛있음ㅜㅜ

 

 

 

 

 

고기는 초벌로 거의 익혀나오기때문에 양쪽만 노릇하게 익혀서 금방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극찬한 껍데기 구이...! 소스랑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지방층이랑 같이 구워져서 그런지 쫀득 담백 고소 난리가 났다. 일반 껍데기와 다른 맛이 나는게 이런 이유일까

 

삼겹살만 찍은 사진은 없지만 껍데기가 이렇게 맛있는데 고기는 말해 뭐해...

아부지가 이제 제법 고깃집 고르는 눈이 생긴 것 같다고 믿고 가도 되겠다고 하심ㅠ아부쥐가...기준이 너무 높으신거라고는....생각하지 않으신가요...?ㅎ

 

어쨌든 한 입 먹으면 맛있다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임은 틀림없다. 이 후에 지인도 한번 데려갔었는데 그때도 나랑 신랑, 지인 셋 다 한 입 넣자마자 맛있다 소리 바로나왔음...

 

 

 

 

 

상추 겉절이 맛있어서 다먹고 리필.

 

 

 

 

아빠가 김치찌개도 궁금하다고하셔서 하나 주문했다.

김치찌개도 5,000원. 5천원이 무색하게 고기 제대로 들어가서 고추기름 뜬거 보이나요? 엄마가 김치찌개는 진짜 기가막히게 끓이셔서 밖에서 사먹는 김치찌개는 대부분 그닥인데 여기 김찌 맛있었다. 진짜 고기도 앞다리살이 지방 좀 있는 부위 넣고 푹 끓인 것 같은 맛.

 

 

 

 

 

아마 고기 다 먹고 추가 고기를 주문했던 듯. 

사실 고기는 왠만큼 먹고나면 질리기 마련인데 이 곳 평택 노천드럼통 삼겹살은 계속 먹어도 계속 맛있다. 껍데기 또 먹을 수 있어서 행복ㅎㅎㅎㅎㅎㅎ

 

 

 

 

01

 

고기 다 익고 가운데 자리 비자마자 김치찌개 올려두기.

진짜 김치찌개까지 맛있긴 어려운데 어떻게 이렇게 다 맛있지..?그리고 평택에서 부모님 따라다니며 맛있는 고깃집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여길 왜 이제 알았지...?

 

뭐가 됐던 나는 이제 평택에서 고기먹을땐 무조건 노천드럼통이다. 물론 주말에 예약하는 것만 까먹지 않는다면...주말엔 6시반~8시반까진 예약안하고가면 가망없다. 사람 꽉차있음ㅜㅜ

 

 

 

 

 

안에 들어간 고기도 두툼한데 부들부들 맛이 정말 좋았고 국물은 말해뭐해....안시키면 아쉬웠을 메뉴다.

계란찜과 김치찌개는 꼭 주문하셨으면 좋겠는 사이드메뉴.

냉면은 아직 안먹어봐서 모르겠는데 냉면까지 맛있으면 진짜 어떡하지, 메뉴 하나씩 다시켜야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사라진 고기....사라진 계란찜......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는 찌개..........

 

 

 

 

뚝배기 빵꾸날듯........

 

 

 

 

바닥난 상추겉절이......평택 맛집으로 괜히 추천한게 아니었다.

고깃집가서 이렇게 싹싹 먹고 나온게 얼마만인지....

 

 

 

 

그 와중에 뼈대까지 다 발라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럽게 먹은 고깃집이었다.

7시쯤 만석이 되면 웅성웅성 소리가 모이는 곳이라 부모님 불편하실까봐 창가쪽에 앉았는데 우리가 먹을 동안 만석으로 차진 않았지만 창가쪽 문 열어놔서 운치있다. 지금은 날이 너무 더워져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날씨 좋을때 창가쪽 앉으면 마치 야장같은 느낌도 있다.

 

이 날 먹고 얼마안있다가 지인 데려갔을때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하면서 가능하면 창가자리로 부탁한다고 적었었는데 사장님이 예약자명 똑같은걸 알아채고 같은 자리로 마련해주셨다.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도ㅜㅜㅜㅜ

 

 

 

 

 

노천드럼통에서 배는 충분히 채워 나왔지만 이왕 시내에서 만났는데 2차 안가면 섭섭하니 2차로 간 쿄다이.

내 최애 평택 이자카야다. 명란구이 대존맛ㅜㅜ

이 날 정말 온통 맛있는 것만 먹어서 너무 행복했던 날. 

 

 

 

 

쿄다이 명란구이는 나에게 명란과 오이 조합을 뼈아프게 알려준 리얼 존맛 메뉴...

가게 된다면 꼭 하나 주문하시는걸 추천하고 싶다. 이거 하나면 하이볼 2잔은 순삭임.

 

2차로 간 쿄다이야 원래 알던 곳이라 그렇다치지만 이 날 처음 가 본 노천드럼통은 평택에서 삼겹살 유목민이었던 나를 드디어 정착하게 해준 리얼, 리얼 맛집. 

평택 최애 고깃집은 아저씨였는데 이제부턴 특수부위 땡길 땐 아저씨, 삼겹살 땡길땐 노천드럼통이다.

평택역과도 멀지 않으니 시내에서 저녁에 먹을 곳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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