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대/서초 연어맛있는곳, 705사케집 자꾸생각나는곳
지난번에도 포스팅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사진을 찍을수밖에 없는 곳이라 왠지 자꾸 올리게될 것 같다.
이 근처에 식당은 정말 많지만 마땅히 친구와 약속장소를 잡는다거나 주기적으로 가고싶어지는 곳은 없었는데
여긴 돈만 있었음 맨날 갔을 것 같은 곳이다.
강남이나 홍대도 아닌 교대와 서초 사이에서 정말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연어맛있는곳을 찾다니.
그것도 다른 곳에서 갔던 것보다 우월한!
친구도 이 곳 705사케집 때문에 맨날 교대 언제가면되냐고 물어본다.
음. 나 월급 받으면...ㅠㅠ
이 날도 어김없이 내가 먼저 도착해 인증샷을 찍어 보내두었다.
이번엔 시간 얼추 맞춰갔던거였는데도 혼자 먼저 들어가서 한 30분정도 기다림ㅠㅠ
맨날 혼자 가서 이상하게 생각하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번에도 그냥 주문을 해두고 있을까 했는데 여쭤보니 연어 금방 썰어 나온다고
일행분 도착하기 5분전에만 알려주심 된다길래 이번엔 그냥 마음 편히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에 먼저 주문해놨더니 완전 셀프고문 수준이었음ㅠㅠ
오늘도 변함없이 계란후라이와 팔팔 끓는 우동이 제공된다.
아무래도 갈 땐 딱 배고파질 시간이고 완전 빈속은 아니라지만 고픈 배에 회부터 들이미는게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데
노른자에 우동국물로 속을 따뜻히 하고 넣게되면 연어를 더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연어 먹기전에 노른자먼저 둥글게 떼서 한입에 넣어버림. 진짜 위 보호되는 느낌 최고다
진짜 한 면만 익힌 후라이가 갑인듯
그렇게 연어먹을 준비를 하고 있자면 금세 썰어져서 나온다.
이 플래터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우동 조합이 너무 좋다는 친구.
나도 동감이다. 국물이 나와주니 질릴 틈도 없이 계속 먹게 되고 연어도 더 고소하게 느껴지는 듯.
와사비도 진짜 맛있는걸 쓰는 것 같다. 거의 맵지도 않고 달큰하게 찡해 부담스럽지 않게 팍팍 먹을수있어 좋다.
이거때매 교대로 이사오고 싶다는 친구...여기 오면 맨날 먹을 수 있을 거 같애.....? 통장 다 털리고싶니
처음은 딱 와사비 풀은 간장에 찍어 연어만 먹어보고
그 다음부터는 온갖 조합으로 먹어본다. 크래커에 연어올려먹는게 맛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도 당연히 맛있다.
왜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달고 짭짤하고 찡하고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게 걍 맛있음.
평범한 조합. 연어가 맛있으니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다.
간장에 와사비를 그렇게 풀었는데도 또 올려먹고 싶을만큼 다들 튀지 않는 맛이라 조화가 좋음.
마성의 크래커 조합.
친구는 처음에 그냥 그렇다고 했는데 크래커 없어질때까지 연어 계속 올려 먹더라.
너 너무 언행불일치....
짭짤이 조화가 조금 물려갈때쯤 입가심으로 달콤상큼한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다.
락교에 케이퍼에 생강절이 무절임 한 플래터에 다 나와주니 그냥 입맛대로 척척 얹어먹는게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딱히 특별한게 나오는건 아닌데도 이렇게 하나에 담겨 있다는게 좋은건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건지.
아님 그냥 연어가 맛있어서 좋은건지-
교대 뿐만 아니라 이제 연어 맛있는곳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이 곳이다.
계란후라이와 생와사비 나올 때부터 이미 게임 끝난 수준.
705사케집이 처음엔 집갈 때 위치가 좀 애매해 그냥 다른 곳을 갈까 싶었었는데 왠걸, 다른 곳 가서 여길 여태 몰랐으면
진짜 인생에 낙 하나 없어졌을거다.
요건 다 먹고 리필한 연어.
리필한건데도 처음에 나온 것과 다를바없이 지방과 조합이 좋은 부분으로 나왔다.
연어는 조금씩만 더 주신다. 물론 많이 달라고하면 많이 주시는데 한 판 먹고 나면 얘기하느라 먹는 속도가 많이 느려져
앞에 쌓여있으면 괜시리 더 물리더라.
이렇게 한 줄씩만 주시니 금세 먹고 또 달라고하고 그렇게 4번을 리필했던가-
그것도 더 먹고싶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나온거:) 돼지인증.
이쯤되면 내가 근처에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데 있었어도 굳이 찾아올 것 같다.
교대 연어맛있는곳이 아니라 이제 서울 연어맛있는곳이라고 해도 될 듯ㅎ_ㅎ
연어+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 705사케집에서 꼭 한잔 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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