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정식마을, 입맛에 제일 안맞았던 곳

 

 

# 여수 오동도 정식마을, 입맛에 제일 안맞았던 곳

 

 

 

 

여긴 여수여행 마지막으로 출발하기 전에 먹은 곳이라 그런지 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곳이다.

 

아니 사실 도착한 첫날 왔어도 별로라고 생각했을 듯.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게장을 실컷 먹고 가고 싶단 생각에 간 곳이었는데 기본으로 나온 게장도 다 먹지 못하고 다 남기고 온 곳이다. 제목을 게장 제일 맛없게 먹은 곳이라고 썼다가 그래 입맛은 다를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에둘러 표현한게 입맛에 제일 안맞았던 곳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역 근처에 있는 곳이라 어디서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았던 건지 손님은 제법 있었지만 입구에서 손님을 맞고 있던 사장님도 적은 인원이 달갑지 않으셨던건지 남의 가게 손님 대하듯 대충 대하심.

제일 종류 많이 나오는 정식을 먹었는데도 몇 개 먹고 딱히 계속 맛있게 먹을게 없어서 밥만 서둘러 비우고 일어섰다.

 

 

 

 

 

 

 

 

 

내부는 넓고 테이블도 많았는데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옆건물에 있었고 이마저도 좁고 지저분했다.

 

 

 

 

 

 

 

이 곳 사진은 몇개 없는데 진짜 찍을 이유를 못느끼겠어서 처음에 몇개 찍고 말았다. 여수 오동도 정식마을은 원래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이 전날 계획했던 곳을 다 가게되어서 대충 찾아 왔더니 이런 봉변이-

 

앞에서 갔던 곳들이 낭만포차 빼고는 다 성공했었기 때문에 여긴 대충 찾아도 맛있네:) 하는 느낌으로 역근처 대충 본게 화근이었던 듯 하다. 나름 마지막이라 푸짐하게 먹자고 종류 제일 많이 나오는 여수오동도정식 15,000원짜리로 먹었었고 확실히 다른 것보다 이것저것 많이 나오긴 했지만 진짜 맛이 다 밍숭맹숭했다.

 

 

 

 

 

 

 

 

밖은 단체 손님들 때문에 북적북적해서 우리는 방안으로 안내해주셨다. 우리 뒤로 한 20명? 단체 손님이 있었는데 모두 가족 단위로 오신듯 했음. 완이는 그런말 잘 안하는데 오죽하면 그 가족분들 보면서 와, 저렇게 왔는데 이런맛이면 여기 예약한사람 두고두고 욕먹겠다 그랬을 정도

 

 

 

 

 

 

 

 

 

우리가 주문한 특선메뉴.

조합 자체는 너무 좋았는데ㅠㅠ게장에 생선구이에 제육볶음까지. 주문한 메뉴는 너무 좋았지만 이 중에 제일 먹을만했던게 생선구이였고 그마저도 뻣뻣했다. 제육도 그냥 제육 맛이었음. 그러고보면 제육이 젤 먹을만 했던건가.

 

 

 

 

 

 

 

 

게가 들어간 된장국도 간장게장도 양념게장도 갓김치도 뭐하나 오 이건 괜찮네! 하는게 없어서 그냥 밥그릇 비우기 위해 대충 골고루 먹다가 나왔다. 게장도 비리고 살까지 맛도 안들고 국물도 향은 좋은데 먹으면 맛이 나다가 만다.

 

 

 

 

 

 

 

 

내 입맛에 안맞았던 곳이라 그런건지 왠지 사진만 봐도 맛없어보임. 여수 오동도 정식마을 가본 덕분에 앞으로 역 근처 식당은 리뷰 잘 찾아보고 신중히 선택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됨.

 

다른데서는 밥먹으면 다 두그릇씩 먹었는데 여기서는 한그릇 겨우겨우 비우고 나왔다. 그래도 마지막인데 남기고 싶지는 않아서ㅠㅠ뭐 엄청 불친절했다거나 음식이 뭐가 엄청 허술하게 나왔다거나 이런건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끼니를 썩 기분 좋게 먹은건 아니라 딱히 좋게 남길만한 말이 없는 듯 하다.

 

왠만하면 뭐 역근처에서 한끼 푸짐하게 먹고싶다 하시는 분들 가세요-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여길 푸짐하게 먹으라고 가라고하기도 좀 어렵게 느껴져서...가짓수는 많지만 만족스럽게 먹긴 어려운 곳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뭐 사람 입맛은 다 다른거고 개인적으로 내가 먹은 바로는 그렇다는 거:(

 

그래도 이번 여수여행에서는 80%정도 성공했으니 성공한 여행이라 치고 싶다ㅎ_ㅎ여기서 먹고 여수 오동도 정식마을 맞은편에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로 자전거 빌려서 오동도까지 슝 갔다가 기차 시간 맞춰 올라왔다. 계획했던 것보다 더 알찬 여행- 검증된 맛있는 곳 찾고 싶으시다면 제 블로그에 있는 다른 여수글 참고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