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로스티아, 인생샷 보장 수제버거 맛집!
이번 여수 여행에서 150% 만족한 곳이 바로 이 곳 로스티아!
가기 조금만 편했어도 200% 였을텐데 차없이 여행하다보니 버스를 이용했고 마침 로스티아 가장 가까이 있는 정류장이 없어진 상태였어서 위험한 찻길을 조금 걸어 도착한 곳이다.
풍경도, 음식도 가기 전부터 엄청 고대하고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그정도 걸은 정도는 별거 아니였지만 도보가 없어서 조금 힘들었던건 사실. 위험하기도하고 돌아가는 정류장도 없어진 상태라 버스가 서는지 안서는지도 확실치 않아서 살짝 애매했다.
버스에서 내릴때 분명 이 정류장이 맞는데 우리가 내리는걸 이상하게 쳐다보셨다던 여수 주민분들이 아직도 생각난다. 난 못봤지만 내릴 때 분위기가 묘하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여기서 내린다고..?'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셨다고 완이가 알랴줌.
그도 그럴게 내리니까 아무것도 없는, 심지어 인도도 없는 그냥 찻길이였고 좀 더 가야 로스티아가 나오는 위치였다.
차량 이용하시는 분들은 걱정없이 가셔도 되지만 대중교통 이용하신다면 버스 잘알아보고 가셔야 할 듯.
하지만 이런 고생에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곳이라는거-
실내와 외부 테라스, 그리고 앞마당까지 삼박자 고루 갖춘 이 곳은 앞쪽도 이쁘지만 뒤쪽으로가면 호수같이 펼쳐진 바다가 너무 예쁘게 펼쳐진 곳이다. 주변 조경까지 너무 잘 가꿔두셔서 모르는 사람이보면 최소 제주도, 해외소리 들을만함. 솔직히 해외소리 들으려면 카메라에 필터 엄청 넣어야되는데 어쨌든 주변 모습이 그정도가 되는 곳임.
마침 딱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 사람들이 엄청 나와서 아 설마 자리가 없는건 아니겠지 하고 조마조마하며 들어갔는데 다행히 몇자리 남아 있었다. 테라스로 나갈까했는데 햇볕도 뜨겁고 더울것같아서 일단 1층에 있는걸로-
2층 테라스도 예쁘고 이렇게 내부에서 보면 한쪽에 그네를 만들어 둔 모습도 보인다. 아쉽게도 그네는 못탔지만 다른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만 봐도 너무 평화롭고 좋았음. 야자수 진짜 킬링파트.
이 곳은 파스타도 유명하다고 했는데 이때까지도 아점으로 먹은 로타리식당이 진하게 남아있는 상태라 우선 음료 먼저 주문했다. 완이는 아메리카노, 나는 진짜 배가 너무 불러서 깔라만시에이드로 주문했는데 세상에 이거 너무 맛있음.
배부른 상태인데도 원샷할뻔함.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에 외곽에 생기는 큰 카페들은 대부분 이 정도 가격이라 크게 비싸단 생각은 안들었다. 그만큼 맛있기도 했고-
한쪽에는 물이랑 시럽 등등이 준비되어 있다.
여수 로스티아는 우리가 아침이랑 저녁은 정했는데 중간에 무겁지 않게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브런치카페처럼 음료 주문하고 간단하게 음식 하나 같이 먹을 수 있을만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블로거님이 올려두신 이 곳 경치에 홀딱 반하고, 수제버거 비주얼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별로 고민 안하고 바로 가자고 찍음.
이 곳은 건물 뒤편.
내가 마치 호수 같았다는 뷰다. 이걸 보고 홀딱 반해 바로 여기 오고싶다고 했었는데-
원랜 이 쪽 경치가 잘 안보이는 곳에 있었는데 운좋게 딱 자리가 나서 옮겼더니 이런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야자수 때문에 텐션이 올라갈 것처럼 생겼는데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있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이번 여수여행은 말그대로 힐링여행-
꼭 수다를 떨지 않아도 그냥 가만히 기대있어도 좋은 사람과 이런 풍경을 본다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잠깐 기다리니 금방 나온 음료.
깔라만시에이드는 진짜 별거 없어보이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배불러서 조금씩 배 꺼뜨리려구 산뜻한걸 고른건데 진짜 입 뗄 새도 없이 계속 들어가는 맛.
한참을 음료 마시며 구경하고 밖에 나가서 사진도 찍고 놀다보니 드디어 배가 좀 꺼져서 고대하던 수제버거를 먹기로 하고 주문! 딱 생긴거보면 각 나오는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 여기 수제버거는 사진만봐도 진짜 딱 고기에 치즈, 토마토 육즙섞인 그 맛이 날거같았다.
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나온 갓김치 수제버거는 사이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나 모자라보이지가 않았다. 세상에 지금 봐도 너무 맛있어보여...
갓김치수제버거래서 갓김치가 버거 안에 들어간건줄 알았는데 따로 나오는거였고 갓김치가 생각보다 맛있지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버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메뉴였다. 배가 아주 고픈 상태도 아니였는데 진짜 맛있게 뚝딱함.
이건 거의 아이폰 인물사진을 위한 사진ㅋ_ㅋ
위에 꽂힌 할라피뇨마저도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이다. 뭐 소스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다 아는 재료를 쌓아놓은건데 너무 맛있고 너무 만족스러운 메뉴였음. 여수 로스티아를 찾게된건 버거때문이었지만 사실 사진찍으러 간게 더 큰데 메뉴마저 맛있으니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주얼 최고! 햄버거 패티도 세상 두꺼운데 저 치즈 고기 토마토 양파 조합이 너무 좋아서 정말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집에서 5개 만들어서 먹고싶다.
여기 딱새우파스타도 그렇게 맛있다고하던데 다음에 가면 파스타랑 버거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보고도 싶다. 이미 여수하면 SNS에서 로스티아가 유명해서 다른 분들에게는 특별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또 하나 계획했던 메뉴를 성공시켜준 곳이라 뭔가 기억에 더 남게되는 것 같다.
우연히 찾았는데 성공해서 더 기쁘다고 해야할까? 여수 여행 성공 맛집 중 하나인 로스티아.
돌산쪽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서 커피 마시고 사진 한번 찍고오기에도 충분한 곳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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