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사벌지구 달콤돈까스, 뷰가 예쁜곳
간만에 엄마랑 동생이랑 데이트 겸 간 이 곳.
뭐랄까 예쁘게 꾸며진 뷰좋은 곳에서 맛있는걸 먹고 싶어서 갔었는데 아무래도 이곳은 아직 주체가 정확히 안잡힌 곳 같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아이들을 배려한 메뉴는 확실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식기나 소품 등은 아이들이 사용하거나 근처에 두기 제일 위험할 것 같은 것들...
그래서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완전 데이트코스같이 생겼는데 어머님들 모임에 아이들 잔뜩 있는 곳이라고 해야할까...그렇다고 아주 시끄러웠거나 식사에 방해가 됐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뭔가 분위기가 묘했다.
그래도 이 곳 치즈돈까스의 비주얼을 SNS에서 엄청 맛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음식 맛있으면 됐지 하고 주문하기로 함.
아 맞다. 평택 소사벌지구 달콤돈까스 주차는 건물 주차 가능하다. JNJ웨딩홀 바로 옆건물이라 바깥 큰길 말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와야 건물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데 통로가 딱 하나라 들어가는 길에 나오는 차와 마주치면 진짜 답도 없음. 게다가 공간이 좁아 SUV 차량은 주차도 진짜 빡세니 되도록 걸어가실 분들이나 경차 이용하시는 분들이 가셔야 스트레스가 덜 하다. 참고하시길...
주차 때문에 진짜 우여곡절을 다 겪고 입성한 달콤돈까스.
메뉴판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아이들을 위한 메뉴가 아주 잘 준비되어 있다. 돈까스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지만 사이드메뉴부터 음료까지 취향에 잘 맞을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보인다.
이 때 갔을땐 아직 가디건만 입어도 춥지 않았을 때라 창가쪽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조금 속상하더란ㅠㅠ그래도 그 근처로 앉아서 탁트인 하늘과 배다리저수지가 보여 풍경을 보며 먹기는 좋았다.
대리석 테이블에 모두 유리로 되어있는 식기와 소품들.
우리가 갔을 땐 아이들이 많았어도 특별히 사고는 없었지만 손 잘못 휘두르다가 이런거 탁 치면 바로 깨부셔질것처럼 생겨서 뭔가 메뉴판이랑 이질감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아예 컨셉이 딱 정확했으면 좀 더 발길이 갔을텐데 그건게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다. 나는 아마 다시 갈 일이 없을듯.
무난했던 식전스프. 고급스러워보이는 인테리어에 비해 식기나 커트러리는 캐주얼이 섞인느낌이라 이 것도 뭔가 또 느낌이 묘함....ㅋㅋㅋㅋㅋㅋㅋ약간 애매한 곳에 들어온 느낌이다. 내가 오자고 해서 왔던건데 계속 분위기도, 메뉴도 애매해서 괜히 민망해지는 느낌...그냥 엄마가 가자던데 갈걸.
주문은 달콤돈까스 하나, 매콤하나, 치즈하나 이렇게 주문했다. 먼저 나온 달콤과 매콤. 가게명을 따서 가장 기본적인 메뉴겠거니 했는데 이름이 이렇다고 소스가 굉장히 달거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나보구나 싶었던 메뉴판의 설명.
그땐 생각 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눈에 들어오네.
소스는 이렇게 따로 나와서 부먹, 찍먹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 나는 찍먹파이지만 경양식돈까스는 아무래도 소스를 부어먹는게 정석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
튀김이 눅눅해지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아주 좋지 않을까 싶다.
이 두개가 분명 다른 소스인데 사진은 비슷하게 나왔네. 지금 사진이 매콤한 맛이었는데 확 매운건 아니고 슬슬 매콤하게 올라오는 맛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계속 먹은게아니라 한번씩만 먹어봐서 어느정도로 매웠는지는 확실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크기는 제법 컸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돈까스 금방 물려해서 그냥 먹음직스럽게나오네-하는 생각이었음.
그리고 내가 주문한 치즈돈까스. 이건 진짜 비주얼도 좋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역시나 금방 물림ㅎ_ㅎ두조각이나 동생 더 먹으라고 줬는데도 겨우 다 먹었다. 먹는양이 적은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돈까스는 조금만 먹어도 금방 질리고 포만감도 엄청난다..!
찍어먹을 수 있는 기본 소스도 따로 나오는데 물려갈때쯤 동생이 먹던 매콤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괜찮더란:)
치즈 양이 충분해서 진짜 만족할정도의 치즈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돈까스 먹은건 두번짼데 둘 다 분위기, 맛, 서비스가 아주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메뉴자체만으로는 두 곳 다 괜찮았어서 가실 분이 있다면 비주얼이나 가격만 보고 선택해가셔도 좋을 듯 하다.
내가 간 곳은 이 곳과 엄마의돈까스던가. 그 곳.
치즈는 철판에 나와 소스와 샐러드가 이렇게 따로 나온다. 나는 샐러드 안먹어서 엄마가 다 드시는 중.
치즈가 쭉쭉늘어나고 고기도 씹는맛이 있을 정도의 두께라 괜찮았다. 생각보다 철판에 같이 나온 콘치즈와 프레첼이 맛이 없어서 놀랐던.
치돈은 아주 내취향이였다. 이 곳도 역시나 깍두기가 먹는 동안 도움이 많이 되었다. 피클같은건 입도 안대는데 이런거 먹을 때 같이 나오는 깍두기나 할라피뇨는 왠지 입맛에 맞는다. 오이 싫어하진 않는데 왜 피클만 그렇게 싫을까.
다 먹어갈 때 쯤에 창가자리가 빠져서 나오기전에 찍어본 바깥 뷰.
배다리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는 이 풍경이 평택 소사벌지구 달콤돈까스의 최고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지금은 아주 추운데 10월엔 이렇게 하늘이 깨끗하고 풍경이 좋았구나...
왠지 금방 추워진 느낌이었는데 그냥 시간이 엄청 빨리 간건가보다. 앞으로 3개월은 이렇게 엄청 춥겠지- 내년 봄엔 이 곳 풍경이 어떨지 궁금하다. 하지만 창가메리트가 없다면 굳이 여기에서 먹을 생각이 안들것 같다는 것도 변함없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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