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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근교 맛집 파크엘림,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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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근교 맛집 파크엘림,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은곳!

 

 

 

여기도 안성 투어 갔던 날 저녁식사로 가본 곳.

원래 평택으로 가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나온 김에 먹고 들어가는게 더 나을까 싶어 에메랄드그린에서 부랴부랴 찾아보았다.

 

개인적으로 급하게 찾은 곳 치고 분위기도,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더 잘 즐기고 온 곳이기도 하다. 파크엘림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카페도 같이 있고 그 근방을 마치 공원처럼 꾸며 놓아서 데이트코스 혹은 가족 나들이에서 들렸다가 사진찍고 밤에 켜두는 조명도 구경하고 하기가 참 좋은 곳.

 

마치 유원지에 다녀온 느낌이었다.

 

 

 

 

 

주차장도 엄청 널찍하다. 하필 우리가 간 날 식사 중에 단체 손님이 두 팀이나 있었는데 내부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 시끄럽지 않아서 편안히 식사 잘 마치고 나왔다. 단체 손님들 덕에 나와보니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여러대 있었지만 차빼기 전혀 문제 없을 정도로 주차장이 넉넉했다.

 

 

 

 

 

 

 

 

파크엘림으로 들어가는 입구. 식물원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는 것처럼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가득이다. 마치 가든처럼 꾸며져 있어 엄마도 참 좋아하시겠다-하고 생각이 들었던 곳. 예전에는 분식이나 캐주얼 레스토랑을 많이 다니다보니 그런 생각이 조금 뜸했었는데 최근엔 이렇게 정식집을 자주 다니니 부모님 생각이 더 자주 나는 듯 하다.

 

 

 

 

 

 

안성 근교 맛집은 다들 어디 숨어있곤한데 이 곳 파크엘림 역시 꽁꽁 숨어있다시피 한 곳이지만 메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와보면 제대로 취향저격 당할만한 곳이 정말 많다.

 

입구에 있는 메뉴만 봐도 알겠지만 능이버섯소불고기나 원기충전 메뉴같은건 진짜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임ㅠㅠ닭백숙이나 닭볶음탕 메뉴는 완전 계곡에 있는 백숙집 가격인데 맛이 그만큼 따라줄지 궁금하긴 하다.

불고기 메뉴들도 1인 가격이라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식으로 깔리는 메뉴가 있다보니 한정식 1인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이런데선 고추장, 된장과 같은 장류를 판매하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쓱 훑어봤는데 왠 차종류만 있고 내가 기대한 장 종류는 없었다ㅠㅠ속상쓰...

 

 

 

 

 

 

지금 본건데 파크엘림은 쌈밥 전문점이었구나ㅋㅋㅋㅋㅋㅋ어쩐지 쌈 종류가 엄청 나오더라니.

안성 근교 쌈밥집을 이렇게 우아하게 만들어 놓기 있는지- 쌈밥 전문점이라는걸 보니 이제야 메뉴들이 이해가 간다. 전부 고기메뉴길래 여긴 다 고기만 있네-싶었었는데 쌈밥 전문점이니 당연했던거였음.

 

여긴 독특하게 가스불 대신 고체연료로 음식을 데울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더 운치있고 분위기 있어 보인다고 해야할까. 앞에서 가스불 탁탁 하는거보다 훨씬 좋았음

 

 

 

 

 

 

 

 

 

 

안성 맛집 파크엘림의 메뉴판. 비주얼 진짜 장난 없다. 주문한 메뉴가 메뉴판 비주얼이랑 같아서 비교적 가격대가 있는 메뉴에도 신용이 생겨버림. 우리는 처음온 곳이라 돼지불고기 2인으로 주문했다.

 

평소같았음 고추장으로 주문했을텐데 계속 분위기 좋은 곳에 하루종일 있다보니 왠지 자극적인건 안먹고싶어서 보통 돼지불고기로 주문. 직화구이라고 해서 불맛나는 맛을 엄청 기대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숯불향이 가득한 맛이 참 좋았었다.

 

 

 

 

 

 

 

그냥 물이 아니라 차를 주는 것도 좋았음.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고 메뉴가격이 좀 있는 곳인데 겉만 번지르르 꾸며두고 그만큼 대우 못받는 곳도 많아서 혹시 그럼 어쩌나 싶었는데 의외로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느낌을 확 받는 곳이라 지불한 가격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와 호박죽. 호박죽이 정말 맛있었다. 많이 달지도 않고 호박 알갱이가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이라 더 건강한 느낌도 받았음.

 

식사 전에 위를 풀어주는 느낌이라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양도 딱 좋았다.

 

 

 

 

 

그리고 얼마 기다리지않아 나온 전체 반찬들과 주문한 메뉴. 이정도에 1인 15,000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반찬들도 다 하나하나 신경써서 나온게 느껴질만큼 예쁘고 색감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아 보니까 또 가고싶네, 언제 내 차 사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이런데 데려가서 맛있게 먹일 수 있을까ㅠㅠ살려면 사겠지만 지금은 차보단 다른게 더 돈들어갈게 있어서 조금 속상하기도 하다ㅠㅠ직장이 근처만 됐어도 집을 구하는게 아니라 차를 샀을텐데.

 

 

 

 

 

된장국도 나오고 잡채에 두부조림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더 좋았다. 아니 근데 어쩜 이렇게 하나하나 컬러조합이 잘되도록 만들어놨을까. 안성 근교 맛집이라고 소개하기 민망스럽지 않은 곳이다. 돼지불고기도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던게 자극적이진 않지만 감칠맛도 좋고 무엇보다 불향이 좋아서 쌈장과 함께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다.

 

쌈밥 전문점 답게 다양한 쌈 채소들이 나오는건 더 말할 것도 없을 정도!

 

 

 

 

 

양도 아주 좋았다. 둘다 적게 먹는 편이 아닌데도 고기 양도 좋았고 특히나 식사를 시작할 떄쯤 단체손님이 두 팀이나 들어와 우리가 불편할까봐 신경쓰이셨는지 매니저분? 사장님?께서 엄청 신경쓰고 챙겨주셨다.

 

거기에서 또 감동이었음. 우리는 테이블에 있는거 하나씩 먹어보기 바빠 특별히 필요한게 없었음에도 틈틈히 오셔서 필요한게 있는지 계속 물어봐주시고 빈그릇은 가져가 더 채워주셨다. 아, 그래서 더 기억에 좋게 남았던건가.

 

 

 

 

 

 

 

하얀 목이버섯과 고구마줄기?맞나, 거기에 구운 마늘까지. 쌈장만 얹으면 남부럽지 않은 한 수저가 된다. 고기가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맛이 날건 다 나서 쌈채소에 다른 반찬들과 같이 조합해 먹기도 너무 좋았다. 고추장이 아니라 이걸로 주문하길 잘했다며 서로 칭찬릴레이-

 

 

 

 

 

 

 

 

한술씩 떠먹는 된장국도 아주 괜찮았다. 한 쪽에서 계속 데워지고 있어 계속해서 뜨겁게 먹을 수 있는게 참 좋았던 부분! 뜨거운 국물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정말 너무 좋은 서비스였다. 아주 유별난 맛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안성에서 이렇게 널찍하고 예쁜 곳에, 이렇게 잘 꾸며진 한 상을 먹을 수 있다는게 파크엘림의 특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부지가 넓어 고즈넉하면서도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마치 유원지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곳!

평택에서 아주 멀리가지 않아도 어디 놀러갔다왔다는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하고 싶다:)

 

 

 

 

 

 

후식으로 나오는 판나코타까지 클리어-

이마저도 맛있었음. 차로 가야하는 곳이라 아주 자주가진 못하겠지만 다음번에 엄마와 데이트할 때 여기 가자고 꼬셔보기 좋은 곳을 것 같다.

 

이 날은 금세 어두워질 시간에 갔어서 공원도 잠깐 보고 카페는 못가고 그냥 왔지만 다음번에는 식사하고 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카페까지 들렸다가 오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될 듯!

이렇게 안성 투어한 곳들 모두 포스팅을 마쳤다. 풍산개마을도 들렸었는데 비가 잠깐 왔던 바람에 운영을 안하신다고해서 야옹이만 보고 온게 조금 아쉽지만 그 밖의 모든 코스들은 아주 만족스러웠던 날!

 

요즘 같이 추운날에도 가기 좋은 코스니, 평택이나 송탄, 안성에서 근교로 마실나가고 싶은 날엔 이 곳들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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