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원조두부촌, 찐한 두부맛이 좋은 맛집!
교대역 근처에는 식사할만한 곳이 정말 많은 편인데 저녁장사 위주로 하는 곳들이 점심에만 점심식사 메뉴를 따로 만들어 하는 곳도 있고 애초에 전문 식당인 곳도 있다. 이 근방에 계시는 분들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일 것 같은데 의외로 평타도 못치는 곳들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이 곳 교대 원조두부촌은 정말 맛집에 속하는 편!
맨날 출퇴근하면서 지나다니기만 했었는데 언젠가 멀리가기도 싫고 다들 메뉴를 못정해서 여길 한번 가보자 했더니 다들 흔쾌히 와서 순두부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기본 메뉴를 먹어볼까 했는데 마침 내가 갔을 떄 청국장 냄새가 너무 고소하게 나서 나는 청국장으로 주문! 근데 해물순두부찌개가 진짜 맛메뉴였음. 물론 청국장도 아주 괜찮게 먹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밑반찬이 금방 나오고 또 맛있었다는 점!
점심시간만 기다리며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일단 뭐라도 씹어 넘길거 빨리 주는곳이 최고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맛까지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
들깨 숨두부도 맛있어보였는데 갈때마다 해물숨두부에 밀려서 항상 잘 못시킨다. 순두부가 아니라 숨두부가 원래 표현인건지 아님 이 곳에서 제조하는 방식 때문에 숨두부라는 명칭이 붙은건지 모르겠지만 전문성을 확 높여주는 네이밍 센스라 생각된다. 물론 이것도 맛있으니까 하는 말이지 맛없는데 순두부를 숨두부라 해놨으면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메뉴는 두부메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뚝불이나 비빔밥 같은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호불호 크게 안갈리는 메뉴라 꼭 두부요리를 먹고싶지 않은 사람들도 별다른 생각 없이 와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중에 와서 먹고 싶은게 있다면 저 버섯두부전골..! 요샌 날도 춥고 딱히 몸에 좋은거 챙겨먹기도 어렵다보니 자꾸 이런 메뉴들이 땡기는 것 같다.
보쌈고기가 함께 나오는 정식 메뉴도 준비되어있다. 여기 보쌈도 맛있다던데, 그래서 오늘 먹으러 가기로 함:)
콩탕과 구이가 함께 나오는 메뉴도 있고, 전통적으로 보여지는 외관과 잘 어울리는 전메뉴도 있다.
두부촌특선정식은 여럿이 와서 먹으면 아주 푸짐하게 느껴질만한 차림일 듯 하다. 메뉴가 너무 고소해서 사진만봐도 고소한게 느껴질 정도.
저녁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요리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있다. 어디가 얼마나 다른건지 모르겠는데 지금 발견한 생두부 메뉴...사진으로만 보기에는 만원 주고 저걸...?사먹나 싶을거 같긴 한데 뭐가 많이 다른가..? 두부 두루치기도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지 않나 싶다. 나는 보쌈 먹으러갈거라 상관없지만 맛있게 먹긴 했지만 생두부와 김치가 만원..?나는 잘 모르겠다.
이 날 메뉴는 감자조림과 겉절이, 나물 종류였는데 집에서 있어도 우리집은 반찬을 만들어 쟁여놓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잘 먹지못하는 나물메뉴가 나와 너무 좋았다는. 게다가 마른김과 양념간장을 함께 주어 고소 매콤한 맛에 밑반찬 만으로도 이미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사실 상 집에서 이정도 놓고 먹으면 국물 없어도 밥 다 먹지.
메뉴도 오래 기다리지않아 금방 나온다. 내가 주문한 청국장. 색깔보고, 냄새 맡고 잘 시켰다 싶었던 메뉴. 물론 집에서 끓인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두부를 직접 만드는 집인만큼 콩이 맛있을 것 같았고 밖에서 사먹는 왠만한 집들보다는 진해보여 좋았다. 나는 막 깔끔하고 냄새안나는 청국장보다는 이렇게 할머니가 끓여주신 것 같은 진한 청국장 비주얼이 좋더라.
이건 같이간 일행이 주문한 숨두부인데, 옛날엔 빨갛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해 이런 느낌은 좋아하지 않았겠지만 요샌 간이 많이 들어가있지 않은 삼삼한 메뉴도 많이 땡겨 다음엔 이것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숨두부 주문하신 분은 간이 너무 심심하다면 같이 나온 간장과 함께 드시면 본인 간에 알맞게 드실 수 있을 듯.
몇 번 교대맛집이나 교대 술집 등등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건데 나는 정말 한국에서 안 태어났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입맛이 너무 토속적이야-
구수한 청국장 맛도 너무 좋았고, 채소 왕창 넣고 끓인게 아니라 김치와 무를 넣고 개운하게 끓인 맛이라 더 좋았다. 이미 찌개가 나오기 전부터 밑반찬에 홀릭되어 밥을 좀 먹은 상태. 가게 안에서 맡은 청국장 냄새로만 봐도 밥을 많이 먹을 것 같아서 되도록 반찬만 먹고 있었는데 그러길 참 잘했다 싶은 맛이다.
교대에서 청국장 메뉴가 있는곳도 별로 없었고 일전에 한번 먹었던 곳은 이게 청국장이라고..? 싶을 정도로 맹탕이 나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가까이에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집이 있었다니, 역시 이곳 저곳 가봐야 맘에 드는 곳을 찾는가 싶다.
이건 다른 일행이 주문한 해물순두부. 우린 보통 알탕메뉴가 있는 곳에서 순두부를 먹곤 했는데 이 곳 교대 원조두부촌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구수함과 칼칼함이 있어서 좋았다. 그 다음에 여기 올때마다 해물순두부로 갈아타서 아직까지 하얗게 나오는 메뉴는 먹어보지도 못했다는 것.
최근에 한번 더 갔을 땐 수육이었나 보쌈 메뉴도 먹어봤었는데 고기도 부들부들 맛있고 고기 자체에서도 구수한 간이 있어서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가격대도 좋은 곳이니 저녁에 수육, 보쌈 드시고 싶은 분들도 한번 가보셨으면 싶다.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어서 분명 마음에 드실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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