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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중국집 맛있는곳, 합정동 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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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중국집 맛있는곳, 합정동 도원


 

 

가족끼리 외식할때 고기 다음으로 손꼽히는게 아마 중국집이 아닐까 싶은데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로 저녁에 요리를 먹으러 중국집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집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중국집을 가면 항상 공식같은게 있는 것 같다.

점심에 가면 짜장 or 짬뽕 그리고 탕수육, 저녁에 가면 꼭 요리만 주문함. 그래서 저녁에 가면 탕수육은 기본이고 깐풍기, 고추잡채, 누룽지탕 등 요리 위주로 메뉴를 생각하고 가게 된다.

 

 

 

하도 먹으러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젠 음식점 외관이나 입간판만 봐도 여기 무슨 메뉴가 맛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면 거의 궁예 수준 아닌지;

 

지난번에도 한번 지나가다가 봤었는데 들었던 생각이 '아, 여기 깐풍기 맛있겠다'였음.

다른 중국집을 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럼 그냥 여길 갈까 라고 했었는데 하필 자리가 없어 그냥 가려고했던데 갔다가 이 날은 아예 예약을 하고 가게 되었다.

 

근데 꼭 예약한날은 사람이 없음:) 예약 안해도 되는날 꼭 예약하고 예약 없이 가는날은 꼭 단체 손님있고ㅠㅠ진짜 속상해

 

 

 

이 때 인스타용 동영상만 찍느라고 메뉴판도 안찍었네ㅠㅠ우리는 앞서서 이야기 한대로 탕수육과 깐풍기, 누룽지탕을 주문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누룽지탕 나오는 포스부터 지림. 꼭 드셔보셨으면ㅠㅠ

 

 

 

철판에는 누룽지만 넣은 상태로 가져와서 앞에서 소스를 부어주는데 엄청 뜨거운 소스를 바로 부어서 지글지글 소리내며 누룽지가 익을때 직원분이 서걱서걱 누룽지를 부셔서 섞어 서빙해주신다. 진짜 소리도, 비주얼도 냄새도 장난아님. 내용물도 실하고 누룽지도 엄--청 고소한데다가 소스가 대박ㅠㅠ

 

굉장히 진한 국물에 나는 또 뜨겁고 걸쭉한걸 좋아해서 완전 내취향이었다. 매콤한건 안들어가 있는거 같은데 속까지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랄까- 술좋아하신다면 이 곳에서 꼭 누룽지탕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새우 쭈꾸미 조개류, 죽순, 버섯 등등등 우리가 아는 것만 들어갔는데도 다른 곳과 맛이 왜이렇게 다른지.

왜 다른 테이블도 족족 누룽지탕을 주문하시는지 알 것 같았다. 나름 평택에서 중국집 여러번 가봤었지만 이렇게 서빙되는 곳도 처음이었고 이런 맛도 처음이었음ㅠㅠ

 

 

 

 

입맛 까다로우신 부모님 손도 바쁘게 움직이고-

처음엔 깐풍기 맛있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메뉴가 숨어있을 줄이야...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오죽하면 탕수육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동생도 다른게 너무 맛있어서 탕수육이 그저그렇게 느껴진다고 했음. 

 

근데 함정은 평소 탕수육이 그저 그런 나도 이 집 탕수육 되게 맛있었다는거:)

아무래도 이 곳은 실패가 거의 없는 곳인 듯 하다.

 

평택 중국집은 보통 무슨 메뉴하나가 맛있는곳! 이렇기 마련인데 이렇게 요리가 다양하게 맛있는 곳은 정말 오랜만에 찾은 듯 함.

 

 

 

서빙해주시는 모습도 같이 찍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동영상은 인스타에 올린 뒤 어디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너무 아쉬운것ㅠㅠ

 

푸짐한 해산물에 무쇠그릇에 서빙되어서 끝까지 식지 않고 뜨겁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합정동 도원의 누룽지탕! 다시 봐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에 개운함까지 느낄 수 있어서 술이 술술 들어갔던 날이 생각난다ㅠㅠ

 

 

 

탕수육은 작은걸로 주문했었다. 다른 메뉴들을 아마 아빠가 계속 시켰을터라ㅠㅠ

꼭 새로운곳에 가시면 이것저것 엄청 시켜보심. 그게 습관이시기도 하고 가족들은 아니 다 먹고 주문하시지 싶으면서도 새로운 메뉴가 나오면 젓가락 먼저 갖다 댄다능^_^...

 

어쨌든 탕수육도 보시다시피 아주 통통하고 소스가 부어서 나오는데도 바삭할 것 같은 느낌이 살아있다. 아 사진보니까 너무 가고싶다ㅠㅠ주말에나 가야할텐데 이번주가 너무 길게 느껴짐.

 

 

 

그리고 매콤바삭한 맛이 정말 좋았던 깐풍기.

비교할건 못되지만 나는 닭강정은 진짜 금방 질려하는데 깐풍기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ㅠㅠ먹어도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맛. 게다가 엄청 뜨겁고 바삭하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깐풍기에 기대를 걸었던 나자신이 대견해지는 맛이었음...

 

평택 합정동 도원. 맨 처음 방문 때 못들어가서 그런지 주말에 가게 되면 꼭 예약을 해야될 것 같은 곳이지만 일단 한번 가봤다하면 계속 생각나는 곳이니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다.

여중사거리에서 접근성도 좋고 식기나 테이블도 다 깔끔해서 가족 외식이던 그냥 중국요리에 술한잔 하러 가는 것이던 모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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