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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eal

교대 맛집 탐방, 이고집쭈꾸미와 서초동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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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맛집 탐방, 이고집쭈꾸미와 서초동연가


 

 

간만에 지인과 가진 술자리. 맨날 고기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이상하게 진짜 먹을날이 되면 고기 말고 다른게 땡기더라. 그래서 이 날도 매콤하고 부담안가는게 먹고싶어서 고른게 바로 쭈꾸미!

 

쭈꾸미 맛있는곳 가고싶다고 했었는데 이고집쭈꾸미가 맵진 않은데 맛은 괜찮다고 해서 약간 아쉽지만 한번 가보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 매운걸 엄청 좋아하는 나로서는 전혀 맵지가 않은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쭈꾸미도 맛있고 사이드도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쭈삼 2인분에 치즈퐁듀로 시작했다. 

원래같았으면 3인분부터 시작했을 것 같은데 같이 먹는 지인이 음식욕심이 별로 없어서 2인분만 주문하고 밥볶아먹어야지 생각함.

 

그리고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욕심은 둘째치고 1차로 끝나지않아서 2차까지 생각해야했던것...

어쨌든 이고집쭈꾸미는 맨날 집가다 지나가던 곳인데 여기 맛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을 매번 했던 곳이라 정말 맛이 괜찮은게 더 안타까운 곳이었다.

 

맛없었으면 집갈때마다 먹고싶어지지 않았을건데ㅠㅠ안타까운 마음과 교대 맛집을 또 하나 알았다는 기쁨 그 중간의 기분이었달까- 같이 나오는 계란찜도 맛있었고 특히 치즈퐁듀와 같이 먹는게 정말 맛있었다.

 

 

 

 

쭈꾸미는 고기에 비해 약간이나마 더 금방 익어서 좋은 것 같다.

처음 나오는 미역국도 슴슴하니 먹을만 하다. 

 

쭈꾸미는 맵지 않은데도 치즈퐁듀랑 왜이렇게 잘 어울리는지ㅠㅠ단점이라면 퐁듀가 금방 끓고 좀처럼 내려가질 않아서 한번 젓기 시작하면 계속 저어주어야한다는것. 좀 귀찮았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참아볼까 싶다.

 

 

 

 

 

자글자글 끓기 시작하는 교대 이고집쭈꾸미 쭈삼.

어딜가나 느끼는데 익기 시작하면 저렇게 양념색이 탁해지는 곳은 항상 맛있었던 것 같다. 빨갛거나 채도가 높으면 안됨....꼭 저렇게 약간 거무튀튀하게 양념이 들어야 맛있는 듯.

 

맛집들은 약간 그런 공통적인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사진만 봐도 맛이 없을수가 없게 생겼다는 말이 이런 부분에서 비롯된건가 싶기도 함.

 

 

 

 

중간중간 사이즈가 큰 쭈꾸미가 있어서 가위와 집게를 부탁드려 잘라주었다. 얼마전엔 가서 4인분을 먹고왔는데 양차이는 얼마 없는 것 같다. 평균 양인 것 같긴 한데 푸짐한 느낌이 안들어서 조금 아쉽달까. 

 

 

 

이렇게 한 상 가득 먹구 밥도 볶아 먹었는데 아쉽게도 볶음밥 사진을 안찍어버림ㅠㅠ

뭘 먹든 밥을 볶아 먹어야 완성이쥬? 나는 이렇게 양념된거 먹구 밥볶을때 살짝 눌어서 누룽지처럼 긁어먹을 수 있게 만드는걸 좋아하는데 불판이 그게 잘되는 불판이라 더 좋았당:) 볶음밥도 맛있는곳! 

 

점심에 가서 쭈꾸미를 주문하면 알밥이 서비스라고하니 참고해서 가셔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볶음밥까지 싹 끝냈지만 덜 취하고 할말도 남아서 2차로 간 곳이 서초동연가!

예전부터 한번씩 왔던 곳인데 육회가 정말 맛있다. 가격은 깡패지만 이정도 퀄리티면 이게 제값이다 싶긴 함. 엄청 촉촉한데 싱싱하긴 또 엄청 싱싱해보이고. 이것저것 안나오고 딱 단촐한 육회인데도 감칠맛이 엄청 좋은 곳이다.

 

내부는 넓진 않은데 육회 손님들이 항상 많아서 자칫하면 못들어갈 수도 있는 곳ㅠㅠ

다행인지 아직까진 웨이팅을 해본 적은 없다.

 

 

 

이 날 먹고 얼마 안있다가 육회 정말 좋아하는 친구를 한번 데려갔었는데 가격은 깡패지만 진짜 맛있다고 엄지척 해줌. 술 마실때마다 매번 육회먹자고 하는 친구라 별로라고 할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육회질이 엄청 좋네 하면서 그럼 이정도 가격이 맞지 하고 끄덕해줘서 뭔가 안심+뿌듯했음.

 

2차로 마땅한 곳이 없으면 서초동연가가 참 좋은데 한가지 단점은 화장실이 밖에있고 조금 멀다는거...그거 하나만 개선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교대 맛집 탐방을 가장한 술집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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