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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데이트코스 추천해! 익선동까지 한번에 다녀온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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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데이트코스 추천해! 익선동까지 한번에 다녀온날


 

 

나는 삼청동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뒤에 바로 북한산이 있어서 그런건지, 서울치고 건물들이 대체로 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고즈넉하고 여유로워보이고 꾸며지지않고 삼삼한 그런 느낌이 참 좋아서 평소에도 데이터장소로 자주 찾고 있다. 

 

자주가서 그런지 갈때마다 꼭 들리는 코스가 있는데 그렇게 맛있나? 싶었던 삼청동수제비가 진짜 맛있었구나 라는걸 깨달은 뒤로 삼청동수제비집 꼭 들리고, 몇년동안이나 빼놓지 못하고 갔던 곳은 단연 풍년쌀집의 떡꼬치! 이렇게 먹고 배가 남으면 닭꼬치나 주변 카페를 들리고 있는데 이 날은 핫플레이스인 종로 익선동까지 쭉 걸어내려오면서 들렸던 날이다. 

 

요새 자리에 앉아만있고 도통 움직일 일이 없어서 주말이라도 좀 걸어야겠다 하고 걷는 거리를 길게 잡았더니 이런 데이트코스도 나오더라는.

 

 

 

원랜 익선동의 영자언니픽! 남도분식을 가보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제법 길길래 그냥 바로 삼청동수제비집으로 넘어왔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로 삼청동으로 갈걸ㅠㅠ어떻게할까- 하다가 동선이 꼬여버림. 그래도 덕분에 걷기는 엄청 걸었다. 

 

지난번에는 욕심내서 수제비에 감자전까지 주문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수제비도 전도 많이 남겼던ㅠㅠ그때 숙취가 있었어서 배고픔에 엄청 주문해놓고 마찬가지로 숙취때매 많이 안들어가서 완전 고통스러웠다ㅠㅠ주문해놓고 못먹어서 고통스러움...

 

삼청동수제비는 수제비 자체도 정말 맛있지만 도통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국물 정말 마음에 들고 특히나 김치...열무김치 완전 내취향이다. 냄새만 맡아도 시원한맛이 느껴질 정도ㅠㅠ

또 가서 혼자 한 그릇 때릴 수 있을만큼 먹을 수록 맛있다고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함.

 

 

 

그리고 안국역 방향으로 쭉 내려오면 바로 풍년쌀농산이 있다. 풍년떡볶이라는 이름으로 안에서 떡볶이나 튀김 순대같은 분식 메뉴도 먹을 수 있는데 음...떡볶이는 별로 내취향이 아니였음. 떡꼬치가 정말정말 맛있고 떡조차 맛있는 곳. 점심 먹고 둘이 하나 먹으면 딱 커피에 디저트먹을 배가 남는다:) 헤헿

 

 

 

한참을 걷다가 종로 익선동까지 가서 들어가게된 카페. 외관은 한옥이고 내부는 이렇게 개조해서 꾸며놨는데 식물이 가운데에 크게 있고 가장자리는 모두 한옥의 큰 기둥들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독특한 느낌이 참 좋은 곳이다.

 

종로 익선동은 이렇게 한옥이 개조된 카페가 대부분인데 음, 예쁘긴한데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빈자리가 있는 카페찾기가 더 어려움ㅠㅠ

 

우리가 갔던 카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기도 굳이..?여기로 안오셔도 될것같은 곳이다. 우리는 그냥 빨리 단거에 아아마시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디저트종류도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그냥 커피마시고 수다 떨다가 나감.

 

 

 

사람이 많아 사진을 충분히 마음에 들게 찍진 못했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공간이 이색적이라 그런지 앉아있으면서 질리지 않는 느낌이랄까? 

시그니처 카페 메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먹은 브라우니만 봤을 때는 메뉴만 보고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수다 떨며 배가 조금 꺼지길 기다렸다가 간 곳은 바로 처음 익선동에 왔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도분식! 이영자맛집리스트 중 한 곳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길래 온 김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웨이팅하는 방식이 유해서 들려볼 수 있었다.

 

문 앞 리스트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두고 다른 곳을 다녀와도 되지만 직원분이 호명할때 없으면 말짱 꽝!

우리는 이름 적어두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돌아왔는데 딱 우리 바로앞 이름까지 지워져있어서 타이밍 엄청 좋게 다녀왔다. 

 

 

 

다른 분식메뉴들이 많았지만 다른 메뉴들은 그냥 무난하고 가게된다면 상추김밥을 꼭 먹어보라고 해서 상추김밥과 비빔만두??를 주문했다. 배가 많이 고픈건 아니였지만 하나만 주문하기 왠지 아쉬워서.

 

그렇게 주문한 비주얼이 이렇게인데 상추김밥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대박 이거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귀찮아도 쌈에 꼭 싸서 제육과 쌈장을 얹어드시면 세상 행복한맛을 느끼실 수 있다ㅠㅠ

 

이거 집에서 한 가득 해놓고 먹고 싶은 맛ㅠㅠ쌈장도 너무 맛있고 계란이랑 햄만 들어있는 김밥을 제육에 싸먹는 맛도 굉장히 독특하고. 입이 조금 텁텁하게 느껴질때 쯤 비빔만두에 있는 당면과 양배추를 입에 넣으면 입에 다시 헹궈지는 것 같다:)

 

 

 

이거 무조건 쌈 싸서 드세요. 상추가 입을 개운하게 해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다른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진않는데 상추김밥은 꼭꼭!! 든든하고 맛있다:)

 

이렇게 삼청동에서부터 익선동까지 이어지는 데이트코스를 가져봤는데 음, 다음에 오면 익선동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루트로 한번 있어보고싶다. 완전히 안쪽 골목 말고 들어가는 초입구에 있는 고깃집들이 저녁이 되니 하나 둘씩 문을 열면서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기 시작하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꼭 가서 소주도 곁들여보기로 했음ㅠㅠ생각만 해도 기대되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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