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돈까스맛집 저렴이버전, 최고당돈까스 가성비도 최고당
주말에 엄마와 시장가기전 시내에서 점심 먹으러 들린 곳.
원래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애경을 가려고 했었는데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너무 맛있게 먹고있어서 눈길을 확 휘어잡은 곳이다. 입간판에 사진도 먹음직스러워보이고, 엄마도 나도 배가 엄청 고픈 상태라 오 여기가볼까? 하고 후다닥 들어가 봤다.
알고보니 셀프 시스템이었고 입구쪽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결제를 하면 된다. 주문이 무인시스템이라 그런지 메뉴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편. 가격이 다 저렴하길래 양이 모자랄까 싶어서 둘 다 세트로 주문했다.
엄마는 샐러드돈까스에 쫄면 세트, 나는 등심돈까스던가?에 우동이 있는 세트로 주문했다. 세트래서 그냥 조금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사이드 메뉴 사이즈가 장난없음.
우동국물은 좀 짠편이었지만 맛이 좋았고, 면도 엄청 탱글해서 좋았다. 이 정도면 세트먹는게 이득일 것 같음.
돈까스도 완전 굳...사실 기대안하고 들어왔는데 먹어보니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사람들이 많을만 했다. 나이대가 좀 있는 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학생들이 많았음. 확실히 학생들에게 인기 있을만 하다. 저렴하고, 양많고. 근데 맛있기까지!
이미 시내에 돈까스집이 몇군데 있지만 이렇게 가성비 넘치고 누구나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기때문에 더 신선한 것 같았다.
돈까스는 정말 바삭하고 기름맛도 거의 없는데다가 엄청 고소했음. 개인적으로 앞에있는 붉은 소스에 찍어먹는게 정말 맛있었다. 살짝 매콤한 맛이라 질리지않게 엄청 잘 들어감. 소스를 금방 먹어서 더 달라고하고 싶었는데 카운터까지 갔다 오면 먹는거 흐름 끊길까봐 그냥 있는대로 먹었다.
엄마 쫄면도 한 입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었음.
맛으로 따지자면 우동보다는 쫄면이 맛있었다. 나는 국물 먹고싶어서 우동으로 주문하긴 했는데 쫄면 한 입 먹어보고 좀 후회했음ㅠㅠ쫄면으로 시킬걸.
아주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두께에 튀김옷도 두껍지 않고, 고기도 육즙이 아주 촉촉함. 갓 나왔을 때 엄청 뜨거운데 진짜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기대를 많이 안하고 들어왔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도가 엄청 컸음. 식기류가 약간 분식집온거같아서 그렇지 저렴이버전으로 가성비를 노리셨다고 생각하면 크게 나쁘진않다.
최애소스 콕 찍어서 먹기.
돈까스만 많이먹으면 금방 물릴 수 있는데 돈까스 크기나 양은 적당하고 사이드를 같이 먹으니 훨씬 잘들어가는 맛이었다.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또 먹고 싶네ㅠㅠ내가 인생샷 찍어줬다 진짜.
시내에서 돈까스집은 그녀의돈까스와 허수아비만 갔었는데 메뉴 스타일들이 다 각자 달라서 더 땡기는 메뉴가 있는 곳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다른 곳은 돈까스 종류가 여러가지라면 여긴 돈까스가 엄청 괜찮은 분식집 같달까? 오히려 돈까스는 거의 단일같고 사이드가 잘 나뉘어져있다.
여기 맞은편에도 비슷한 돈까스 집이 생긴 것 같던데 입간판보니 거긴 파스타도 있는 것 같더라. 시내엔 도통 뭐가 생기는것같지않아서 속상했는데 점점 시내쪽도 바람이 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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