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화양연화, 등갈비튀김과 새우완자탕 베스트메뉴 섭렵!
친구만나러 건대가는날엔 항상 친구가 나에게 메뉴결정권을 준다.
이 날도 어김없이 내가 인스타에서 본 여럿 맛집리스트들을 보여줬고 그 중 결정된 곳이 바로 화양연화!
다른 메뉴들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등갈비튀김 메뉴가 상당히 색다르게 다가와서 여긴 한번 가보고싶다고 가게됨! 토요일이고 연극보고 넘어가느라 자리가 있으려나 싶었는데 너무 다행히 자리가 여유로웠다. 하지만 공간은 여유롭지 않음. 내부가 몹시 좁아서 테이블간격도 자연히 좁혀져 있다.
외관부터 굉장히 색다른 곳이었는데 이 바로 옆집이 순대버섯전골로 유명한 순곱이네더라.
저기도 가고싶었었는데 마지막에 깜빡하는바람에ㅠ...옆집인걸 보고 순간 생각났는데 화양연화의 기대도 컸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침ㅠㅠ
다행히 비는 많이 오지않았지만 날이 엄청 습해서 더 불쾌했던 날.
부디 맛있는거 먹으며 털어버릴 수 있길 바라며 등갈비튀김과 새우완자탕으로 주문했다. 아마 7시가 거의 다 됐던걸로 기억하는데 등갈비를 아직 재우는중이라 좀 걸릴것같대서 다른걸로 주문할까하다가 상관없다고 주문함.
이름만봐서는 어떤 스타일로 나올지 그려지지않는 메뉴도 있어서 새로운 메뉴를 다시 생각하기가 좀 어려웠다.
맥주로 입가심을 하며 기다리니 새우완자탕이 먼저 나왔다.
둘 다 배가 엄청 고픈 상태라 뭔가 씹을게 더 급하긴 했는데 별수없지ㅠㅠ
새우완자탕도 엄청 맛있다고 꼭 먹으라며 블로그마다 극찬을 하길래 기대 엄청했는데 기대치만큼은 아니어도 괜찮은 메뉴였다. 새우완자를 직접 빚었는지 생강향이 물씬.
나는 새우랑 잘어울리고 새우가 비릴까봐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맛이 고급져졌다고 느꼈는데 친구가 향이 센 재료에 민감한 편이라 완자에 들어간 생강향에 거부감이 좀 있던 것 같음. 나한테 빨리 먹어보라고 대체 이 맛 뭐냐고 막 물어봤다. 생강이라하니까 먹긴 먹는데 다른 향신료였음 안먹었을듯.
청경채를 좋아하는편인데 이 날은 딱히 손이 잘 가지않아서 안먹었다.
국물은 맑은국물인데 음..치킨스톡넣은거같은맛? 국물맛이 고급스러운건 아닌데 그래도 간도 잘맞고 감칠맛도 있었다. 소주안주로 잘 먹음.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칼칼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등갈비튀김은 좀 더 걸린다고했고, 그 때까지 국물만 마시면서 기다리기에는 우리가 너무 허기진 상태라 볶음밥도 하나 주문했다. 고슬고슬한 볶음밥이라기보단 양파가 많고 질척한 편이었고 그럼에도 뭔가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퍼먹었다.
하루종일 거의 아무것도 못 먹고 온거라 오히려 밥으로 손이 많이갔음.
그렇게 먹다보니 나온 등갈비튀김. 생각보다 엄청 오래걸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른걸 먹고있었어서 그런가?
비주얼은 아주 훌륭했고 생각보다 양도 좀 되어보였다.
양이 적다는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우리가 이미 앞에 2개 안주시킨걸 제외하더라도 양이 적어보이진않았음.
뼈가있는 등갈비를 튀긴거라 살은 별로 없고 뼈에 튀김옷만 있는거아닌가 했는데 생각보다 뼈가 실하게 붙어있어서 좋았다. 뜨거울 때 먹고싶었는데 비닐장갑 한장으로는 손으로 집기 어려울 것 같아서 조금 식혀서 먹음.
튀김은 바삭하기보단 촉촉한 스타일이다. 겉에 빵가루가묻었다 정도의 튀김 스타일.
그거까진 상관없었는데 생각보다 간이 너무세서 먹기가 좀 부담스러웠음. 양념이 굉장히 짭짜름한 편이었다. 완전 술안주. 나도 평소에 짠걸 좋아하지만 이것만 먹기엔 입에 너무 짜서 하나를 한번에 다 먹기가 힘들었음.
안주 아껴가며 먹을 심산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새우완자는 개인적으로 취향의 맛이었음.
아니면 내가 너무 빈속이라 뭔가 속을 달래며 먹어갈만한 맛이 땡긴건지도 모른다.
그래도 살이 두툼하니 제법 실하게 붙어있던 등갈비튀김.
둘이서 먹기엔 괜찮았지만 앞에서 말한대로 좀 짠편이라 달래가며 먹어갈 다른 메뉴가 하나 필요하긴 하다. 다음에 또 갈지는 미지수. 누가 가보고싶다고하면 따라가겠지만 내가 나서서 가자고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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