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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장어맛집 스태미나하우스, 상차림도 예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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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장어맛집 스태미나하우스, 상차림도 예술이야!


 

 

이미 수도없이 가고 리뷰도 2번은 올렸을 명실상부한 평택의 장어맛집 스태미나하우스.

입소문으로도 리뷰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맛뿐만 아니라 애정하는건 이 곳의 서비스이다. 매장 크기가 있다보니 불넣어주시는분, 서빙하시는분, 주방쪽에 계시는분이 분담되어 직원이 굉장히 많지만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쾌활하고 친절하시다. 덕분에 갈때마다 기대 이상으로 기분좋게 식사하고 오는 곳이다. 

 

 

메뉴에 코다리찜과 한우도 생겼지만 항상 장어만 생각하고 가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메뉴를 먹어본적은 없다. 다음엔 코다리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음ㅠㅠ

장어 가격은 따로 쓰여있지않다. 입구에서 손질된 장어를 고르고 들어오기 때문!

원랜 장어를 고르면 그것 먼저 결제를 했었는데 바뀌어서 장어만 고르고 다시 테이블로 오면 주문한 메뉴를 모두 합산해서 나갈때 한번에 계산할 수 있도록 되었다. 

 

 

 

우리는 사이드메뉴도 어마어마하게 먹기 때문에 금액을 한번에 보는게 더 편했다.

예전에 장추탕 포장해서 먹었을 때도 엄마가 맛있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매장에서 먹을 땐 장추탕보다는 막국수와 잔치국수만 먹게 된다.

 

원래 날이 더울땐 잔치국수는 안했었는데 손님들이 자꾸 찾는지 이제 상시메뉴가 되었다. 여기 가면 잔치국수 정말 완전 추천ㅠㅠ정말 맛있다.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개운함.

 

 

 

우린 장어랑 먹었으니 후식으로 계산 되었겠지?

 

 

 

처음에 여기 막걸리 메뉴가 우도 땅콩막걸리와 지평막걸리 두 종류가 있는걸 보고 이 집 사장님 나와 입맛이 비슷한 분이신가보다 했었음. 개인적으로 입맛이 비슷한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은 그저 감사함ㅠㅠ장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

 

 

 

장어는 초벌되어 나오기 때문에 반찬이 먼저 빠르게 깔린다. 불도 늦게 넣어주시는 편.

딱 장어 나오기 직전에 불을 넣어주셔서 불편함없이 밑반찬을 즐기며 기다릴 수 있다. 그리고 여기 밑반찬 메뉴와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상차림비가 아깝지않음.

 

다 먹은건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 혹시라도 셀프바에 없는건 근처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주방 가까이로 데려가서 셀프바에 없는 메뉴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다. 마치 급식 배식받는 느낌으로 주시는데 엄청 푸짐하게 주셔서 다시 안와도 됨ㅋㅋㅋㅋ

 

 

 

생강은 모자를게 뻔하니 장어가 나오기전에 먼저 더 가져와버림.

반찬 중 특히나 좋아하는건 단호박샐러드와 양념게장. 그리고 버섯조림이다. 새송이 졸인것같은게 어찌나 단짠단짠 맛있는지 나오자마자 하나씩 집어먹다보면 금세 사라진다. 단호박샐러드도 간이 세지 않아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고 양념게장도 짜지않고 맛있어서 밥 없이도 먹을 수 있다. 나는 장어 먹다가 느끼하면 양념게장을 먹기 시작하는데 걍 너무 맛있음ㅠㅠ게장맛집임ㅠㅠ

 

 

 

음식이 한결같이 맛있고 깔끔하게 나오는게 계속해서 평택 장어맛집으로 인기있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물론 서비스도 마찬가지고. 이 곳 스태미나하우스에서 불쾌하거나 조금이라도 기분이 상했던 적이 없음. 

 

 

 

나의 영혼의 동반자 양념게장. 

사장님 양념게장 따로 팔아도 잘 팔릴 것 같은데 팔아주시면 안될까요ㅠ양념 진짜 미친거같은데용ㅠ밥도둑이 아니라 걍 밥강도도 되겠음. 게가 없어도 양념에 밥만 비벼먹어도 꿀맛일 것 같다. 

 

 

 

동치미국물은 바로 안먹어도 앞에 하나씩 떠서 두면 장어 먹으면서 한번씩 떠 먹게 된다. 무엇하나 맛이 자극적이거나 한 것 없이 편안하게 간이 되어있는 편. 그렇다고 삼삼하다하기엔 간이 딱 맞는다.

 

 

 

우리는 장어 4마리가 있는 걸로 골랐고 그 중 2개는 양념으로 해달라고 요청함.

따로 안내가 나와있지 않아도 장어를 골라 전달할때 직원분께 몇개 양념으로 해달라고하면 해주신다. 장어 양념도 정말 맛있음. 맵진 않은데 약간 달짝지근하면서도 감칠맛이 오짐. 그냥 소금구이는 먹다보면 금방 물려 끝까지 먹기 어려운데 양념이랑 반반씩하면 그냥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없어서 못먹음.

 

 

 

여느때처럼 아빠, 동생, 나는 소주. 엄마는 지평막걸리.

막걸리는 동생이 들어줬는데 모르는사이에 뷰티 유튜버라도 되었나보다. 

 

 

 

장어는 직원분이 가져오자마자 챡챡 잘라서 불판에 슥 밀어 올려주신다.

우리는 그냥 지켜보다가 뒤집기만하면됨. 생각보다 오래 올려두어야 겉이 바싹 익어 겉바속촉느낌으로 먹을 수가 있는데 항상 얘기 좀 하다가 소주 두잔쯤 먹고있으면 금방 익는다. 숯불구이는 항상 오래 기다렸다 싶으면 아직 안익었고 다른 것 좀 먹고있을라치면 뒤집어줘야함. 이런 관종이 세상 어딨습니까.

 

 

 

소금구이가 다 익으면 올라갈 양념구이.

양념 때깔만봐도 맛있어보이지않슴까?! 스태미나하우스 처음 생겼을때부터 다녔는데 이게 처음부터 있던건지 중간부터 생긴건지 알 수가 없음. 걍 지난번에 왔을때 다른 테이블 나가는거 어쩌다 발견하고 요청해봤는데 해주신거ㅠ다른분들은 꼭 처음부터 알고 가세요.

 

 

 

노릇노릇 잘 익고있는 장어구이. 

 

 

 

셀프바에 가보니 대파 손질된것도 있길래 가져와서 같이 구워줬다.

장어랑 같이 곁들여먹으면 입도 개운하고 향이 좋아 참 잘 어울림. 이렇게 장어 첫 판이 다 익어가기 시작하면 최고로 바빠진다. 장어가 끊기지않도록 더 올려주기도 해야하고, 불판위의 장어의 겉이 타지 않도록 요리조리 옮겨가며 잘 두어야함. 게다가 내 몫챙기고 술도 마셔야한다. 짱바쁨.

 

 

 

음식 먹을 때 타이밍을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편이라 장어가 테이블로 오자마자 주문했던 막국수.

물막국수와 비빔을 같이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비빔이 더 맛있었음.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져도 비빔막국수는 꼭 먹을 것 같다. 스태미나하우스가 기본적으로 양념류를 잘하시네.

 

 

 

그렇다고 물 막국수가 별로냐? 절대 아님, 마치 냉면을 먹는 것 같지만 면이 훨씬 잘 넘어가고 육수 간도 많이 세지 않아 맛이나 넘김이 편안하다. 누가 부모님이랑 가려는데 평택 맛집 어디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여기 알려줌.

 

 

 

비빔막국수도 그냥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이는데 먹으면 훨씬 더 맛있음ㅠ

양념에서 엄청 특별한맛이 나는건아닌데 걍 배합이 미친것같다. 입에 너무너무 잘 맞아서 걍 어릴때부터 먹어온 맛인것같은 착각도 듬.

 

 

 

그리고 우리 아빠의 사랑 잔치국수.

아빠 배나온거 넘 적나라하게 찍혔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막국수를 먹었지만 잔치국수는 또 따로 먹어줘야한다. 배가 너무 불러도 두개 주문해서 아빠는 하나 다 드시고 하나는 엄마랑 동생이랑 나랑 나눠먹는다. 

 

 

 

다른건 먹는둥마는둥 입이 짧으신 편인데 여기 잔치국수는 국물까지 한 그릇을 뚝딱하신다. 시내에 이런 맛의 국수집 하나 생기면 진짜 끝장날거같은데 어디 안생기나.

 

 

 

이 날 된장찌개도 한번 주문해봤는데 막 무거운 스타일의 찌개가 아닌 묽은스타일의 된장찌개였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서 짜지않고 건강한 맛. 역시나 묘한 개운함이 있어서 국물이 먹기 편하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스태미나하우스의 음식은 간은 다 맞되 자극적이지않고 속이 편안한 스타일이라 여러사람의 입맛에 잘 들어맞는 것 같다.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타당하게 붙일 수 있는 곳.

 

 

 

이렇게 다 먹고 20만원정도가 나옴.

기본적으로 장어 가격이 있는데 사이드메뉴를 이렇게 먹고 소주도 마신걸 감안하면 비싼금액은 아닌 것 같다. 우린 올 때마다 이정도 나오거나 조금 덜 나오는듯? 이 이상이 나와본적은 없는 것 같다. 

 

이 날도 역시나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스태미나하우스.

아무래도 바로 앞에 불이 들어오다보니 더운날보다는 날이 추울 때 더 자주 찾게되는 것 같다. 유일하게 고기 빼고 우리가족이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항상 같은 퀄리티를 유지해주는게 감사한 식당. 앞으로도 꾸준히 만족하며 오래오래 가고 싶은 평택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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