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정호 서가앤쿡, 대창 is 뭔들? 추억의 목살필라프도~
무려 2년전에 카톡 선물하기로 받은 서가앤쿡 쿠폰이있는데 이걸 언제쓸까~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된 날. 이쪽에 새로 생긴 카페를 가보고 싶다는 완이의 말에 그럼 밥도 근처에서 먹을까? 하며 맛집 찾는 도중 서가앤쿡이 딱!
쿠폰도 생각나고, 마땅히 다른 먹을건 생각이 안나길래 저녁은 서가앤쿡으로 당첨되었다.
미즈컨테이너를 시작으로 2010년 부근에 이런 캐주얼레스토랑이 참 많이 생겼던 것 같은데 나는 대부분 한번씩만 가봤던 것 같다. 최근에 갔던것도 재작년에 서가앤쿡 쿠폰을 두개나 받는 바람에 하나는 당시에 쓰고 하나는 여태 남겨놨던 것ㅎㅎㅎ(카톡 선물 연장하기 짱좋음)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 아산 신정호의 서가앤쿡.
아직 바로 앞 전망은 건물이 올라가느라 공사중이지만 시야를 조금만 올리면 신정호의 일부가 보이는 전망이다. 깜깜해지면 더 멋있겠다~했는데 깜깜해지니 다리에 조명이 들어와서 그 것만 보임ㅎㅎ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방문자 명부를 작성하고 안내해주는 자리에 착석.
운좋게 창가자리가 비어 앉을 수 있었다. 생긴지 얼마 안된것같은데 아직 어려보이는 직원들이 왜이렇게 예쁘고 기특한지..어디가서 나이먹었다는 축에 못끼는 나이지만 이런 뭉클함 때문에 나 나이먹은것같다며...
어쨌든 직원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도 소통도 잘되고, 분위기도 좋고, 친절하고 그래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가기전에 메뉴를 대략 정해놓고 갔었는데 그게 바로 대창 파히타 한상.
내가 받은 쿠폰은 3만원짜리 쿠폰이었기 때문에 푸짐한 메뉴 위주로 골랐는데 원랜 이게 3인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 어쨌든 한상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필라프, 리조또, 파스타 메뉴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해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리는 간만에 추억 새록새록한 목살필라프로 주문했다.
이 날 점심을 뭘 먹었더라...면 요리를 먹었던 것 같아 차마 까르보나라는 주문하지 못하고 밥종류로 주문. 옛날엔 커플이 가서 남자친구한테 목살필라프만 하나 주문해주면 그렇게 잘 먹는다는 후문이 돌던 메뉴라 왠지 추억의 메뉴를 주문하는 기분으로 시키게되더라ㅎㅎㅎ
이렇게 우리가 아산 신정호 서가앤쿡에서 주문한 대창 파히타 한상의 금액.
둘이 가면 이걸로 충분하다. 오히려 좀 남을 지경. 내가 가지고있는 쿠폰은 3만원짜리였기 때문에 나갈때 7,800원만 결제했다. 완전 이득!
대창 파스타도 있었지만 대창+대창 조합을 선택하기 쉽지 않아서 그대로 목살필라프 결정!
지금보니 서가앤쿡 생수 서가앤쿡으로 밴딩이되어있다. 따로 만드는 물이었구나...이제야 알았네.
앞서 말한대로 바로 앞은 공사장의 뼈대가 그대로 나와있지만 멀리 보면 신정호가 슬쩍 보이는 뷰다. 앞의 건물이 얼마나 높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시야를 가리게된다면 조금은 속상해질듯ㅠㅠ
커플, 친구, 가족 할 것 없이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주문은 좀 밀린 것 같았지만 그런거 치고는 또 늦게 나오진않았다. 서로 사진찍고 이 날 다닌곳들 얘기하고 하다보니 금방!
그리고 대창 파히타의 비주얼, 후추 많은 바베큐양념같은 돼지고기와, 카레시즈닝이 묻혀진 닭고기, 새우, 데리야끼소스의 대창 모듬으로 되어있었고 바닥엔 양파와 피망이 지글지글 하고있었다.
소스는 사워소스와 아보카도 소스인것같은 초록색 소스, 그리고 살사소스, 파히타 가운데 얹어진 고기와 빈이 들어간 달짝지근한 소스가 함께 나옴. 개인적으로 파히타는 살사와 사워소스 or 치즈소스가 최강이라 생각하는데 서가앤쿡에서도 역시 그 조합이 나와 가장 잘 맞았다.
한상 차림이기 때문에 제법 크게 나온다. 필라프도 사이즈가 작은줄 알았는데 막상 받고나니 양이 적지도 않음. 파히타는 예전에 신사동에서 완이와 함께 먹은게 마지막이기 때문에 반갑기도하고 서가앤쿡에서 파는거니 맛은 뭐 평타이상이겠거니 하는 마음에 간만에 술없이 데이트스러운 메뉴를 먹음. 진짜 이게 얼마만이야...
필라프 정말 굴소스가 들어간것같은 정석적인 감칠맛의 볶음밥이지만 파히타먹느라 나중에나 손이가서 조금 아쉬웠음ㅠㅠ또띠아를 계속 먹다보니 쓸데없이 배가 너무 차는 것 같아서 나중에는 필라프에 파히타 재료를 얹어 먹었다. 이 것도 아주 꿀맛!
너무 예쁘게 나와서 손대기 아깝지만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지.
이 전날에도 술을 마시고 오늘은 술안먹고 맛있는거 먹고싶다고 했었는데 우리의 목적에 딱 맞는 메뉴가 아니었을까 한다. 건강한 맛있는 음식! 하지만 그렇게 막 와 이거 먹으러 꼭 서가앤쿡 와야돼! 아니면, 서가앤쿡에서 무조건 이거 먹어야돼! 이정도는 아님.
나도 쿠폰이 있어서 온거였고 파히타 이 정도 가격이면 다른 멕시코요리 전문점에서 먹는거랑 차이도 없기 때문에 그냥 궁금하면 한번 먹어보기 좋은 메뉴?정도로 알고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띠아에 이것저것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원하는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뭔가 내손으로 방금 요리를 하나 만들어 먹은 것 같고 그럼. 프레쉬한 재료와 구운 재료들이 각자 맛을 내면서 굉장히 풍성한 맛이 된다. 게다가 이런 재료들을 또띠아에 싸서 먹으니 맛이 없을 순 없음.
사워소스 사랑햇❤
크림치즈는 그냥저냥인데 사워소스는 참 맛있다. 큰 냉장고 생기면 쟁여둬야될 소스 현재까지 1순위. 탄수화물+단백질 재료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서가앤쿡 파히타는 이렇게 아래에서 계속 고체연료가 데워주고있어서 고기 기름이 튈 수 있고 그릇이 뜨거우니 꼭 조심하기. 아무래도 먹는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는 음식이라 뭔가가 계속 데워지고 있다는게 참 좋다. 찬 음식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음.
여기까지만 찍고 아산 신정호 서가앤쿡 사진은 마무리.
손으로 계속 싸먹어야되는 음식이다보니 핸드폰으로 계속 만지기가 어려웠다. 핸드폰 지지....
쿠폰때문에 온거긴 하지만 간만에 신정호까지 나와서 식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만 이제 해가 금방 져서 신정호 한바퀴 돌려는 계획은 달성하지 못했다는거ㅠㅠ이 날 한참 돌아다닌 날이라 둘 다 집에 빨리 가서 쉬고 싶었다.
이사하고나면 언제 또 올지 모르겠지만 참 기분 좋게 식사를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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