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신상 대형 베이커리 카페 '무대'
안성에 생겼다는 신상 대형 베이커리 카페. 무대.
가오픈기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주차장 진입로에서부터
1시간이상 대기라는 푯말이 붙어있었다.
인기가 실감났던게 위치가 차로만 갈 수 있는 곳인데
택시 타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여튼 굉장했다.
아예 주차장도 못들어가는건가 싶었는데 나오는 차량 빠지고 나니까
앞에서 주차안내 해주시는 분이 들여보내주심.
다행히 차 댈 곳은 중간 중간 보여서
주차까진 무리가 없었다.
귀요미 레이타고가서 최대한 입구 근처로 주차 완료ㅎㅎㅎ
주차장을 보니 쏘카 타고 오신 분들도 많았음.
우리가 먼저 왔으면 여기가 입구인줄 몰라서
얼타고 있었을텐데
다행히 우리 바로 앞에 두 분이 들어가면서
대신 얼타주셔서 우리는 잘 아는척 따라 들어갔다(개이득)
들어가니 풍경은 정말 와-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가게 이름이 '무대'인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는
인스타 홍보글처럼 다들 바깥 사람들은 모르는
아예 다른 곳에 온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리가 없다 자리가.
명색이 베이커리카페인데 자리가 없으니
주문도 못하고 우선 2층으로 올라가 자리가 날때까지 서성거려야 했음.
2층에 서성거리며 다른 카페를 갈까하고 찾아보고 있었는데
운 좋게 한 15분만에? 자리 두개가 나면서 4인석을 하나 차지할 수 있었다.
친구 부부도 오기로했었는데 자리가 난게 딱 4인석이라 너무 다행이었음ㅠㅠ
그렇게 자리를 잡고 마음 편하게 주문하러 내려간 1층.
메뉴는 위와 같고 가격은 비쌌다. 맙소사.
아메리카노가 6,400원이요..?
모든 음료는 리유저블컵에 제공된다고 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로 리유저블컵은 환경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파이기 때문에
500원 깎아주고 리유저블컵을 제공하며 음료값이 비싼 이 곳이 나는 별로였다.
진짜 환경을 생각하면 플라스틱컵을 만들어 제공할게아니라
개인 텀블러를 들고오면 할인해준다고하고
그런 곳에서 텀블러는 팔지 말아야하는게 진짜라고 생각함...뭐 어쨌든.
일단 신상 카페라고 왔으니
나는 콜드브루, 신랑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음료가 나올때까지 빵구경.
우리가 간 시간이 4시쯤 되었었는데 인기있는 빵은 벌써 다 나가고 없는 것도 있었따.
그와중에 명란소금빵 너무 맛있어보이는데
빵은 친구네 부부오면 먹기로 했어서 우선은 패스...
정작 친구네 왔을땐 고를 수 있는게 몇개 없어서 스콘이랑 마늘식빵만 먹었다ㅠ
요게 이따가 먹은 마늘식빵.
겉에도 식빵 사이사이에도 마늘버터가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심심한 부분없이 맛있게 먹었다.
요게 맛있으니까 다른 빵도 궁금하긴 했는데
이거 궁금하다고 다시 갈 곳은 아님.
집에 사갈 정도의 비주얼은 아니었고
딱 여기서 커피랑 같이 먹을 정도의 종류들이 많았다.
계란빵도 맛있어보이네.
베이커리카페에 가면 종종 진짜 빵이 주된 곳이라
큰 빵들이 큼직큼직 쌓여있는 곳도 있는데
그거에 비하면 작은 빵들 여러개 먹을 수 있는 이 곳이 더 취향이긴 하다.
하지만 빵도 마찬가지로 좀 비싼편ㅎ
주문하고 옆으로 나오니 마치 연못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는것같은 느낌.
동화 속 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이제 시끄러움을 곁들인...
그래도 사람은 많았지만 테이블 간격도 넓고
천고가 높아서 막 갇혀있는 웅성거림은 아니라 많이 시끄러운정도는 아니었다.
테이블이 필요하신 분들은 1층 가장자리에 테이블도 있는 자리가 있었고
가운데 연못 자리는 앉은 곳 바닥에 두고 먹는 스타일.
커피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포토존.
인테리어가 자연친화적으로 되어있어서 어디 놀러왔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고
사람이 많아 대놓고 찍진 못했지만
2층 안쪽은 마치 덩굴이 예쁘게 둘러진 동굴 같은 느낌으로
아늑함도 있었다.
자리에 앉아 찍어본 논뷰와 콜드브루.
안성 무대 베이커리카페는 2층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 있지만
밖의 뷰는 모두 논 뷰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겨울이고 추수가 다 끝났을 때라 약간 황량한 감이 있지만
여름에 푸릇푸릇한 벼가 올라올땐 예쁠 것 같음.
그렇다면 여름에 다시 올거냐?
그건 아님.
SAVE OUR PLANET.
다시 한번 말하지만 환경 생각하면서 플라스틱 리유저블컵을 찍어내는건
약간 모순적이다.....라는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찐탱 인스타 포토존은 여기 있었으니...
무조건 2층으로 올라가서 아래만 찍으면
이 컷이 나온다.
인스타에 신상 카페갔다고 자랑하기에는 훌륭한 뷰.
컵들고 찍으면 별로 안예쁨.
컵 싫어해서 그런거 아님. 진짜 이렇게 찍으면 별로고
핸드폰을 유리 밖으로 빼서 아래 직각으로 찍어야 예쁨ㅠ
친구네 부부가 오고 얘기 좀 하다가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에되서
다들 빠빠이.
이 날 달이 엄청 빨리 엄청 동그랗고 예쁘게 떠서
사진도 너무너무 잘나왔다.
원래 달사진이 아니라 주차장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여주려고 찍은건데
달 너무 예뻐서 그냥 달 자랑 사진되어버렸다.
어쨌든 이렇게 안하던 신상 카페 투어를 다 해봤는데
인스타 자랑하기엔 좋지만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기웃거리는건
성미에 안맞는다는거...
아직 신상이라고 할 수 있어서 가봤지만 시간이 흘러 신상이 아니게 된다면..?
푸른 연못 포인트가 너무 예쁘지만 안성 중에서도 제법 멀리 있기 때문에
평택 끝자락인 나는 재방문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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