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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맛집, 한림칼국수 안먹으면 섭섭한 보말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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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맛집 한림칼국수 보말죽, 보말칼국수 먹고왔어요.


 

 

다들 신혼여행 제주로 갈 때 간크게 해외 다녀왔더니 두 달만에 제주도 가고싶었던 우리...

신랑 생일을 핑계로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ㅎㅎㅎ

일찍 시작하고싶은 마음에 새벽같이 왔더니 렌트카 빌리고 10시쯤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제주 여행은 뭐하나 골라둔대로 하기가 어렵기도하고 최근엔 좀 유명한 곳은 웨이팅도 굉장히 심하다고 들어서 네이버 지도에 눈여겨 봤던 곳을 몽땅 체크해두고 출발했다.

 

 

 

사실 우리가 처음 정했던 곳은 솥밥집인 온기.

하지만 왜 못갔을까..웨이팅 때문에...?

아니다....

 

 

 

 

 

 

무려 내부수리중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가면 문을 열었으려나 모르겠다...

네이버 플레이스에서는 분명 영업중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오픈시간만 보고 왔으나 이런 봉변을 당했다.

 

급하게 다른 곳을 물색했지만 웬만한 곳은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하거나 도착하면 이미 웨이팅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다음 코스와 가까웠던 한림칼국수에 전화해 웨이팅여부를 여쭤보았다.

지금은 괜찮지만 이따가는 어떨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듣고 바로 출발!

 

 

 

 

 

꽤 오래된 집으로 알고있는데 외관이 깔끔하고 간판도 찾기 쉬웠다.

주차는 한림칼국수 입구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공터 주차장이 있다. 꽤 넓고 관제 시설물이 따로 없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다만 도착했을때 이미 입구쪽에 사람이 조금 몰려있길래 신랑한테 차대고 갈테니 먼저 내려서 대기번호 받아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정말정말 웨이팅때문에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ㅜㅜㅜㅜ

 

 

 

 

 

 

 

우린 대기번호 7번이었고 생각보다 사람이 금방빠져서 한 10분?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

자리는 룸으로 안내되어서 들어가는 길에 찍은 셀프반찬대.

 

 

 

 

 

 

 

메뉴는 간단하다.

나는 밀가루보다는 쌀파기때문에 영양보말죽을, 신랑은 보말칼국수를 주문했다.

생각지못하게 메뉴가 바뀌긴 했지만 날이 쌀쌀해서 오히려 더 좋은 메뉴였다.

 

 

 

 

 

 

 

주문은 대기걸때 키오스크로 주문해야했기 때문에 선불로 운영된다.

와 이때 아직 11시도 되기 전이었는데 이미 주문번호 43번...

 

 

 

 

 

 

메뉴가 나오는 속도는 빠르다. 밑반찬은 깍뚜기와 겉절이, 오징어젓, 무말랭이간장절임? 

무말랭이가 간장에 절여진건 처음봐서 맛이 있을까 싶었지만 새콤한 맛이있어서 은근히 칼국수나 죽이랑 잘어울렸다. 

 

 

 

 

 

 

참기름 듬뿍 뿌려나와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

비주얼은 확실히 죽이 좋다ㅎㅎㅎㅎ

국물에 풀어진 파래덕에 국물이 굉장히 진해보였지만 그래도 나는 죽이 더 좋음.

 

 

 

 

 

 

육안으로봐도 보말이 제법 들어있어보인다.

몇 년전 삼시세끼에서 거북손과 보말이 나왔을때 너무 맛있어보여서 항상 궁금했었는데

오히려 웬만한 전복죽 먹는거보다 더 씹히는맛이 있는 것 같다. 쫄깃쫄깃 생긴것도 맛도 너무 귀여움.

 

 

 

 

 

 

맛도 전복죽 맛과 비슷하지만 내장 제대로 넣어서 끓인 전복죽이라기보다 그거보단 조금 가벼운 전복죽 맛?

간도 자극적이지않아 고소한 맛이 더 느껴지고 속에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다음에 다시 가게된다면 둘 다 죽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제주도 첫끼라 부담도 없고 뒤에 늦은 점심과 저녁메뉴도 정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무겁지 않아 좋았다. 

 

 

 

 

 

 

다 먹은거같은데도 한 숟갈 뜰때마다 계속 건더기가 있는게 신기해서 자꾸 찍게된다.

우리는 토,일,월 일정으로 왔는데 운영시간을 보니 일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첫날 오길 너무 잘했지뭐야 진짜ㅜㅜㅜㅜ

 

 

 

 

 

 

이 째깐한게 뭔데 이렇게 맛있나 모르겠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제주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메뉴이기 때문에 오전에 가시는 분들에게 완전 추천한다.

나는 이 다음으로 협재해수욕장으로 갈 예정이라 한림점으로 왔지만

공항점도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아 더 좋을 것 같다. 

나도 다음에 오면 공항점으로 가봐야지..!!

 

 

 

 

 

 

 

죽의 매력은 아무래도 양이 많은 것 같은데 은근히 금방 없어진다는 것과

배가 은근 부른 것 같은데 빨리 꺼지는다는데에 있다ㅎㅎㅎ

큰 그릇에 나와서 양이 많아보였는데 부담없이 쑥쑥 잘들어가서 그런가 한 그릇 뚝딱 금방이다. 

 

 

 

 

 

 

둘 다 다먹고 보말칼국수에 국물을 먹는데 바닥에 아직도 보말이 이렇게나 깔려있다.

왠지 아까워 다 먹고 나와야될것같은 느낌..!

 

 

 

 

 

 

제주도의 한 끼 뚝딱!

정말 너무너무 잘 먹은 메뉴였다. 

 

요즘 인스타에서 많이 보여주는 화려한 해산물....뚝배기 넘쳐 흐르는 스타일...이런건 아니지만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제주스러운 메뉴로 손색없는 곳이었다.

제주도에서의 첫 끼를 고민한다면 한림칼국수의 보말죽,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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