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흑돼지 맛집 솔지식당, 웨이팅 꿀팁부터 메뉴주문까지
제주 애월 여행 둘째날 저녁 메뉴로 선정한 솔지식당.
흑돼지 맛집은 몇 곳 선정해서 골라두었었지만 그 중에 솔지식당은 없었는데 전날 저녁을 같이 먹은 제주도민 친구가 솔지식당을 추천해주길래 바아로 와봤다.
나는 와보고 추천해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친구도 안와봤는데 유명하다고 나보고 가보고 알려달라함.....
어쨌든 흑돼지는 무조건 먹으려고 했었고 골라둔 곳들보다 숙소에서도 가깝길래 와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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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식당은 뚝배기째 끓여 나오는 멜젓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알고보니 나만 빼고 다 아는 맛집이였었다.
원래 도민맛집이었는데 SNS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여행으로 오신분들도 많이 오는 곳인듯.
오기전에 동문시장 구경하다가 숙소에 차 두고 택시타고 나오느라 조금 늦었는데 이미 웨이팅이 장난없었다.
하지만 제목에서 말했듯 솔지식당을 가신다면 이용할 수 있는 꿀팁! 바로 테이블링 예약서비스다.
우리는 메종글래드호텔에서 묵고있었기 때문에 택시타고 나오는데 한 10~12분정도?
메종글래드에서 카카오택시가 엄청 빨리 잡히기 때문에 숙소에서 테이블링으로 예약걸어두고 있다가 대기 순번이 7-8번대로 떨어졌을때 택시 불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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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때 식당앞에서 대기하고있던 손님들도 이미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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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접수일시가 5시24분이고 매장앞에와서 10분정도 기다리니 바로 우리 순번이 되었다.
이제 막 저녁식사를 시작했을 시간이라 못해도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빨리 빠졌다.
그래도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고 오지 않았다면 같은 시간에 왔어도 40분정돈 앞에서 그냥 기다리고있어야됐을텐데
신랑이 테이블링 알아보고 빠르게 움직여준 덕에 웨이팅 거의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다들 출발하시기 전에 테이블링하세욤! 대신 호명했을때 없으면 순번이 넘어가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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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창가자리 아니면 안쪽 자리였음 좋겠다 싶었는데 운 좋게 안쪽 테이블이 빠져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단순하다. 돼지 부위가 대표적으로 있고 사이드로는 멜조림과 순두부가 있다.
멜조림은 처음엔 기본찬으로 제공되고 메뉴에 있는건 추가로 주문했을때의 금액이다.
멜조림은 뒤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꽤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잘드시는 분들이라면 4인정도 인원일때 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주문은 오겹살 2인분, 가브리살 1인분으로 주문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목살은 좀 아닌 것 같아서…그래서 모듬도 패스.
좋아하는 부위로만 맛있게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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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홀직원분을 한 명 더 쓰셔야 될 것 같을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는 홀.
밑반찬은 조금 기다렸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걸보면 빨리 나온 편이었다.
기본찬은 평범하다. 근데 하나가 평범하지 않다. 바로 두부…..
먹어보니 심지어 손두부같다.
두부 참 좋아하는데 생두부를 이렇게 찬으로 만나니 생소하면서도 반갑다.
고기가 나오기 전이라 안주로 하나씩 먹고 나머지는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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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영접한 제주 흑돼지.
제주도 왔을 땐 항상 펜션을 잡고 왔어서 식당에서 사먹는 흑돼지는 처음이었는데 때깔이 마음에 들었다.
육지에서는 이미 삼겹살도 이 정도 가격으로 사먹어야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고기 양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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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 마블링도 마음에 든다.
원래 좀 더 투박한 덩어리로 나오는 곳을 가고싶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제주도민이 알려주는 애월 맛집이 믿을만하니까..!
기본적으로 믿음이 있어서 그냥 맛있겠다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의심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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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의 까만털이 희끗희끗 보인다.
고기 두께도 일반 삼겹살보다는 좀 더 두꺼웠다.
생고기로 봤을땐 티가 잘 안났지만 익히고 나니 껍데기와 지방층 구분이 확실히 보인다.
쫀득쫀득 너무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이라 기대치가 한껏 상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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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로만 듣던 솔지식당의 뚝배기 멜조림.
멜조림이 이렇게 크고 많이 나오는건 처음봐서 신기했고, 젓갈이나 장류를 좋아하는 나에겐 완전 천국같은 곳이었다.
보통은 젓갈베이스라 짜기도하고 졸이면서 더 염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고기에 살짝 찍어먹지만
여기는 그냥 고기를 푹 담가먹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먹어도 많이 짜지않고 구수한 감칠맛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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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기 먹을때 꼭 소금을 찍어먹어서 소금만 따로 요청해서 받았는데
멜조림이 너무 맛있고 간이 딱 맞아서 거의 안찍어 먹었다.
이게 삼겹살을 찍어먹었으면 고기찍어먹는 장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은데 오겹살이라 껍데기 부분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식감까지도 완벽하다.
여긴 애월에서 묵지 않더라도 또 가고싶어서 여행 루트를 어떻게 짜야되나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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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조림을 마지막으로 나올건 다 나온 줄 알았는데 미역국까지 주신다.
미역국은 다른것없이 충실히 미역맛이 깊은 국물 맛이었다. 해조류맛이 주였지만 고소하고 깔끔하고 비리지않았다.
순두부 못시켜서 좀 아쉬웠는데 국물 자리를 미역국이 채워줘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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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서 바베큐로 구워먹었던 오겹살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껍데기가 붙어있어서 그런가 오겹살은 바베큐보다는 이런 불판에서 익혀야 껍데기가 더 쫀득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제주 식당에서는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다른 곳과 비교는 불가하지만 숙소를 택시가 가기 좋은 곳으로 잡는다면 그냥 식당와서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기준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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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한라산.
한라산 별로 안좋아하지만…제주도왔는데 그래도 한라산 하나 먹어야 되지 않겠냐고 딱 한병마시고 바로 후레쉬로 갈아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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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가 익으니 술이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진다.
멜조림 이 정도 찍어 드셔야합니다.
끝에 살짝 담그는거 아니예요, 푹 담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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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너무 맛있게 생겨서 고기 맛을 보기 위해 소금만 찍어 먹어봤는데 세상에, 일단 그냥 고기가 맛있다.
뭘 찍어먹어도 맛있으니 그냥 취향껏 먹으면 되는 제주 애월 맛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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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살도 한번 찍어먹어보구요.
가브리살도 진짜 맛있다. 뭔가 꼬들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이것 또한 멜조림과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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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조림 너무 흡족하게 먹어서 고기 찍어 먹는 족족 사진으로 남겨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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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두부도 한쪽에서 야무지게 굽고 있다.
밑반찬 이야기를 안했는데 구워먹으면 다 맛있지만 특히 배추김치 두꺼운잎쪽으로 주셔서 너무 좋았음.
김치익히고 난 뒤 채즙과 고기도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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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힌 김치와 콩나물이랑 같이 먹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이 날은 멜조림에 밀려 겨우 한 컷 찍을 수 있었다.
멜조림이 진짜 주인공 같은 솔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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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이 너무 맛있어 잠시 밀려있던 마지막 가브리살까지 모두 굽고 솔지식당을 마무리했다.
고기 너무 좋아보이지 않는지…
시간이 이 정도 됐으면 배가 고파도 뭐 먹을 생각을 안해야되는게 맞는데 솔지식당 고기를 너무 성의있게 찍어놔서 11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그냥 고기 사다가 구워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제주도…또 언제가ㅜㅜㅜㅜ솔지식당 언제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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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기름에 지져져서 겉바속촉이 된 두부.
손두부도 진짜 고퀄인게 그냥 먹어도 콩맛이 정말 고소하고 진하게 느껴진다.
나는 술안주로 두부 먹는게 그렇게 속편하고 좋더라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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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낮에 동문시장 다녀와서 2차를 위해 숙소에 고등어회와 딱새우회를 넣어두고 왔기 때문에 적당히 먹고 나온 제주 애월 맛집 솔지식당.
딱 고기랑 술만 시켜 먹어서 그런가 가격도 적당히 나왔다.
웨이팅도 거의 안하고 기분좋게 맛있는 음식 잘 먹고 나와서 더 완벽했던 제주 2일차.
제주 시내에 숙소를 잡은건 처음이었는데 택시도 잘잡혀서 이렇게 술마시고 바로 택시잡아 들어갈 수도 있고 술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더 완벽한 계획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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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글래드호텔 앞에 세워져있던 마스크 쓴 돌하르방.
귀여워서 찍어봤다.
몇 년 뒤 이 사진이 해괴해보이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제주 여행 2일차의 저녁, 내돈내산 솔지식당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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