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명물 창신동 매운족발, 추운날 더 땡기는 매운맛!

 

 

 

동대문 명물 맛집 창신동 매운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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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걸 정말 좋아하는 나. 그리고 내 친구.

신랑과 함께 서울에서 만나기로 한 날 어딜갈까 하다가 동대문에서 그 유명하다는 명물 창신동 매운족발을 가기로 했다. 

친구가 아는 곳은 따로 있다고 했었는데 서울까지 왔는데 제일 유명한 곳으로 가보자고 내가 찾은 곳으로 데려가 줬다. 

 

 

 

 

 

간판마저 유명한 이 곳.

평소에 족발 시켜 먹을 땐 매운 족발 맛있었던 적이 없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유명할까 하는 생각에 기대가 엄청 커진 곳이었다. 

 

골목에 들어서면 이 곳 창신동 매운족발집까지 들어오기 전에 비슷한 곳들이 정말 많다. 이름도 다들 비슷해서 나는 간판을 보고 찾았고 생각보다 꽤 안쪽까지 들어와야 찾을 수 있다. 

 

 

 

 

 

맞은편에 2호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본점 매장으로 들어왔다. 

가기전에 불친절하다는 후기를 봤던 것 같은데 내 경험상으로는 걱정했던 것 보단 꽤 친절하신 편? 

자리가 메뉴 바로 아래라 메뉴판을 보기 좋았고 사진이랑 같이 나와있어서 고르느데 어렵지 않았다. 

 

일반 족발도 메뉴에 있었지만 여기까지와서 일반 족발? 어림없지.

무조건 매운걸로 주문하려고했는데 스페셜에는 닭발과 쭈꾸미도 들어있다고해서 핫스페셜로 주문했다. 

 

 

 

 

 

 

잠깐 화장실 갔다왔더니 금세 깔린 기본찬.

콩나물국을 인 당 하나씩 주신다. 그것도 미숫가루 타 먹어야 될거같은 그릇에ㅋㅋㅋㅋ

국물이 넉넉해서 좋았다. 여기에 소주를 먼저 마시고 있을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음.

 

 

 

 

 

 

매장은 좁은 편은 아니지만 천장이 낮아 협소해 보이는 편이다.

그래도 테이블은 꽤 많다. 화장실은 내부에 있지만 외부와 이어져 있고 남여공용이라 그렇게 편하게 되어있진 않다. 나는 화장실 갈 때마다 친구랑 같이 가는게 마음이 편했을 정도 .

 

 

 

 

 

 

 

콩나물국에 소주 몇잔 하고 있자니 금방 메뉴가 나왔다. 

셋 다 배가 별로 안고파서 아마 중자로 주문했던 것 같은데 족발, 쭈꾸미, 닭발까지 있어서 그런가 더 푸짐해 보였다. 

매운향에 불향까지 확 올라와서 얼마나 매울까 싶어 살짝 쫄...!

 

 

 

 

 

 

아무거나 집어 봤는데 닭발이 먼저 걸렸습니다~

무뼈닭발이고 생각보다 막 엄청 맵다!는 아니라서 배가 안고팠는데도 술술 잘 들어가는 맛.

닭발도 그렇고 쭈꾸미도 그렇고 식감이 오돌오돌하다보니 매운맛이 계속 감돌기보단 확 맵고 빠지는 스타일이었다. 

 

 

 

 

 

 

쭈꾸미는 이렇게 통으로 들어있다.

크기가 실한 편은 아니지만 다른 재료와 같이 어우러지기엔 딱 좋은 사이즈. 

치아 교정중이라 이 크기도 좀 불편해서 가위로 잘라 먹었다. 

 

 

 

 

 

 

주인공인 족발이지만 아무래도 닭발과 쭈꾸미 생김새가 특징이 있다보니 사진에서는 그렇게 빛을 발하지 못한다. 

족발로만 먹었으면 고기만 우적우적 씹어서 금방 물렸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

 

이왕 먹으러 간다면 스페셜로 주문해서 여러가지 식감을 같이 느끼는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째 나한테 유독 잘 걸리는 것 같은 닭발.

 

무뼈닭발도 참 좋아해서 다양한 메뉴를 먹는 것 같아서 더 괜찮았다. 

지방러로서 다시 생각나는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가까이 살았다면 매운게 땡길 때 종종 찾았을 것 같다. 

 

 

 

 

 

 

분명 남길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술병이 쌓여갈수록 바닥을 보인다.

바닥에는 뼈가 붙은 족발과 미니족이 있다. 교정러로서 갉아먹기 몹시 불편했기 때문에 나는 살 발라진 것만 먹었지만 교정기가 없었다면 들고 뜯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양념이 맛있는 메뉴는 먹기 좀 번거롭더라도 들고 뜯는게 더 맛있긴 하다. 

 

 

 

 

 

 

 

발 끝쪽에도 살이 제법 오동통하게 붙어있다. 

 

 

 

 

 

 

 

다들 배가 부르니 술마시는 속도가 빨라져서 평소보다 더 빨리 마신 듯.......

세명 모두 소주귀신들이긴 한데 한시간 좀 넘었는데 벌써 7병이요...? 같이 마셨지만 보기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창신동 매운족발 첫 방문 찐하게 했습니다. 

족발보단 술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을 듯한 방문기다. 

 

 

 

 

 

 

 

매운걸 달래기보단 빠르게 마신 속을 달래기 위한 추가 안주.

다른 사람들은 매운거 달래려고 족발이랑 같이 주문하는데 우린 왜 다 먹고 시키나요.

 

 

 

 

 

 

 

하지만 다들 야무지게 잘 먹는다. 뼈있는건 아무도 손을 안대는거보니 이제 2차가자고 그만 먹자 했던 것 같다. 

계란찜이 새거라 한 병 더 마셨을 법도 한데 안마신걸 보니 아무래도 이게 맞는 것 같다. 

 

 

 

 

 

 

 

족발보다 눈에 더 띄는 초록병...

족발 맛이 굉장히 놀랄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임에도 술안주로는 최고였음이 틀림 없었다. 

 

매운걸로 하도 유명한 곳이라 너무 많이 매우면 어쩌지 싶었는데 탁 치고 빠지는 통각에 자꾸 땡기는 감칠맛이 있어서 흔히 말하는 딱 맛있게 매운맛이었다. 

역시 맛집의 매운맛은 다르다. 

 

 

 

 

 

 

 

골목에 들어올 때만 해도 사람들이 엄청 붐볐었는데 나오니 거리가 텅 비었다. 

근처에 더 아는 곳이 없어서 딱 창신동 매운 족발만 먹고 친구네 동네로 이동했는데 그게 좀 아쉽더라. 

 

다음에 갈 땐 동대문 근처 맛집을 더 찾아서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있어봐야겠다. 

 

 

 

 

 

 

 

방송에도 정말 많이 나온 유명 맛집 창신동 매운 족발.

경기도민인 나로서는 서울에 갈때 생각날 정도의 맛집은 아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근처에 살았다면 언제고 생각났을 매운맛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