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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다낭, 오송호텔 앞 베트남쌀국수 맛집 여기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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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베트남 쌀국수 맛집 다낭


 

 

신랑 회사 교육일정으로 1박2일 청주 오송에 가게 된 날.

마침 재택 중이고 업무도 바쁘지 않을 때라 나도 함께 가기로 했다. 

 

숙소는 H호텔 세종시티에 머물고 있어서 후문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다낭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특별할 건 없는 외관이지만 가기전에 검색해보니 근방에 의약 및 생명과학단지가 많아 외부인이 잦은 동네임에도 꽤 유명한 맛집으로 통하는 것 같았다. 

 

숙소 바로 앞인 맛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마침 전날 술도 마셨고, 둘 다 쌀국수도 좋아해서 완벽한 점심메뉴가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숙소에서 일하다가 시간 맞춰 나왔고 신랑은 조금 떨어진 교육장소에서 오느라 내가 먼저 도착해 들어와 있었다. 

평일이고 내부가 꽤 넓은데도 테이블이 금방 차서 내 뒤로부터는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메뉴는 기본적인 쌀국수나 볶음면, 라이스 말고도 독특한 메뉴가 많았다. 

특히나 반쎄오나 반미, 텃만꿍, 고수무침 같이 보편적인 체인 쌀국수집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메뉴도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일반적인 닭육수가 아니라 독특한 향신료향도 같이 나길래 '여기 진짜 베트남분이 하는 곳인가' 싶을 정도였는데 메뉴판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 

 

 

 

 

 

 

 

테이블에는 해선장과 칠리소스가 기본으로 있고 와인도 안내되어 있었는데 베트남 음식과 와인도 잘 어울리나? 약간 의아했다.

 

 

 

 

 

 

 

 

물도 일반 생수가 아닌 차 종류였는데 아주 연하게 우려져 있어서 이질감없이 마실 수 있다. 

 

 

 

 

 

 

 

 

우리는 직화쌀국수와 팟타이, 텃만꿍이라는 새우와 고기가 들어간 튀김을 주문했고 절인 양파와 고추가 기본으로 나왔다. 

 

 

 

 

 

 

 

내부가 넓다는걸 찍고 싶었는데 테이블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보니 올릴 수 있는게 천장밖에 없다....

어쨌든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도 많지만 층고가 높아 답답해 보이진 않았다. 

특히 조명이나 식물 컨셉을 맞춰두어서 마치 해외 식당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해주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텃만꿍.

겉에 식빵을 갈아 쓴 것 같은 거친 텍스쳐의 튀김이었고 나는 이런 빠삭빠삭해보이는 튀김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왼쪽엔 타르타르소스같은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 오른쪽엔 스윗칠리소스가 함께 나왔다. 

일단 튀김 모양새부터가 맛집 포스 물씬~

 

사실 오송이 맛있는곳이 많기로 유명한 곳도 아니고 새로 지은 건물이 많은 곳이라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었는데 기회만 된다면 앞으로 계속 따라오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커진게 이 곳 다낭의 영향이 컸다. 

 

 

 

 

 

 

 

 

흡사 미니돈까스 같이 생겼지만 새우가 들어가서 감칠맛과 촉촉함이 남다르다.

사이드를 하나 주문해야 한다면 하나 꼭 주문하셨으면 좋겠을 정도로 메인메뉴와도 잘 어울리는데다가 익숙하면서도 독특하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팟타이.

 

매콤한 베이스에 땅콩분태까지 야무지게 올라가고 재료도 다양하게 들어간 것 같아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맛을 보자마자 팟타이를 주문한 나에게 칭찬...!

국물이 있는 쌀국수를 더 좋아하지만 둘이 가서 나눠먹을 수 있다면 하나는 꼭 볶음면을 먹어봐야 한다. 맛집일 수록 더더욱!

 

 

 

 

 

 

 

 

이왕이면 직화쌀국수까지 다 나오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전날 숙취로 인해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촉촉한 볶음면에 매콤함까지 더해지고 새우, 목이버섯까지 너무 잘어울리는 메뉴다.

특히나 팟타이에 계란후라이가 올라오는 곳은 개인적으로 처음이어서 메뉴가 상당히 성의있게 나오는 것 같아 더욱 마음에 들었다. 

 

 

 

 

 

 

 

 

고추기름 때문에 색이 붉어서 약간 비빔면같아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맛.

감칠맛이 풍부한 맛이고 냄새에서 느껴지는 향신료에 비해 맛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이라도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다. 

 

 

 

 

 

 

 

 

그리고 직화쌀국수도 이어서 나왔다. 

국물을 얼마나 많이 담아주셨는지 직원분이 그릇 놓다가 넘쳐 손에 좀 흐른걸 봤는데 국물 먹어보니 엄청 뜨거워서 내심 직원분이 걱정되었던....화상입은건 아니겠지......

 

어쨌든 쌀국수 비주얼도 내가 생각한 평범한 쌀국수의 모습은 아니라 조금 당황했지만 맛은 생각보다 더 좋았다. 

 

 

 

 

 

 

 

쌀국수에 모닝글로리 들어간거 처음 보구요...

국물에 레몬들어간거 2년전만해도 별로라고 생각했을텐데 그 사이에 취향이 바뀌어서 엄청 '호'였다. 

 

고깃국물에 레몬들어가는거 되게 매력적이다. 그것만으로도 뭔가 해외의 맛을 느끼게 해줘서 신기하다. 

 

토핑으로는 떡갈비같은 비주얼의 고기가 두 덩이 들어가는데 나는 직화쌀국수래서 뭔가 했더니 이 고기가 직화로 구워져 올라가서 직화쌀국수 였나보다. 

 

나는 이럼 다짐육은 별로 안좋아해서 뭐지 그냥 너비아니같은거 구워서 올려주는건가했는데 이것도 직접 만든건가보다. 

그릴자국이 너무 선명하길래 시중에서 파는거 구워서 올라간 줄 알았는데 고기 간이 시판제품이 아닌 것 같은 맛...

재료가 살아있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다짐육인데도 고기 식감도 살아있고 마늘, 파, 후추, 불향 같이 재료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꽤 맛있었음. 

 

 

 

 

 

 

 

 

텃만꿍.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익숙한 튀김.

고기와 새우가 같이 들어가서 물리지 않으면서도 든든하다. 

 

 

 

 

 

 

 

생긴걸 보니 더욱 더 만들어서 구운 것 같은 모양.

쌀국수에 빠져있는걸 봤을 땐 약간 이질적이었는데 막상 먹으니 국물이랑도 잘 어울리고 쌀국수와도 참 잘 어울린다. 

 

 

 

 

 

 

 

배불러 죽겠다면서도 끝까지 접시를 싹싹 비웠다. 

 

 

 

 

 

 

 

 

 

 

밖에 웨이팅 인원이 꽤 있어서 나오면서 찍어본 오송 다낭의 점심시간 웨이팅 리스트.

인기많은 맛집이라는건 정말이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점심시간이 촉박할뻔했는데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평일에 밖에서, 그것도 신랑과 함께 타지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소소한 기쁨.

이런것만으로도 행복하구나, 싶었던 짧은 오송 나들이었다. 

다음에 또 오송으로 교육가면 데려가달라고 해야지. 그리고 이 날 못먹은 나시고랭을 꼭 먹어봐야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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