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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맛집, 역전시장 골목의 보석 왕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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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맛집, 역전시장 골목 속 왕짬뽕


 

 

 

시아버님이 송도 역전시장에 가게를 하셔서 가게로 놀러가면 꼭 배달시켜주시는 왕짬뽕.

항상 배달만 시켜먹다가 이 날은 홀에서 먹자고 하셔서 가게를 찾았습니다.

 

 

 

 

인천 송도 역전시장에 들어가면 큰 간판으로 바로 보이는 왕짬뽕입니다.

꼭 명절 때가 아니더라도 일이 있을 때 마다 아버님 가게로 오기 때문에 왔다갔다한지 3년이 되어가는데 점심은 항상 이 집 짬뽕을 먹었네요. 메뉴가 규칙처럼 되어서 아버님 뵈러가는 길은 항상 짬뽕 먹을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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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서 오래 장사하신  느낌이 물씬나는 외관입니다. 하지만 아주 낡은 스타일은 아닙니다. 

 

 

 

 

 

 

 

매장에 사람이 많아 찍을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홀이 생각보다 크고 잘되어있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부득부득 얼굴을 다 가리고서라도 올려봅니다. 

 

 

 

 

 

 

 

메뉴가 꽤 많아요.

점심으로만 먹으러 왔어서 요리류는 한번도 먹질 않았지만 짜장짬뽕은 모두 평타 이상입니다. 저는 배달로 먹을 땐 국물 남는게 싫어서 짜장 짬뽕을 고민하지만 결국에는 짬뽕을 선택하는 스타일인데 매장에서 먹을 땐 그럴 걱정이 없죠. 그런데 어머님께서 쟁반짜장 주문하신다고해서 이번에도 살짝 흔들렸습니다.

쟁반짜장은 못참지. 

 

 

 

 

 

 

 

주방과 이어지는 매장 한 쪽엔 셀프코너와 주류가 있습니다.

주류는 셀프가 아니고 벽 뒤에 단무지나 양파 등을 가져갈 수 있는 셀프코너가 있습니다. 

 

 

 

 

 

 

 

신랑이 야무지게 가져와서 세팅.

 

 

 

 

 

 

 

인천 송도 맛집 왕짬뽕은 배달로 먹었을 때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었던 곳이라 매장에서 먹는 맛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제가 점심에 먹는 중식은 소화가 잘 안되서 한그릇을 좀 못먹는 편인데 여기 짬뽕은 꼭 완뽕으로 끝납니다. 

 

 

 

 

 

 

 

배달로 먹을 때도 느꼈지만 주문 즉시 조리가 들어간다고 하는데도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비주얼은 약간 교동짬뽕 같지만 해산물 껍질 없이 해물이 가득 들어가 있는 시원한 짬뽕 스타일입니다. 

 

 

 

 

 

 

 

 

단무지는 안먹지만 얇은 스타일의 단무지가 나오는걸 좋아합니다. 먹진 않고 그냥 그렇게 나와있는걸 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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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과 저는 짬뽕, 어머님과 신랑은 쟁반짜장을 주문했는데 짬뽕이 먼저 나와서 먼저 먹어야하나...싶을 때 마침 쟁반짜장도 이어서 나왔습니다. 

 

짜장 먹을걸 그랬나 잠깐 후회되는 순간이지만 그래도 쟁반짜장이라 편하게 젓가락을 갖다댈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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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이 짬뽕만큼 들어간 쟁반짜장.

때깔도 기가막히고 김이 모락모락나는게 배달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인천 송도 맛집의 감동포인트 입니다. 

 

 

 

 

 

 

 

짜장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신랑이 짜장 배분하는동안 짬뽕 못먹고 기다리고 있었네요. 

 

 

 

 

 

 

 

면은 일반 중화면입니다. 

가격은 요즘 중국집에 비하면 비슷하거나 저렴한 정도인데 해물도 채소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조개류가 들어가면 비주얼은 살지만 먹기가 번거로워지는데 왕짬뽕은 비주얼보단 질과 맛에 집중한 스타일입니다. 괜히 송도 맛집이 아닙니다. 

조갯살도 국물을 뜨는 족족 올라와서 해물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윤기 자르르한 쟁반짜장.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비주얼 그대로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 맛입니다. 해산물도 큼직하니 듬뿍 들어있고 적당한 단짠이 조화로워 감칠맛이 도는 쟁반짜장입니다. 왜 그냥 짜장보다 쟁반짜장이 더 맛있을까요? 

 

 

 

 

 

 

 

게다가 항아리에 나와서 따뜻함도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여긴 해물을 어디서 그냥 퍼오시나 해물양이 정말 남다른 것 같네요. 짜장은 짜장대로의 감칠맛이 굉장히 좋고, 짬뽕은 짬뽕대로 얼큰하고 시원, 개운한 맛이 좋습니다. 짜장과 짬뽕 둘 다 맛있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여긴 아직 요리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식사류는 완벽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쯤되면 탕수육이나 밥류도 궁금해집니다. 다 못먹을까봐 항상 기본 식사만 먹었는데 다음에 가게되면 아버님께 탕수육 하나 시켜달라고 졸라야겠어요. 등골브레이커 며느리라 죄송합니다 아버님. 

 

 

 

 

 

 

 

 

 

사진엔 없지만 신랑은 밥도 하나 시켜서 남은 짜장에 비벼먹었습니다. 

저도 한 입 먹었는데 밥이랑도 엄청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어김없는 완뽕...

제가 저녁은 몰라도 점심엔 진짜 짬뽕 한 그릇을 다 못 먹는 사람인데 여기만 가면 완뽕을 해서 아버님이 항상 놀라십니다. 매번 다 먹는데 매번 놀라시며 잘 먹는다고 엄지척 해주십니다. 

 

우리 동네 근처에 이런 중국집이 있었으면 신랑이랑 맨날 요리에 고량주 먹으러 다녔을텐데 왜 항상 맛있는 곳은 내 곁에 없는건가 싶네요.

 

 

 

 

 

 

 

 

나가는 길에는 이쑤시개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전시된 고량주.

다음엔 점심은 다른거 먹고 저녁에 데려와달라고 해야겠어요. 요리까지 먹어보고 송도 역전시장 왕짬뽕에 대해 완벽한 후기를 남기고 싶네요.

 

송도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시장이라 역이랑도 가깝고 골목 들어와서 바로 보이는 위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골목의 보석이라는 타이틀과 잘 어울리는 곳이지 않나요?

오히려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 짜장 짬뽕보다 완벽한 맛집이니 인천 송도 역근처에 계시다면 배달이라도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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