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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코스 초당소나무집, 짬뽕순두부 무조건 드셔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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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코스 초당소나무집, 짬뽕순두부 무조건 드셔야 한다면?


 

 

 

제목만 보면 강릉 여행에서 짬뽕 순두부 먹으려면 꼭 여길 가야한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죄송하다. 어그로다. 이 글은 다른 곳을 가는걸 추천하는 글이다.

 

 

 

 

나와 신랑은 짬뽕도 좋아하고 순두부를 비롯한 두부류를 몹시 좋아하는 사람이다.

강릉 여행 코스에서 짬뽕순두부에 대한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다는 뜻이다.

 

이전에 시댁 가족과 함께 강릉 여행을 왔었는데 그 때도 짬뽕 순두부를 못 먹은게 너무 아쉬워서 이번 여행에서는 꼭 먹어보자며 나름 리뷰 찾아가며 골랐던 곳.

이 곳이 우리를 배신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젤라또도 팔길래 좋아했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초당소나무집 오픈시간에 맞춰온거라 젤라또 오픈시간과는 맞지 않았다. 

아쉽지만 전 날 술도 거하게 먹었겠다 아침부터 짬뽕순두부로 해장할 생각에 싱글벙글 입장 중인 우리.

 

 

 

 

 

 

그런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입장하니 매장 직원분들은 우리를 멀뚱멀뚱 쳐다만 봤다.

아직 영업 전이신가 싶어 "영업 중이신건가요~?" 여쭤보았는데 떨떠름하게 네 하며 아무데나 앉으라고 하셨다. 

 

이 때부터 기분이 싸했다. 이 때 그냥 나가서 다른 집을 찾아봤어야 했는데.

충청도 드립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불친절한걸보니 음식이 음청 맛있나벼....

어쨌든 환영받지 못한 입장을 뒤로하고 급한 해장 불부터 꺼보기로 했다.

 

짬뽕 순두부가 목적이었으니 해물짬뽕순두부 전골을 2인분 주문햇고 신랑이 면사리를 좋아해 쫄면사리도 하나 추가 했다. 

 

 

 

 

 

 

그리고 메뉴가 나왔는데 음....생각보다 두부가 별로 없어보여서 우선 1차 실망.

그래도 홍합이 가득 들어있으니 짬뽕 느낌은 나네~하고 보글보글 끓기를 기다렸다. 

 

 

 

 

 

 

밑반찬은 단촐하다. 

짬뽕순두부가 자극적이니 딱히 반찬은 필요없을텐데 그래도 몇가지가 나온다. 

 

 

 

 

 

 

메뉴주실때 이렇게 주문서를 같이 주신다.

 

 

 

 

 

 

편하게 먹기 위해 홍합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나니 이렇게 건더기만 보인다

아 그런데 모랄까

해물이 약간 하......어제 끓인거 주는거같은 느낌이라 해야되나

냉동 쓰는건 쓰는거고 그거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질기고 이상할 정도로 색이 붉게 물들었다.

우리 여기 오픈하자마자 왔는데...?

 

 

 

 

 

 

 

국물도 평범하고 믿고 먹을만한건 두부밖에 없다. 

강릉 여행 코스 찾아보다가 짬뽕순두부는 꼭 안먹어도 된다는 글을 몇 개 봤었는데 어쨌든 먹어봐야 왜 안 먹어도 되는지를 아니까....그 분이 맛없는 곳에서 먹은걸수도 있고.....(그리고 이것이 나의 이야기가 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메뉴 이름이 너무 좋아하는 것만 모아둔 메뉴니까 어차피 꼭 먹어보긴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포기가 안된다ㅠㅠ강릉까지 와서 먹었는데 천안 짬뽕지존에서 먹은 순두부짬뽕보다 맛이 없다니 이럴 순 없다. 

 

아마 강릉 여행을 다시 가게되면 한두번은 더 도전을 해 볼 것 같다. 

 

 

 

 

 

 

블루리본의 지급 방식이 의심스러워지는 순간.

뭐 짬뽕순두부 말고 다른게 맛있나보지....

일단 우리가 먹은 메뉴 기준으로는 직원분들이 좀 더 친절해도 될 것 같다는 평으로 충청도 드립을 마무리 하겠다. 

 

 

 

 

 

 

젤라또 맛집인가...

 

 

 

 

 

짬뽕순두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커피 마시러 테라로사로 왔다.

 

 

 

 

 

 

건물 외벽은 막혀 있지만 들어오면 가운데가 뻥 뚫려 있어서 독특한 개방감을 준다.

하늘을 한층 더 예쁘게 만들어 주는건 덤. 이 날 하늘이 기가막하게 예쁘긴 했다. 

 

 

 

 

 

 

커피 가격은 비싼 편이다.

짬뽕순두부를 일찍 먹으러 다녀와서 아직 10시~11시쯤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그래도 카페가 커서 자리는 있었지만 식사 후 시간이면 자리 경쟁도 빡셀 것 같다. 

 

 

 

 

 

 

비싸다 비싸

그래도 층고가 높아 내부도 엄청 넓어 보이고 오픈주방이라 드립커피 내리는걸 구경할 수 있어서 눈이 심심하지 않다. 테라로사는 아마 신랑때문에라도 다시 갈만한 카페일 것 같다. 

 

 

 

 

 

 

간단한 베이커리와 제과류도 있었는데 방금 밥 먹고 온 상태라 패스

빵 구움색이 너무 예쁜데 직접 굽나? 

 

 

 

 

 

 

대형 카페인걸 감안하면 비싼건 아닌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업무할 게 있어서 간단히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나왔다.

오후에는 해수욕장에서 놀 예정이라 커피 마시는 동안 일 후딱 끝내버림. 사람이 많아 시끌시끌한 분위기지만 업무하는 동안 커피 마시기에 나쁘지 않았다.

강릉 여행 코스로는 괜찮았던 곳! 하지만 강릉에도 카페가 엄청 많아서 이미 갔던 곳 보다는 새로운 곳을 갈 것 같긴 하다. 안 가보셨다면 추천!

 

짬뽕순두부는 내가 꼭 맛집을 다시 찾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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