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맛집 추천 다이닝조개, 맛있는녀석들 출연!
강릉 여행에서 묵었던 세인트존스 호텔 바로 아래에 있는 다이닝조개.
강릉도 조개구이가 유명한지 몰랐는데 많이들 드시는 것 같길래 숙소와도 가깝겠다, 저녁메뉴로 골라보았다.
서해쪽에서는 모듬조개를 주문하면 종류가 다양하게 나오면서 자잘한 조개도 많다는 것이 특징인데
강원도에서는 키조개나 가리비같이 알이 큰 조개류 위주로 메뉴가 나오는 것 같았다.
이른 저녁시간에 왔더니 아직은 해가 쨍쨍해 분위기가 잘 살지 않는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조명이 빛을 발하는 곳. 그래서인지 해 지고 난 뒤에 이 넓은 곳이 꽉 찰 만큼 사람이 많이오더라.
주문서는 잘 찍었는데 신랑 얼굴도 너무 잘 나와서 모자이크 처리...😋🙏
우선 조개구이 메뉴는 기본 모둠과 가리비구이 중 고를 수 있었는데 가격은 같지만 가리비 비주얼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선택했다. 보통 가리비가 나와도 치즈를 전부 뿌려주진 않았던 것 같은데 여긴 모든 가리비에 치즈가 듬뿍 올려져 나온다.
비주얼이 미쳐버릴 수 밖에 없는 메뉴.
하지만 단점이라면 키조개가 안 나오기 때문에 1개만 따로 주문했다. 추가 가격은 7,000원!
주문서는 메뉴판도 있고 테이블 오더도 있다.
자리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은 아니고 주문만 가능하다. 오히려 편해!
구이에는 모두 대하구이가 포함되어 있어서 개꿀.
다른 테이블도 봤는데 구이 주문한 테이블과 전골 주문한 테이블 반반으로 어느 메뉴가 특히 유명하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았다. 취향차이 정도인 듯~
대하구이는 다 끼워져 있길래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마릿수가 잘 나온다(10마리)
살도 통통하고 싱싱해보여서 기대감 급 상승!
그리고 대망의 가리비구이 비주얼.......✨
미쳤지 이게 미친거지.
이걸 보면서 어떻게 모둠 구이를 고르겠어요.
치즈도 전부 모짜렐라 치즈가 아니라 반은 체다 치즈로 올라가있다.
처음엔 비주얼 좋다라고만 생각 했었는데 체다치즈 올라간게 훨씬 짭짤해서 이거 은근 중독성있고 술안주로 제격이었음.
제대로 된 한 상 차림.
강릉 여행 맛집으로 조개구이가 괜찮나~? 싶었지만 일단 비주얼만큼은 깡패임이 틀림없다.
일단 치즈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높이 사게 됨.
사실 들어왔을때 맛있는녀석들에서 나왔던거보다는 살짝 허름?해보이길래 아무래도 약간은 실망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먹다보니 오히려 그런 부분보다는 사람에 비해 직원이 적어보인다는거..?
일단 들어올때 환영받는 분위기도 아니고....신경 쓰일 정도로 직원들이 지쳐보이기도 했다......
그거 말고는 해가 질 수록 조명이 예쁘게 보이면서 알록달록한 실내가 귀여워 보인다(점점 취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가족 단위로 온 분들은 자녀가 모두 어려보였고 연령대가 좀 있는 테이블은 못 본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오거나 연인과 온 2~30대 위주의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러다보니 사진 찍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겟에게 딱 맞춰진 메뉴가 아닌가싶다.
요샌 네이버 플레이스에 사진을 너무 기깔나게 올려놔서 실제 상차림을 보면 묘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는데 여긴 조개 (중)자인데도 사이즈가 굉장해서 상이 엄청 꽉 차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조개만 봤을 땐 전혀 실망스럽거나 비어보인다거나 하는건 없었음.
계속해서 카메라를 들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가운데 야자수 모형도 너무 귀엽~
사람이 많으니 재료 순환도 좋은건지 가끔 올라간 치즈보면 얼려둔거 올려주는집도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또 하나의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불이 켜지고 드디어 올라간 치즈치즈 조개들!
다 괜찮았는데 저 짜치는 냉동 함박스테이크 같은게 너무 킹받았다.
퀄리티 너무 떨어져보이는거 아니냐구
조금 있으니 금새 익어버리는 가리비!
체다치즈가 진득하게 녹아 비주얼이 더 엄청나졌다ㅜㅜㅜ
낮에 물놀이 하느라 점심도 못 먹고 진 다 빼고 와서 이 때 먹는 술이 아주 꿀 맛이었구요😉
같이 술마실 신랑 있어서 행복해 아주~~~~
까딱하면 치즈가 눌러붙는게 아까워서 가리비는 천천히 올릴 겸 새우 먼저 투하!
불이 좋아서 어정쩡하게 물 생기며 구워지는게 아닌 바짝 구워지는 것도 마음에 든다.
킹받는 스테이크 자꾸 보여~
키조개는 7,000원이 아깝지 않도록 안에 옥수수며 피자소스처럼 양념이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강릉 여행에서는 처음 먹는 메뉴라 더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얘기 좀 하면서 천천히 먹고 싶었는데 치즈가 굳을까봐 허겁지겁 먹어야하는 현실에 약간 정신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치즈+가리비는 너무나 정석ㅜㅜ
요것도 안에 피자처럼 소스가 들어있고 양파, 옥수수, 치즈가 듬뿍 들어있었는데
그 사이에 치즈도 잘 녹고 새우도 다 익어서 새우 다 까서 넣어버렸다. 비주얼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치즈는 몹시 좋아하지만 한가지 간과했던 것은
불에 계속 올리고 있자니 치즈가 타고, 불에서 내리자니 음식도 식고 치즈도 굳어버린다는게 단점 아닌 단점......
사진은 찍기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끝까지 찍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찍었지만 한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어서 다른 한 손으로 불 위의 음식을 케어하랴 입에 넣으랴 정신이 너무너무 없었다. 그 와중에 술도 한 잔 짠 해야하고~바쁘다바빠~!
그래도 치즈+새우 사랑해🧡
늘어나는 치즈에 가리비 조합 = 🧡
더더욱 사랑해.....
이 진한 여운을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데 너무 후딱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
강릉 맛집이라고 막 추천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이런 부분이겠다.
당연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에 맛있다고 먹지만 어떻게 보면 이 집 만의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강릉 맛집이다, 가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기는 애매한 곳.
하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강릉까지 가서 꼭 먹긴 뭐하지만 지금 보기엔 너무 맛있어 보인다😭😭
아무래도 조개만 먹기엔 너무 아쉬우니 해물라면도 하나 주문해주고요😉😉
가리비 먹은 티 팍팍 내며 먹어주기!
그렇게 나온 금액 111,000원입니다😁😭😥
그나마 소주 한 병은 영수증리뷰로 서비스 받아서 5천원 빠진 금액이다.
나는 증말 영수증리뷰로 소주 주는 곳이 그렇게 사랑스럽더랑ㅜㅜㅜㅜㅜㅜ
이렇게 강릉에서 갔던 모든 식당들 리뷰 마무리-🙏
여행을 자주 다니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 지역의 기억을 맛집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남기는 리뷰들이 소중하다. 올해는 더 성공적인 맛집 탐방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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