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마티나라운지,
메뉴 라인업부터 현대카드 팁까지!
얼마 전 대만 여행을 위해 가게 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나는 라운지 입장 가능한 카드가 있었음에도 여태 한번을 쓰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매번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항상 공항을 함께오는 신랑에게 PP카드가 없었다는 것.
그래서 그 오랜 시간동안 한번을 못 들려봤고
지금까지도 신랑은 PP카드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포기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루 전날 현대카드로 라운지 입장권 포인트 결제 안되냐는 한마디에 띠용 !
안그래도 포인트 쓸데가 없어서 모아두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정말 라운지 입장권을 현대카드 m포인트로 100% 결제할 수 있길래 바로 결제해두었다.
결제하면 모바일 티켓처럼 내용이 나오는데 라운지에 가서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오전7시~오후10시로 운영되고 식음료는 오후 9시30분에 마감된다고 한다.
우리는 9시30분 비행기였고 이번에야 말로 공항을 제대로 즐기자며 5시반에 공항 도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차 대행 맡기고 입국장 안으로 들어오니 6시가 좀 넘었다.
면세점 구경 좀 하고 있으려고 했더니 면세점도 아직 문 연 곳이 별로 없어서 그냥 라운지에 일찍 올라왔는데
벌써 앞에 줄이 생기기 시작했더라.
우리도 그냥 줄 서고 있자며 라운지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입장!
생각보다 오픈시간되니 줄이 길게 생겨서 한번에 못 들어올 수도 있겠더라. 우리가 출발일이 토요일이었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가장 처음 만난건 베이커리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시리얼 종류도 다양하고 디저트류에는 떡도 있다.
생각보다 디저트류도 잘 되어 있어서 의외. 여기에선 다들 컵라면 먹고 가는거 아니였냐몋ㅎㅎㅎㅎㅎㅎ
저 브라우니쿠키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디저트류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이왕이면 속이 편안하고 영양이 있는 메뉴로 먹고 싶었다.
(이래놓고 막판에 떡볶이 먹음ㅋ_ㅎ)
예전에는 뷔페에 오면 신기한 메뉴나 고기 위주로 먹었는데
요새는 평소에 잘 못챙겨 먹는 채소나 과일에 손이 잘 간다. 이것도 나이 먹어가며 이렇게 되는건지....아니면 평소에 잘 못 챙겨 먹는다는 생각으로 양심을 챙겨보려는건지 헷갈린다....
샐러드 드레싱도 3가지 종류로 있다.
곁들여 먹을 피클, 올리브, 할라피뇨도 있어서 다들 만족도가 높은 듯.
그래도 이건 무료로 들어왔을 때의 이야기지 돈 내고 들어와서 이렇게 먹는다고 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전혀 저렴하지 않은 금액....PP카드는 전월 실적이 필요없거나 개설 즉시 사용 가능한 것도 있다고 하니
꼭 공항에 오기 전 약간의 부지런을 떨어서 무료로 입장하시길 바란다.
확실히 오픈하자마자 들어오니 음식도 모두 깔끔하고 푸짐하게 있어서 좋다.
오후 시간은 또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다. 다음에 오후 시간을 이용하게 된다면 비교 포스팅을 꼭 만들어야겠다.
메뉴가 약간 호텔 조식 메뉴 느낌? 물론 5성급 호텔의 조식과 비교했을 땐 가짓수가 훨씬 적지만 4성급 호텔의 조식 수준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스크램블 못참지. 음식이 넉넉하게 담겨있는 모습을 보는건 언제나 흐뭇하고 마음이 든든하다.
베이컨이나 소세지도 기름이 흥건하지 않고 깔끔하게 제공된다.
구황작물 덕후들을 위한 고구마까지.
그런데 세상에 저 귀한 군밤이 있는걸 지금 봤다니ㅜㅜㅜㅜㅜㅜ저건 먹었어야 했는데......
그 옆은 튀김과 떡볶이가 있었는데 떡볶이 인기가 많아 보였다.
국이나 스프, 죽 종류는 딱 하나씩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
죽을 좋아해서 뷔페에 가면 꼭 죽으로 스타트를 끊는 편인데 일반적인 죽도 아니고 오트밀 죽이라 먹을까말까 엄청 고민했다.
우선 이렇게 가볍게 떠 왔는데 자리에 앉고 나니 이 때부터는 줄이 엄청나게 길어지기 시작.
인천공항 라운지는 최대 3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니 딱히 면세점 구경을 할게 아니라면 여기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다가 탑승구로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들 그런 생각으로 있는건지 라운지 뒤쪽 자리엔 이미 널부러져 자고 있는 사람도 몇 보였다.
가져올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래도 따뜻한걸로 속을 데우고 싶어서 가져온 오트밀죽.
생각보다 간이 간간해서 맛있게 먹었다. 역시 죽이 최고야
샐러드 대신 가져온 참나물오리고기도 드레싱 덕에 나물이 많이 씁쓸하지 않고 오리 잡내도 없어서 맛있었고
스크램블은 말해뭐해, 불고기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소세지도 탱글탱글 씹는 맛이 있어서 추천하는 메뉴.
우리는 대만 여행이라 2시간 반 비행으로 짧은 편이었고 가자마자 밥을 먹을 계획이라 더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옆자리에 앉은 분이 여기 떡볶이 맛있다고 하시길래 못참고 가져왔다.
내가 갔을 때 이미 많이들 가져가서 벌써 바닥이 다 보이는 상태. 내가 거의 마지막으로 가져왔다.
떡볶이는 꽤 매콤했고 매콤달콤한 학교 앞 포장마차 떡볶이 스타일이라 너무너무 반가운 맛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나 애기들이 먹기엔 꽤 맵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할 듯. 물론 으~른인 나는 해외 나가기 전에 매운맛 충전하기엔 아주 좋은 정도였다.
내가 떡볶이 가져오는 사이에 신랑은 짜파게티 하나 끝장내고 페스츄리까지 야무지게 먹고 있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먹는다 우리 신랑.....식욕에 기복이 없네😇
우리는 주문해둔 면세품 수령도 해야하고 추가로 더 살 것도 있어서 금방 나왔는데
다음엔 더 오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라운지 바로 앞이 면세품 수령처라 동선을 라운지 > 면세품 수령으로 잡으면 편하다.
라운지 제휴카드를 제시하고 1만원을 추가로 결제하면 골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이 방법으로 라운지 업그레이드를 해보아도 좋겠다. 우리는 밖으로 나오고 나서야 발견해서 사용하진 못했지만 다음에도 비슷한 프로모션으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일반 라운지 이용해 봤으니 만원 주고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
이렇게 카드 제대로 못 써먹었다가 이제야 라운지를 처음 들어가본 후기를 적어 보았다.
맨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본인은 현대카드 소지자라 라운지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동승자가 라운지 입장자격이 없는 경우 현대카드 M포인트몰에서 포인트 100% 사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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