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2일차 -
융캉제, 시먼딩, 스푸파 맛집까지 클리어한 후기
해외여행치고는 짧은 2박 3일.
가장 알차게 쓸 수 있는 2일차에는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백종원님이 방문한 아침식사 맛집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 여유롭게 길을 구경하며 출발~!
이 근방이 특히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대만은 테라스가 발달한 건물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나무나 화초가 밖에까지 길고 울창하게 뻗어있는 것을 보는 것도 신기하고도 이색적인 풍경으로 볼 수 있었던 부분.
작은 골목들도 분위기가 참 좋다.
그리고 지나가다 발견한 작은 시장!
야시장처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소소한 길거리 음식도 몇가지 있고 대부분은 로컬 시장이라 현지인이 가까이에서 이용하는 시장인 것 같았다. 생선도 있고, 반찬가게도 있고 고기도 있고~!
시장 구경 좋아하는 우리는 가볍게 구경하며 지나가기 좋았던 곳!
그렇게 한 30분 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아침식사 거리!
구글 맵이 잘 되어 있어서 이 거리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노점들이 쭉 늘어져 있어서 원하는 곳을 잘 찾아야 했다.
메뉴들도 다 비슷비슷.
메뉴 이름이 러우저우와 홍사우로우인 것만 알고 있어서 여긴가..?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한국분이 거기 맞다고 알려주셨다.
선글라스를 머리 뒤에 끼고 마치 현지인 같은 포스로 호쾌하게 걸어가시던 한국 남자분......감사합니다🙏🙏
앞에서 먹겠다고 표시를 하면 뒤쪽으로 돌아오라고 제스처를 해주신다.
노점 뒤로 가면 테이블이 펼쳐져 있는데 테이블마다 가게 이름이 적혀있으니 잘 보고 앉으면 된다.
우리는 스푸파에서 본대로 러우저우 2개와 홍사우러우 하나를 주문!
🙆♀️ 스푸파 죽 전문점 거리
https://maps.app.goo.gl/UDsWStacKoNQthev7
한국에서 오는 분들이 많은지 메뉴판도 보기 쉽게 잘 되어 있다.
조금 기다리니 금방 나온 메뉴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우리나라 소고기무국 같은 맛이난다.
아침식사로는 정말 제격일 수 밖에 없는 맛! 백종원님은 이거 먹으려고 전 날 술 드신다는데 마침 우리도 전날 소맥 거하게 말아먹고 온 상태라 엄청 잘 들어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장되는 시원함~
마침 이 날 날도 꽤 쌀쌀했어서 따끈한 국물에 말은 밥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아직도 이게 고기가 아니라 생선살 뭉쳐놓은거라는걸 믿을 수가 없는 1인.....
분명 소고기 맛이 났단 말입니다......
그리고 삼겹살을 튀긴 것 같은 비주얼의 홍사우러우.
소스와 무쌈이 함께 나오는데 소스는 돈까스소스와 맛이 비슷하다.
엄청 맛있다까진 아니지만 아는 맛???정도였고 러우저우가 양이 적어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메뉴였다.
어딜가나 야시장이나 이런 노점들은 꼭 사원 앞에 있는 것 같았다.
여기도 분위기 있는 사원 앞에 있었고 스푸파에서 봤을 떈 규모가 꽤 큰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작은 편에 속해보였다.
그렇게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아까는 미처 못봤던 튀김 메뉴들도 눈에 들어왔다.
다음에는 홍사우러우말고 다른 메뉴도 먹어봐도 좋을 듯 !
방문 예정인 분들은 간판 사진을 잘 봐두시면 찾기가 좀 더 수월하니 참고하셔도 좋겠다.
다시 열심히 걸어 융캉제를 가기 위해 열차를 타러 갔다.
그리고 융캉제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한 딘타이펑!
원래 유명한 곳은 가지말까 싶기도 했는데 여기에서만 판매하는 샤오롱바오가 있다고 하길래 들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역 앞에 있는 딘타이펑은 포장만 가능한 곳이라고 해서 조금 떨어진 분점으로 가니 이미 사람 미어 터지는 중....대기시간 1시간~1시간반 정도 예상한다길래 어차피 우리는 조금만 먹을거니 그냥 포장해서 먹자고 다시 본점으로 돌아갔다.
트러플 샤오롱바오 하나, 오이김치 하나 이렇게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려보이는 한국인 커플이 분점가는 길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는걸 발견..!
우리처럼 본점으로 왔다가 식사가 안되서 분점으로 가려는 것 같아
"혹시 한국 분이세요..? 분점 가실건가요..?" 하니 간다고 하길래 우리가 뽑아왔던 번호표를 양도해줬당 희희
번호표 뽑은지 20분정도 지난 상태라 가시면 덜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을거라고 하니 연신 감사하다고 하면서 갔당. 뿌듯한 순간.
🙆♀️ 딘타이펑 본점(포장만 가능)
https://maps.app.goo.gl/5CiX5SpkbvG37icH8
🙆♀️ 딘타이펑 분점(매장 식사 가능)
https://maps.app.goo.gl/rEHPfpFnCSbDac838
우리가 주문한 귀여운 샤오롱바오도 포장 완료!
고작 두개 주문한거였는데 포장 주문도 밀렸던건지 꽤 기다렸다. 2~30분정도 기다린듯ㅜㅜㅜ
융캉제 안에 있는 공원에서 먹으려고 가고있는데 마침 비가 슬슬 오길래 그냥 문닫은 가게 아래 들어가서 비를 피하며 포장을 뜯었다ㅎㅎㅎ길에서 먹는거 재밌잖아~~~~~
맛만 볼 생각에 샤오롱바오 딱 1인분만 주문했는데 이래뵈도 이게 한 알에 4천원 정도의 가격....!
그래도 두 개 살걸 그랬잖아ㅜㅜㅜ
내가 알던 샤오롱바오처럼 뜨거운 육즙이 팡 나오는건 아니였고 살짝 식었는데도 트러플 풍미가 고기속과 너무 잘 어울리는 맛...!
속이 궁금해서 베어물어 먹어보니 이렇게 트러플이 가득 들어 있다.
미쳐버려, 다음에 가면 이 것만 두 판 먹어야겠다.
간단한 샤오롱바오 맛보기를 끝내고 골목으로 들어오니 바로 발견한 총좌빙 가게!!
예전에 대만왔을때 생각 외로 너무 맛있어서 먹자마자 다시 줄 섰던 곳이라 신랑이랑 꼭 다시 와서 먹어보고 싶었다.
여전히 줄이 길고 여전히 위생은 별로ㅋㅋㅋㅋㅋㅋㅋㅋ길거리 음식 좋아하면 이쯤은 흐린눈 가능이다.
🙆♀️ 천진총좌빙
https://maps.app.goo.gl/NrY1DGBAEG9WdPAEA
맞은편은 기억에도 남아있는 망고빙수 가게.
여기 망고빙수 맛있으니 생각있다면 들려봐도 좋겠다. 우리는 날이 꽤 추워서 빙수 생각이 나지 않아 패스.
🙆♀️ 망고빙수집
https://maps.app.goo.gl/RBc9i3dFXM1uU4GT9
예전에는 뭘 먹었더라, 기본맛이 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아서 4번, 5번 이렇게 하나씩 주문했다.
다음에 가면 옥수수+계란으로도 먹어봐야지ㅜㅜ
부지런히 부쳐내는 총좌빙.
벌써 맛있겠당.
하나씩 들고 먹다가 바꿔먹고 길거리에서 끼니 잘 때운당ㅎ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치즈보단 햄이 좀 더 나은 것 같았는데 처음엔 기본이나 계란 추가 정도로만 먹어봐도 충분할 것 같다. 이건 뭔가 재료가 더 들어갈수록 맛을 잃는 느낌..!
아기자기 예쁜 골목인 융캉제.
여기에 온 목적은 딘타이펑과 총좌빙 때문도 있었지만 누가크래커를 사러 온 이유도 있었다는거~~!
이쪽에서 유명한 누가크래커집은 민트박스로 유명한 라뜰리에 루터스이지만 오전 7시부터 웨이팅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말에 일찍이 포기.
대신 근처에 있는 라프티펄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여기도 라뜰리에루터스 못지않게 맛있다고 하길래 단박에 결정! 지인은 라뜰리에루터스껀 확실히 다르다고 하던데 구글 후기를 보면 라프티펄도 인기가 꽤 좋았고 실제로 맛있어서 앞으로도 굳이 웨이팅을 감수하면서 라뜰리에로 가진 않을 것 같다.
물론 포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라뜰리에가 훨씬 나음....여긴 그냥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주는게 다라서 선물할 대상에 따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가기 전에 빼놓을 수 없는 버블티까지!
그런데 이번에는 주문을 뭔가 잘 못 한건지 버블없이 밀크티만 나왔다ㅜㅜ그냥 먹긴 했는데 신랑한테 겁나 면박받음 버블티에 버블이 없다며~~~~~~~~미안하다구~~~~~~~~~~
그리고 숨어있어서 찾기 어렵다는 라프티펄도 찾아 주문했는데 50분 걸린다며...!
안 살순 없어서 융캉제 더 돌아보다가 시간 맞춰 가서 찾아왔다.
🙆♀️ 라프티펄(누가크래커 맛집)
https://maps.app.goo.gl/LB7TktPczBDjBfvC8
돌아보는 동안 선물용 펑리수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골라둔 곳으로 갔는데 세상에 가게가 너무 작아서 한번에 못찾아 그 블럭을 한바퀴 빙 돌았다.
어렵게어렵게 겨우 찾아 들어갔는데 일단 펑리수는 할인도 거의 안하고 가격도 좀 있는 편이라 고민됐던 곳...
그래서 두갠가 3개입짜리 하나 사서 먹어본 다음에 선물용을 사자몈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하나 사서 나오자마자 먹었는데 신랑 말로는 미타베이커리와 꽤 비슷하다는 말에 이것도 당장 구매하기로 결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다시 들어가고 다음에 선물 하나 깜빡하고 안 사서 또 들어가고....한 3번 연속으로 들어갔다 온 곳이다.
직원분이랑 서로 웃음.....웃기시죠 저도 저의 멍청함이 웃기답니다.....
어쨌든 할인도 좀 받았고 갯수에 맞춰서 쇼핑백도 다 챙겨주셔서 선물하기엔 꽤 좋았던 펑리수.
나중에 미타베이커리 펑리수도 먹어봤는데 미타가 좀 더 비싸고 쿠키가 얇아 내용물이 많이 들어간 느낌. 그래서인지 미타게 좀 더 새콤한 느낌이고 이 곳 펑리수는 쿠키와 내용물이 균형잡힌 느낌???
취향에 따라 구매하시면 되겠다.
🙆♀️ 융캉제 펑리수 맛집
https://maps.app.goo.gl/T5UqG2ZVerJEpEaN8
다음으로 바로 시먼딩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짐이 많아져서 숙소에 들렸다가 다시 나가는 길.
백화점?인가 호텔같은 곳 앞을 지나가는데 샤넬 매장에 트리를 너무 예쁘게 해둔게 보여서 한 장 찍었다.
찍기 전엔 분명 트리 옆에 가드 한 분이 서계신걸 봤는데 사진 찍으려니 없어졌길래 마침 어디 가셨나했더니 왠걸, 밖에서 사진 찍는걸 보고 예쁘게 찍으라고 벽에 붙을만큼 비켜주신 것ㅜㅜㅜㅜㅜㅜㅜ친절과 센스의 나라 대만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시먼으로 넘어와 다들 사진 찍는다는 무지개 타이페이도 찍어 주고~
진짜 목적이었던 아종면선으로 직행!!!
여긴 정말 올 때마다 사람이 미어터진다ㅜㅜ언제가던 줄이 길지만 겁먹지 마시길......회전율이 빨라서 줄 금방 줄어듭니당
🙆♀️ 아종면선(곱창국수)
https://maps.app.goo.gl/8L5ZGaqZGXcmxKyL7
카운터 직원분도 영어, 한국어 모두 필요한 단어는 다 해주니 주문도 편하다.
주문할 때 사이즈를 고르면 되고, 고수 먹는지를 물어봄
우리는 큰 사이즈 하나에 고수는 빼고 주문했다.
그리고 카운터 뒤에 있는 소스들을 원하는대로 넣으면 끝!
예전에는 식초를 안 넣고 먹었던 것 같은데 스푸파에서 백종원님이 단백질 국물에 식초를 넣으면 그렇게 맛도리라고 하셔가지고 이번엔 다 조금씩 넣어봤다.
매콤한 소스 좀 더 넣을걸..! 아쉬웠지만 면 식감 맛으로 먹는 것도 있어서 만족하고 먹기로 했다.
이거 꼭 다시 먹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또 와서 먹게된 것 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기쁨ㅜㅜㅜㅜㅜㅜ
한번 더 먹었어야 했는데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ㅜㅜㅜㅜㅜㅜ
곧 또 만나자 돈 열심히 벌게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흑당버블티로 유명한 행복당 버블티까지.
여기도 줄이 길었지만 빨리 없어진다. 다만 주문은 빠른데 버블티가 나오기까지가 좀 걸림.
우리는 제일 기본을 먹고 싶었는데 위에 크림브륄레처럼 올라가는 메뉴만 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걸로 주문.
근데 받으니 크림브륄레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냥 위에 흑설탕 뿌리고 불로 슬쩍 지진 정도,,? 다 녹여 주지도 않는다ㅜ
내 입엔 좀 달아서 쏘소했음.
그리고 닭 킬러가 꼭 먹어야 하는 지파이.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신랑은 그냥 그랬다고 한다. 나는 지파이 먹어서 넘 좋운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먼딩에서 진천미에 들리기로 했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해가 지니 너무 추워서
목도리라도 사자며 유니클로에서 쇼핑도 했다ㅜㅜ싼 것도 아닌데 멍청비용 오져~~~~~~~
그리고 진천미 브레이크타임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갔는데 벌써 사람들 왜이렇게 많아요ㅜㅜ
줄이 한참이고 일찍 들어가려면 합석해야하는데 그건 또 싫어서 계속 기다렸다.
진천미는 본관과 2호점이 서로 맞은편에 있는데 줄은 본관에서 섰는데 2호점에 자리가 났는지 그쪽으로 안내해주셨다. 조금 아쉬운거라면 지하로 안내를 해줘서 조금 아쉬웠다는거..?
그래도 지하가 공간도 넓고 지하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은 아니었다. 쾌적했지만 좀 더 밖을 보면서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 정도가 되겠다.
🙆♀️ 진천미(연두부튀김, 파볶음 맛집)
https://maps.app.goo.gl/SYc7YXqGi98sGPNP6
우리의 자양강장제도 하나 시켜주고~
먼저 나온 연두부튀김.
이 것도 진짜 다시 먹어보고 싶었잖아ㅜㅜㅜㅜ몽글몽글 단짠단짠이라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
그리고 그렇게 따라해보고 싶었던 파볶음.
한국에서 따라하려면 죄다 무슨 두반장 넣고 굴소스 넣고 하라던데 여기서 느껴지는 맛은 오히려 젓갈에 가까운 맛??
키키랑 비교했을때 진천미는 맛이 좀 더 삼삼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키키의 파볶음이 좀 더 입에 맞았다.
키키레스토랑은 우리 동선에 안 맞아서 대신 진천미를 갔던거였는데 약간 아쉬움이 남은 곳ㅜㅜ
그래도 향수에 젖기엔 충분한 맛이라 이 메뉴를 먹은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이 조합 너무 감동적이잖아ㅜㅜㅜㅜ
이것저것 더 먹고 싶었지만 저녁엔 어제 갔던 백엔 술집에 다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적당히 먹기로 했다ㅜㅜ
그런데 나중에 생각하니 식당에서 제대로 푸짐하게 먹은 기억이 없어서 하루는 식당에서 좀 먹을걸 그랬나 싶긴 했음ㅎㅎㅎㅎㅎ이렇게 다음에 또 갈 기회 만드는거지 뭐😁😁
맥주랑도 찰떡인 맛들!!
이게 우리나라로 치면 부추라는데 식감은 얇은 마늘쫑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뭐가 되었던 맛있어ㅜㅜ아삭아삭 씹히는 부추에 짭쪼름한 양념, 마늘향이 잘 어우러져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밥을 아껴먹어야 할 지경...!
그렇게 짧은 진천미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어제 갔던 술집으로...!
이 기본안주가 진짜 맥주를 부르는 스타일이다.
겉에 터프하게 갈린 후추가 아주 사람 미치게함ㅜㅜㅜㅜㅜ
이자카야에서 기본으로 찐 콩을 주지말고 이걸 줘야한다. 맥주를 더 팔 수 있는 꿀팁임
🙆♀️ 현지인 백엔 술집(안주 맛집)
https://maps.app.goo.gl/d7yj3FnysyqY4ivQ8
이 날도 변함없이 타이완맥주와 참이슬 오리지널을 주문했구요😁😁
오늘은 사진 보여주지 말고 영어 메뉴판을 보고 주문해보기로 했는데 일단 처음으로 나온 새우튀김볶음..?같은 것.
새우튀김을 볶을 때 계란과 같이 볶은 것 같은데 계란물을 부어 볶은게 아니라 삶은 달걀을 으깨서 볶은 것 같은 식감이다. 익숙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맛있는 맛!
이 날 주문한 음식 중에 원탑이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도 엄청 먹던 바지락두부탕...?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요상하게 맛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뭔가......두부넣은 북어국인데 맛이 좀 더 센느낌..??
그런데 사실 이거 끓여가며 먹는 건 줄 알고 주문한건데 아니여서 사실상 주문 실패ㅜㅜ
그래도 두부도 맛있고 바지락도 신선하니 모래씹히는 것도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는 유린기 비슷한 닭튀김.
유린기라고 하기엔 양념이 좀 더 새콤달콤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맛있는 메뉴였다.
앞에서 그렇게 먹고 왔는데 벌써 안주를 3종류나 주문....여기서 안주로 돈 탕진하러 온 사람들 같았음...
그래도 메뉴들이 다양이 많은게 아니라서 이것저것 시켜보기 아주 좋은 곳이었다.
안 그래도 배가 다 안 꺼진 상태였는데 이것저것 조금씩 먹으니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더란~!
생전 안 먹던 고수인데 유린기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슬쩍 먹어봤더니 세상에...닭고기랑 왜이렇게 잘어울려 이거..!
예전에 느꼈던 화장품 먹는 것 같은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튀김류와 너무 잘 어울려서 고수 더 달라고 해서 야무지게 먹었다.
전 날엔 실패한 소주 별도 만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이었으면 뚜껑 여러개로 만들었을텐데 여기에선 차마 소주에 돈을 더 태울 수가 없어서😭😭
전 날 먹은 모닝글로리볶음도 잊지 못해서 다시 주문.
사람은 둘인데 앞에 음식이 엄청 쌓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맛있는 공심채볶음ㅜㅜ너무 맛있어.........
그리고 원래 주문해볼까하다가 여기 들어간 두부가 취두부라길래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한 이 음식...
실제로 취두부가 맞았고........
그래도 많이 삭힌건 아니라서 약간.....액젓에 담갔다 꺼낸 두부 맛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먹으면 꽤 잘 들어가는 맛이었다.
국물은 약간 마라맛도 나서 나는 안주로 꽤 먹었는데 신랑은 도저히 못 먹겠다몋ㅎㅎㅎㅎ
이 때 이미 너무 많이 먹어서 음식이 잘 안들어갔기 때문에 냄새가 강한 메뉴가 더 안 받았던 것 같다, 나는 이거 묘하게 다시 생각나더라는ㅎㅎㅎ
그리고 오히려 내가 못 먹겠었던 양꼬치....
식감도 이상하고 향도 내가 알던 쯔란 향이 아니라 뭔가 다른 향이라 한 입 먹고 말았다ㅜ
야시장에서라도 먹었어야 했는데ㅜㅜ야시장에서 팔던 양꼬치는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여기는 뭔가 덜 익은 것 같은 물컹거리는 식감이라 아주 불호였다.......
어쨌든 마지막 밤이라 먹고싶은건 아주 실~~컷 먹은 2일차의 대만 여행.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다음엔 꼭 같은 곳 말고 다른 곳도 가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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