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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외쿡식당, 비주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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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한림 외쿡식당, 비주얼 최고:)

 

 

꼭 해산물이 아니더라도 맛있어보이는 메뉴가 있으면 가보자고 다짐했던 이번 제주 여행.

아무래도 내가 뭔가를 찾아볼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워 이곳 저곳 골라놨었는데

내가 고르다보니 아무래도 내가 먹고싶어하는 메뉴로 치우치게 될까봐 완이가 좋아할 법한 곳도 따로 골라둔 곳이 바로 이 곳 외쿡식당이다.

 

이따 아래에서 보겠지만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홀려서 갈 법한 비주얼이라

후기에 유명하지만 두 번 갈만한 곳은 아니라는 말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가고 싶다는 완의 의견에 따라 출동!

비가 굉장히 많이 오는 날인데다가 들어가는 길목이 딱 차 한대 지나갈 길이기도 해서 반대쪽에서 차가 나올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몰리기 전에 딱! 도착할 타이밍이라 문제 없이 들어갔다:)

 

점심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갔더니 우리 제외하고는 딱 한 테이블 있더라.

월요일이 휴무인 곳이라 일요일에 갔었고, 테이블은 한 5개? 정도 되었던가- 주차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어딜가나 이 낮은 돌담이 참 매력적인 제주.

 

외관에서부터 코카콜라 덕력이 뿜뿜 나오는 이 곳은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건 약과라는 걸 알게된다.

 

 

 

 

정말 어느 하나 코카콜라가 아닌 곳이 없음.

 

걸려있는 액자부터 놓여있는 소품 하나까지. 모든 것이 코카콜라였다.

이런걸 대체 어떻게 구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이 수많은 것들을 어떻게 인테리어로 조합하셨을까 싶기도하고- 여러가지로 충격적인 곳.

 

 

 

 

고개 어느곳을 돌려보아도 모든 것이 빨간-

 

예쁘다-라는 느낌보다는 대단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참고로 화장실은 밖에있고 화장실 외관이 허름한데 비해 내부는 깔끔하고 구비도 잘해두심:)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메뉴는 아마 3개..?4개 정도밖에 없던걸로 기억한다.

 

하나는 이 스테이크버거, 하나는 스테이크밥, 하나는 파스타 였던 걸로 기억.

우린 스테이크버거와 스테이크 밥을 주문했고 완이가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한 버거 비주얼이 바로 이렇다-

혀를 길게 내밀고 있는 것처럼 고기가 길게 나와있는 이 비주얼은 고기덕후가 좋아할 법한 비주얼이 맞긴 하다.

 

 

 

 

워후 사진도 정말 잘나온다.

 

근데 딱 이정도가 전부다. 사진이 잘나오는 정도가 끝임. 맛을 기대하고 가면 안됨.

사실 나도 두번 갈 곳은 못된다는 후기를 보고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걸 보여주는 순간 꼭 가게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좋게 생각해보려고 했었다.

 

그래 고긴데, 고기를 넣은 버거니까 그래도 평타 이상은 치겠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평타가 약간 될랑말랑할 정도.

고기는 질겼고 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소스 맛에 조합도 평범했다.

 

첫 끼로 먹으러 와서 그런지 속에 더 부담되고 부대끼고, 얹힐 것 같은 맛이라 먹다 쉬다 하길 반복함.

 

 

 

 

밥은 소화라도 얼추 되는 것 같아 밥으로 배를 채우긴 했는데 밥 맛도 그냥 평범하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건 아니고 그냥 다들 밥이구나, 빵에 고기가 들어갔구나 하는 맛이라 뭘 딱히 더 말할 수가 없음.

한림쪽이 그런 식당이 많은건지 아님 제주에서 최근에 많이 생겨난 이런 비주얼 식당들이 다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먹은 식사들이 대체로 어설픈 느낌이 많이 들었다.

 

다음엔 좀 더 신중하게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깊게 든 여행:)

 

이 곳 외쿡식당은 고기 실컷 먹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 가봐도 나쁘지 않을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고기도 곱게 잘라 밥위에 얹어서 놓으니 정말 고기 파티가 아닐 수 없다:)

 

비주얼을 보고 와우-했지만 먹을 땐 미션처럼 느껴지는 곳이었음..ㅎ 이걸 어떻게 비우지 하는 생각뿐

특별히 양이 굉장하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물리는 감이 좀 있어 끝까지 먹기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식당 안에 꾸며두신 정성이나 친절하신 사장님 덕에 느낌은 좋은 곳이었던 외쿡식당.

감안하고 간다면 한번쯤은 가봐도 좋을 확실한 컨셉의 식당이었다-

제주 한림 근처에서 식당 찾는다면 참고해서 결정하기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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