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소사벌 조개품은돼지, 맛이 없을수없는 조합!
작년 가을 언젠가 처음 가봤던 평택 소사벌 조개품은돼지!
원래 완이는 어패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내가 조개구이가 너무 먹고싶어서 몇 번 꼬셔서 같이 먹었더니
이제 먼저 찾는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다:)
난 여기 갈 생각도 못했는데 조개구이가 생각난다고 또 한번 가자고 한 조개품은돼지.
지난번에 갔을 때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나도 흔쾌히 먹으러 고고-
메뉴를 다 찍진 않았다.
생각보다 메뉴판에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내가 다음에 또 와서 먹을거같은 것만 찍음ㅋㅋㅋ
해산물로 나올 수 있는 메뉴는 진짜 다 있는듯.
그도 그럴게 고기도 제법 맛있고 조개도 다 싱싱해서 참 괜찮은 것 같다.
우리는 A세트에 2인 ( 모듬조개 + 모듬고기250g ) = 35,000원 을 주문하고 추가로 해물라면도 하나 주문!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참이슬 후레쉬+1)
기본찬으로 나오는건 별 게 없다. 메뉴 주문하면 고기구우랴 조개구우랴 정신없고 먹을 것도 많아서
크게 상관은 없지만 입맛이 후한 편인 완이가 밑반찬 하나 먹어보고 별로라고 손도 안댐.
이왕 맛있는거 밑반찬도 맛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메인 나오면 맛있어도 손 못댔을거라 크게 상관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던게 와사비가 생와사비임...진짜 짱좋아
불판도 고기굽는 불판과 조개 굽는 불판이 따로 있고 불 조절 레버도 따로 있어서 먹고 굽고 하는게 불편하지 않다.
기본으로 불 위에 올라가는건 번데기와 된장찌개!
된장찌개도 나쁘지 않았는데 조금 삼삼한 감이 있어서 고추 가져다가 썰어넣어 먹음:)
된짜는 다먹으면 더 주신다-
이 날은 날이 좋아 테라스쪽에 앉았는데, 지나가시는 분들이 고기에 조개굽는 냄새 때문에 한번씩들 다 보시더라.
그렇게 지나가려다가 들어오신 분들도 몇몇 봄ㅋㅋㅋ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테라스에서 먹을 수 있는게 너무나도 많은데 아직은 좀 쌀쌀해서 아쉽다ㅠㅠ
대충 찍어 잘 보이진 않지만 메뉴판을 보는것보다 이 현수막이 오히려 메뉴 고르기 더 편하게 나와있다.
딱 메인메뉴만 나와있어서 원하는 걸 한번에 고를 수 있게 나와있음
다른 조개구이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가격대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사실 어디가도 다른 수산물이나 찜을 먹기보다는 구이 종류를 먹기 때문에 다른 메뉴의 가격차는 알기 어렵지만
구이는 일단 가격은 비슷한데 좋은게 조합을 여러가지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셔서
본인의 취향에 따라 메뉴가 아예 다 정해져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다.
조금 기다리면 직원분이 고기와 조개를 가져다 주시고 직접 불위에 올려주신다.
모듬고기는 목살하나 삼겹살하나 항정살 조금이었던 것 같고,
조개구이 종류는 치즈가 올라간 가리비에 키조개, 그리고 피조개(아닌가 동죽인가), 백합 등등 자잘한 조개류들이 함께 나온다.
조개구이라고 저 끓여먹는 양념도 야무지게 같이 나온다.
그렇게 먹으러 다녔는데도 아직까지 저 빨간 양념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냥 빨간거라고 부름ㅎ.....키조개는 그냥 먹는것보다 관자를 잘라 저 안에 넣어먹는게 더 맛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심:)
고기랑 해산물 두 가지를 한번에 먹을 수 있다는게 이 곳 평택 소사벌 조개품은돼지의 장점이지만
만약 둘 중 하나라도 어설펐으면 아예 안하느니만 못했을건데 조합도 참 좋고 그냥 먹기 심심할 수 있는 조개에는
치즈도 솔솔 뿌려 주니 먹기도 참 좋고 맛있다-
요렇게 가리비 뿐만 아니라 육질이 조금 큰 조개에도 치즈가 뿌려져 나옴.
키조개도 관자가 아주 실하다.
작년에 여기 한번 와봤을 때 너무 괜찮아서 부모님도 모시고 가족외식으로 한번 온적이 있었는데
웨이팅이 길어 그냥 포기했던 적도 있음ㅠㅠ
아빠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서해, 남해쪽으로 많이 다닌 탓에 엄마도 아빠도 조개구이를 먹으려면 대부도라도 가서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있으신데 자주 가진 못하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도 괜찮은 곳이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참 아쉽다.
치즈 뿌린 가리비 맛을 물어볼 필요가 있나.
고소하고 부드럽고 감칠맛나고 혼자 다 한다.
정말. 가리비는 정말 너무 맛있는 것 같음. 나중에 수산시장가서 3kg 사서 혼자 다 구워먹어야지 하는 로망도 가지고 있음.
해물과 라면 역시 이 걸 뭐 설명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조금 아쉬웠던건 고기나 조개 다 나오고 제일 나중에 나온건데 면발이 완전 익혀져나와서 금방 불었음.
다음엔 그냥 다 먹고 배 안찰때나 주문해야겠다.
그래도 국물도 시원하고 맛은 있었음.
평택에서 조개구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가 있는데 여긴 거기에 고기까지 있으니
더욱 금상첨화인 곳이 아닐까 싶다.
소사벌 조개품은돼지는 갈 때마다 끝까지 기분좋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이였어서 기억에 참 좋게 남는 것 같다.
조만간 또 외식할때 찔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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