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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봉구비어, 2차로 딱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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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봉구비어, 2차로 딱 좋은 곳



나는 평택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인데 요샌 배부른 상태로 도착하는 일이 몇 번 생기다보니 간단한 안주에 먹는

맥주 한 잔도 참 좋다고 느껴진다. 원랜 배 금방차서 맥주는 쳐다도 안 봄ㅋㅋㅋ

그래도 취하면 안될 때는 이렇게 간단한 안주에 생맥주 한잔 마시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다 싶음:)

물론 한잔만 먹진 않지만.











# 간단하면서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안주들



안주는 정말 다양하지만 무엇 하나 생소한 것은 없다. 아무래도 맥주안주는 약간 짭쪼름한걸 찾게되는게 

대부분의 메뉴가 그러한 조합으로 되어있다는게 정말 맥주마시긴 최적화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번에 왔을 때 여기에 떡볶이와 닭발 메뉴가 생긴걸 보고 평택 봉구비어에 다시 올땐 2차로 먹는 맥주가 아닌

1차에 소주 먹으러와도 되겠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 때 기분이 좋아서 해본 소리 였던듯. 한번도 그런 목적으로 온적은 없다



내가 최근에 먹어본건 단골 메뉴인 감자튀김과 봉구 알소세지, 청순텐더, 고로케, 떡볶이, 치즈스틱 이정도?

아무래도 쭉쭉 늘어나는 치즈스틱이 초기 인기메뉴였었기 때문에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고,

조금 독특했던건 알소세지 정도? 그 독일에서 커리와 함께 먹는다는 커리부어스트라는 메뉴와 비슷하게

함께 먹는 시즈닝으로 커리시즈닝을 주신다. 개인적으로 같이 먹는게 독특하고 맛있었던듯. 물론 맥주와도 더 잘어울리는 느낌!










# 평택 봉구비어, 돈스틱



(돈스틱이 맞겠지?) 워낙 비슷한 메뉴들이 많아서 안주가 조금 헷갈리긴 한다. 

이 날이 아마 농구경기 끝나고 와서 먹었던 날인 것 같은데 

농구 경기 보며 먹은 버거킹 통새우스테이크버거세트가 미처 꺼지지 않아 간단한 메뉴로 바꾸었던 기억이 난다.


버거킹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정말 수많은 버거킹의 신메뉴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꼽을 수 있는 내 최애 메뉴.

사이즈도 어마어마해서 세트로 먹고나면 진짜 포만감도 엄청 오래간다.

경기시간이 최소 2시간반쯤은 되겠지-하고 먹었던건데 세상에나 이 날 경기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끝났었다.

너무나 충격. 지난번 티켓 예매했다고 포스팅했던 FIBA 월드컵 홍콩전이었는데 

아주 여유롭게 이기다가 막판에 다들 텐션떨어져서 점수차가 제법 좁혀졌던 싱거운 경기.


양 측 모두 경기 결과를 예상 했던건지 작전타임도 거의 갖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경기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린것ㅠㅠ

끊어두었던 차표도 부랴부랴 앞당겨서 결국 소주가 맥주로 바뀌고 가볍게 목축이고 온 바로 이 날.









이 곳에 오면 단연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야옹이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엔 한, 두마리 정도 보였던거 같은데 앉아서 먹고있으면 어디서 야옹-하고 나타나 사람이 있건 말건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너무나 귀엽.....사람을 좀 더 좋아한다면 좋으련만ㅠㅠ


여느 고양이들과 다를 바 없이 모두가 아주 시크하다. 

대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무늬있는 야옹이는 호기심이 많아

앞에서 손가락만 까딱거려도 금새 흥미를 가지고 장난치곤 한다.

동물을 가리지않고 참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좋은 장점이지만 단점을 하나 꼽자면 발톱을 엄청 세우고 장난침...

손가락에 발톱이 박혔다 빠지는 느낌이랄까...그래도 좋다.



항상 평택 봉구비어에 올때마다 야옹이를 보며, 

사장님께선 허락없이 야옹이를 만지거나 과한 관심을 가지는 손님때문에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으실거야. 난 그러지말아야지 라고 되뇌이지만 한없이 뚱-한 표정으로

쳐다도 보지 않는 야옹이에게 관심을 받아보려 노력하는 나는 아무래도 관종이 틀림없는듯.








딱 생맥주 두 잔 들이키고 나니 배도 불렀겠다 이미 안주는 관심 밖임

오로지 관심은 야옹이다. 심지어 이름도 모름.

맥주만 마셔서 다행이지 혹시라도 술 더 마시고 취기가 좀 오르면 내가 야옹이들 앞에서

무슨 관종짓을 할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음, 이런걸 생각하면 여기에 소주를 생각하고 오는건 당분간 보류해야할 듯.

이미 나는 취한 상태에서 친구네 야옹이에게 관심받아보려 벨트로 리듬체조를 했던 전적이 있으므로

낯뜨겁지않게 맘편히 술마시러 오려면 자제 좀 해야지^^....










짝을 지어가며 우리가 있었던 그 잠시 사이에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잠을 청하는 야옹이들.

아마 4마리였던가...? 위 두 장 중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깜장고양이가 아무래도 너무 위태롭게 자는 것 같아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빤히 보시더니 음...저러고...잘자더라구요 하고 넘기셨다.


역시 야옹이 키우시는 분들은 무슨 희안한걸 보더라도 참 침착하심ㅋㅋㅋㅋㅋㅋ

우린 막 엇?! 쟤왜저래?! 뭐 불편한거아냐?! 라고 하는 걸 봐도 음 아냐 원래저래 음 아냐 아직 괜찮아로 일관한다

볼 때마다 참 신기하면서도 부러움ㅋㅋㅋㅋㅋ


평택 봉구비어를 이야기할 땐 빠질 수 없는 야옹이들!

안주도 대부분 평타를 치고 분위기도 따뜻한데다가 이렇게 귀여운 마스코트들까지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힐링처가 있을까:) 가벼운 2차를 찾는다거나 일명 간맥을 원하신다면 이 곳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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