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쿠우쿠우, 주말 후기+먹는팁
나는 참 뷔페를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참 좋고 여유롭게
한 자리에서 애피타이저, 메인메뉴, 사이드메뉴 그리고 후식까지 오직 내 취향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참 좋다. 물론 질적인 면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가끔 단품으로 나오는 곳에서는
내 양이 감당이 안될 것 같을 때 가면 참 좋더라.
평택 쿠우쿠우 역시 내 음식욕구를 채워주는 곳 중 하나다. 평택엔 원래 초밥뷔페가 없었기 때문에
항상 서울이나 수원으로 가곤 했었는데 근 2년 안에(맞나?) 두 곳이나 생겨버렸다. 다른 한 곳은
소사벌지구에 맛있는스시라는 곳인데 이 곳은 회전초밥뷔페로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음…메뉴가 너무
적기도 하고 소스가 끼얹어져 있거나 무슨 초밥을 먹어도 계속 같은걸 먹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괜찮다는 평을 보고 야심차게 엄마를 데려갔던 곳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곳이기도 했다.
그 뒤로는 계속 평택 쿠우쿠우를 오고 있는데 여기도 그렇게 막 가성비가 엄청나다!는 아니지만 그 가격대에 무난하게
먹을만한 것들이 참 많아서 좋다:)
가져온 조합을 보면 알겠지만 흡사 새우 학살자^_^
연어랑 생새우를 가장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곳이 바로 천국이라 할 수 있겠다.
시내에 스시향을 입에 맞아하시는 부모님은 아직 못 모시고 왔지만...
가장 좋은 점은 흰살생선초밥도 충분히 즐길수가 있다는 점인데 광어, 점성어 또 뭐더라 흰살생선 종류만 3가지였다.
새우도 생새우, 간장새우, 타다끼처럼 슬쩍 구운 새우까지! 일반적인 찐새우와 그 위에 치즈를 올린 것도 있었는데
달짝지근한 생새우를 먹다가 찐새우를 먹으니 영 입에 맞지 않아 계속 생새우만 조짐:-)
그래도 있는데 무시하는건 아닌 것 같아 연어와 참치 사시미도 가져와봤는데 초밥으로 먹는게 낫더라 하하
요건 남자친구가 가져온 접시.
남자친구도 마찬가지로 뷔페를 참 좋아하는데 참 취약한 편이다. 항상 본인의 양보다 적게 들어가 많이 아쉬워하는 스타일.
하지만 가져와서 먹는걸 보면 배가 금새 부를 수 밖에 없다ㅋㅋㅋ
처음부터 고기에 집중하는데다가 음료를 좋아해 금새 배가 차는 스타일
그에 반해 나는 처음 스프를 먹고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음료를 마시는걸 제외하면 식사중엔 뭘 마시지 않는 스타일이라
탄수화물에 좀 강한 것 같다. 물론 과식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겠지만-
가운데에 조심스럽게 가져온 보쌈고기도 정말 많이 참은 것ㅋㅋㅋ
# 평택 쿠우쿠우 맛있게 먹는 팁?
나는 다양한 걸 먹을 때 함께 먹는 조합을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딱 제공하는 음식만 먹다보면 아무래도 쉽게 질리기 마련이다.
한번 갔다오면 먹을것도 별로 없고, 겨우겨우 다시 가져오는건 쉽게 질려버리는 것.
이럴 때 하는게 바로 잘맞는 메뉴를 같이 먹어보기! 혹은 새로운 메뉴 탄생시키기!
나는 평택 쿠우쿠우에서 나오는 간장새우와 조그맣게 나오는 회덮밥을 섞어 간장새우밥을 만들어 먹는걸 좋아하는데
이게 정말 은근 별미다.
물론 파는 간장새우밥처럼 버터향을 머금은건 아니지만 초고추장을 넣어 먹는 회덮밥 대신 간장새우를 톡톡 까서
3-4등분으로 잘라 넣고, 와사비와 간장을 조금 넣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간장새우밥이 완성된다:)
원래는 살만 넣었는데 머리에 내장을 꾹 짜서 넣으니 정말 게딱지에 밥비벼먹는 맛이 난달까- 아무튼 이건 계속 먹고싶은 맛(내생각)
앞에선 내가 되게 뷔페 전문가고 엄청 많이 먹는척을 해댔지만 사실 정말 필받아서 갔을때를 제외하고는
나도 먹는양은 평범하다. 게다가 이 날은 전날 과음하고 잠을 못 잔 상태로 갔던거라 배가 금방 차서 입가심메뉴로 바로 넘어갔다 헤헤
초밥부터 집느라 나중에 발견한 카프레제부터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젤리까지-
그리고 저 패션후르츠는 입가심으로 참 좋은 과일인데 저걸로 남자친구 괴롭히는 재미도 참 쏠쏠하다ㅋㅋㅋ
먹을땐 괴로워도 마지막에 느껴지는 단 맛이 참 좋아서 항상 내꺼하나 남자친구꺼하나 집어오곤 하는데
먹기 힘들어하는 초딩입맛이면서도 내가 챙겨오면 꼭 끝까지 다 먹는게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눈도 못뜨고 먹으면섴ㅋㅋㅋㅋㅋ
이렇게 평택 쿠우쿠우에서 마지막 입가심도 끝-
커피는 나가서 마실까 하다가 달달한 디저트가 종류 별로 많길래 그냥 여기에서 커피까지 먹고 나가기로 결정-
예전엔 밥먹고 나면 무조건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 캬아-하고 먹는게 좋았는데 요샌 배부르면 따끈따끈한게 땡긴다:)
왠지 속을 따뜻하게 녹여주며 내려보내는 느낌에 커피도 꼭 따뜻한것만 먹게 된다는.
확실히 예전보다 단 것도 더 땡기고, 입맛이 달라진다는게 이런걸까. 군것질거리는 예전엔 정말 안했는데 요샌 참...ㅎㅎ
내손으로 사게 되기도하고 참 신기하다.
배가 불러 딱 먹을 것만 가져왔지만 디저트도 각양각색 참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오레오나 로터스 같은 종류는 다 많이 들어있는 과자라 딱 하나씩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평택 쿠우쿠우에서는 간단하게 맛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주말에 간거라 대기시간도 좀 있었고, 메뉴가 빨리 나오지 않아 끝내 먹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내가 원한 연어와 새우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고 왔기 때문에 비교적 후한 평을 줄 수 있겠다- 참 잘 먹고 왔습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1 : 00 - 22 : 00
평일 런치 - 15,900
평일 디너 - 18,900
주말 및 공휴일 - 1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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