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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게 맛집, 게랑회랑 게를 사면 회가 무료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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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대게 맛집, 게랑회랑 게를 사면 회가 무료인곳!

 

 

엄마랑 짧은 시간에 맛있는거 실컷 먹고 들어온 날.

집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저녁은 그냥 간단하게 먹자-하고 들어왔는데

저녁시간 맞춰 일어나신 아빠가 갑자기 대게를 먹으러 가자고 하심...

대게....이렇게 배부른 상태에서 먹고 싶지 않은데...우리의 외식 메뉴는 대부분 육류였는데

갑자기 대게 말씀을 하셔서 엄마랑 나랑 세상 당황 탔다

 

아직 배불러서 대게는 좀 과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법원쪽이니 걸어가면서 소화를 시켜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아- 아빠가 갑자기 대게가 엄청 땡기셨구나 하고 일단 따라나섬.

 

게를 먹으면 회가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라고해서 와 배불러서 어떻게 먹는담- 하고 걱정했는데

놀랍게도 걸어가면서 배가 진짜 꺼졌다는거.

 

 

 

 

세교동 비전동 동삭동 사시는 분들은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씩은 꼭 보셨을 이 곳.

나도 이마트가는길에 본적은 있지만 킹크랩, 대게, 랍스타를 막 찾아먹는건 아니라서

저기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조차도 안해봤던 것 같다.

 

사실 나도 아빠가 가자고 하시니까 오 게를 먹으면 회가 공짜야? 하는거지만 내돈주고 사먹으라하면

관심도 없었을듯.

 

 

 

 

매장은 제법 큰 편이다.

실내는 좌식도 있고 테이블도 있어서 원하는 대로 골라앉을 수 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하다.

테이블 거리도 널찍한 편이라 만석이 되더라도 특별히 시끄러운 테이블이 있지 않은 이상은

크게 불편할 일 없을 정도?

 

아무래도 밑반찬이 많이 깔리다보니 트레이가 왔다갔다 지나갈 수 있는 거리는 충분히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여느 곳이 그렇듯. 대게, 킹크랩, 랍스타는 싯가로 판매가 된다.

회는 게를 먹으면 무료로 제공이 되는데 위에 나와있는 것처럼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해산물이나 식사류도 준비되어 있다.

 

대게, 킹크랩, 랍스타 중에 어떤걸 먹을건지 정하면 따로 마련된 장소로 안내해주는데

그 곳에서 무게를 재고 싯가에 따라 결제를 먼저 하면 찜기에 쪄서 손질까지 끝내고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

 

 

 

 

맨 위에 적혀있는 게를 주문하는 방법은 대게였을 때의 경우인 듯 하다.

우리는 3인이라 대게 적당한걸로 2마리를 골랐고

처음에 킹크랩 한마리여도 3명이 먹기 좋을 것 같아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그때 싯가가 17이던가 18이던가

물론 마리 가격이 아니라 키로 가격이다:) 키로에 17-18.

 

킹크랩이 보통 3-4키로 나간다니까 킹크랩 하나 고르면 50정도 나오는거ㅎ_ㅎ

어마어마하다 증말.

 

대게도 키로에 가격이 7-8정도 했었는데 2마리 했더니 20정도 나왔다.

 

 

 

 

여기에서 무게를 달고 계산을 마치면,

 

 

 

 

밖에 있는 찜기로 가져가서 찌고, 손질해서 가져다 주신다.

 

그사이에 테이블에 스키다시가 나오고 회가 나오는 시스템.

12세 이상 상차림 비용이 따로 있어서 (1인 3,000원) 나중에 게딱지비빔밥이나 주류 등을 추가로 먹게되면

나올 때 추가 결제까지 해야 최종 금액이 나온다.

 

 

 

 

대게를 주문하고 오니 금방 세팅 된 기본찬들.

 

 

 

 

새우장이나 간장게장잉 조금씩 나오는건 봤지만 골뱅이장은 처음봐서 신기했다:)

밥없이 먹어도 많이 짜지않고 쫀득한 식감이 제법 괜찮았는데 금세 배불러질까봐 잠시 밀어둠ㅠㅠ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겨우 배를 꺼뜨린 참이라 딱 먹어봐야될 것만 먹어보았다.

튀김도 바삭하고 고소하고 아주 괜찮았고, 홍어조림도 맛이 좋았다. 물회도 아빠가 드셔보시더니

이 물회 맛 잘 기억해두라고. 맛있는덴 이렇게 나오는거라고 하셨는데

지난번에 먹었을때랑 나는 잘 모르겠더라는....난 아직 물회 맛까진 모르는듯;

 

조금씩 먹어봤을 때 밑반찬이 전체적으로 간도 잘 맞고 다들 맛이 좋은 곳이었다.

밑반찬부터 이래버리면 메인음식 나오기도전에 다들 쓸어 먹을듯...

 

 

 

 

그렇게 조금씩 먹고 있으니 전복, 멍게, 산낙지 그리고 모듬회가 나왔다.

 

게를 먹으면 회가 공짜!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서인지 회가 맛배기 정도로만 나오거나

별로일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터-

하지만 여긴 진짜 돈내고 주문한 모듬회처럼 나오는게 일단 마음에 든다.

 

게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일단 나오는 음식들이 모두 제 값을 하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듯.

 

 

 

가운데 붉은살이 섞인 생선이 뭔지 모르겠는데 아마 도미가 아닐까..추정

메뉴에 우럭 광어 도미가 있어서 왠지 그렇지 않을까 하는:) 헤헤

 

안그래도 회 한번 먹고싶었었는데 회가 진짜 괜찮았다.

오히려 그 배부른 와중에도 회가 공짜라는 말에 따라 나섰을 정도였으니 이 정도면 말 다함ㅠㅠ회짱맛있ㅠㅠ

 

 

 

 

멍게는 내가 안먹고, 전복과 산낙지는 최근에 육회먹을때 먹었어서 그런가 별로 감흥은 없었지만

다들 싱싱하고 맛도 좋았다.

 

 

 

 

처음에 나오진 않았지만 여기는 왠지 생와사비가 있을 것 같아 여쭤봤더니 흔쾌히 내어 주심:)

 

 

 

 

그리고 드디어 나온 대게!

 

먹기좋게 손질이 다 되어서 나오고 다리도 전부 쉽게 빼서 먹을 수 있도록 껍질을 잘라 두셨다.

 

 

 

 

홍게는 먹을게 너무 없고 킹크랩은 너무 부담스럽고 대게가 정말 갑인듯.

살 정말 통통하고 잡내도 없고 살이 많으니 다리 부분도 쏙쏙 빼 먹는 맛이 일품!

 

 

 

 

풀 샷 정말 영롱하다-

이거 못기다리고 앞에서 스키다시 왕창 먹었음 정말 큰일날 뻔.

 

회도 그렇게 빨리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먹고 있다보면 정말 짧은 시간 내에 상다리가 휠 정도로 많은 음식들이

테이블위에 오르게 된다.

이 사진도 지금 다 먹은 밑반찬이나 안먹는건 정리한건데도 상이 미어 터질 정도

이래서 상차림비용이 따로 있더라도 매장에서 먹는게 죄고인 것 같다.

 

 

 

 

아직 한손으로 초점잡는 스킬이 부족한 블로거 인증-

집게가 아니라 다리살인데도 이렇게나 통통하다ㅠㅠ둘 중 하나만 먹었어도 정말 좋았을텐데

게랑회랑에서는 정말 이름 그대로 게랑회랑 같이 먹을 수 있어 더 푸짐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먹은게 있으니 가격 대비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 같다.

 

 

 

 

집게살은 이렇게나 더 통통함....!

 

진짜 대게 다먹고 내가 회도 거의 다 먹었는데 그래도 등딱지볶음밥은 먹어야되지 않겠냐고 하셔서

딱지 수대로 2개 주문했다ㅋ_ㅋ

 

밥 나오기전에도 내가 계속 먹고 있으니까 아빠가 밥 하나는 너 혼자 다 먹어야돼?하고 걱정하심.

 

 

 

 

나도 솔직히 밥하나 다 먹을 수 있으려나 걱정이 조금 됐는데 진짜 걱정 노노

게 내장 정말좋아하는데 거기다 밥을 볶아놨으니ㅠ_ㅠ

 

이때 게를 계속 먹어서 그런지 냄새가 엄청 고소했다 더 진했다 이런건 아니지만

딱 그 담백하면서도 감칠맛나는. 딱 그 맛이었다.

 

 

 

 

내 입에는 약간 심심한 감이 있어서 청양고추도 좀 쫑쫑 썰어 넣어봤더니 순식간에 반을 비워버렸다.

 

요새 평택에서도 홍게 무한리필, 혹은 킹크랩이나 대게를 하는 수산집들이 늘고 있지만

나와는 상관 없는 메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번 맛보고 나니 언제 한번 부모님 한끼 식사

거하게 대접해드리기 좋겠다-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더라.

 

평택에서 처음 온 곳이 별로였다면 다음에는 다른데 가보자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첫 방문이 이런 맛집이니 이제 다른데 가긴 글렀음...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모험하기 싫은게 사람 마음:)...

 

 

 

 

나올때는 정말 따뜻한거 뭐하나 안마시면 배가 빵-터져버릴것같아 커피 하나 들고 나왔다.

나는 믹스커피를 안좋아하는데 여긴 원두커피도 같이 있어서 참 좋았다.

 

처음에 싯가로 계산할때만 해도 헉-끽해야 15안에서 먹을줄 알았는데 많이나왔다 싶었는데

나오는 음식들도 뭐하나 대충 나오는 것 없이 신경쓴 티가 나고

또, 가장 중요한 맛도 다 좋고-

 

기분 왕창 좋아져서 내가 연봉협상 잘되면 킹크랩사겠다고 호언장담함ㅋ_ㅋ

킹크랩은 무슨...이 날 먹은 것처럼 대게 사고 나머지 현금으로 드리는걸 더 좋아하시겠다...

 

생각지도 못하게 아빠 덕분에 평택 대게 맛집도 알고 간만에 대게 맛도 제대로 봐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평택에서 이왕 먹으러 간다고 하시면 나는 가격 비교 대신 회 한접시까지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게랑회랑을 추천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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