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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술집 추천, 회뜨는사나이 그리고 원조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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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술집 추천, 회뜨는사나이 그리고 원조골뱅이


 

 

교대역 근처에는 먹을 곳이 정말 많은데 항상 가던대로 가는 날이 있는가 하면, 같이 가는 멤버가 달라져 안가본 곳을 가게되는 경우도 있다. 이 날은 항상 먹던 사람과 한명을 더 껴서 먹는데 한번도 메뉴로 나온적이 없던 회를 먹고싶다고 해서 간 회뜨는사나이.

 

교대역 14번 출구랑 가까운데 남부터미널 방향으로 쭉 올라오다보면 대로변과 가까이 있다. 비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격대가 괜찮아서 의외였던 곳. 우럭+광어 모둠으로 주문했는데 4만원이 조금 안됐던 걸로 기억한다.

 

셋이 먹기엔 조금 적었지만 다 먹고 매운탕까지 먹으니 얼추 양이 맞았던.

플레이팅이 예뻐 누구랑 와도 참 좋을 것 같았다.

 

 

요새 인스타용으로 찍는다고 기본카메라로만 찍었더니 블로그에 올리는건 생 날것 그대로다.

쨍한거보다 이게 더 보기 좋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글쎄...음식은 좀 쨍해야 더 맛있어보이는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이렇게 도톰한 회가 예쁘게 둘러져 나와서 너무 보기 좋은 것ㅠㅠ

 

우럭이랑 광어래서 얇게 썰어져 나올줄 알았는데 여기 회두께 완전 취향 저격이다. 대신 빨리 사라지는건 감안해야함...

 

회뜨는사나이에는 다른 해산물 메뉴도 많았는데 가격대가 무난무난해 앞으로는 누가 해산물 먹고싶다고 하면 자주 찾을 것 같은 곳이다.

 

 

 

그러고보면 나는 회맛을 언제 알았더라? 예전에는 그렇게 자연산 우럭, 돔 아빠가 한참 잡아다 회떠줘도 무슨맛인지 몰라 엄마가 다 드셨는데 요샌 없어서 못 먹는다. 회도 은근 배가 금방부르다는것을 안지도 얼마 안됐음...해산물은 배 안부를 줄 알았다ㅎ_ㅎ 먹어도 금방 꺼질 줄.

 

교대 회뜨는사나이도 회가 두꺼워서 금방 배불러질줄 알았는데 나는 술마시면 무조건 배고파지는사람...ㅎ아니나다를까 모자랐고 매운탕 먹고 2차갔으면-싶었는데 뭔가 아쉬웠는지 오징어회를 더 먹자고 했다.

 

하지만..!오징어가 다 떨어졌다고함.....그래서 매운탕이랑 산낙지..?낙지탕탕이...?를 주문하고 더 먹음.

확실히 회 먹고 난 다음에는 매운탕이 최고다 최고ㅠㅠ

교대역 술집으로 갈만한 곳도 많고 횟집도 여러군데가 있지만 회뜨는사나이는 이자카야처럼 깔끔하고 잘 나오는데 비해 전문성도 높아 보이고 게다가 가격도 적당해서 참 괜찮은듯. 2-3인으로 오기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콘치즈 안먹는다고 미루더니 배고파서 한입씩 먹다가 결국 다먹어버림ㅋㅋㅋㅋㅋ스키다시 별로 안좋아하니 너 다먹으라고 줬다가 다 뺏긴 느낌이다....쌈이나 마늘 쌈장 등등 같이 먹는 것들도 모두 잘 나와서 특별히 더 필요하다거나 뭐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하는건 없었다. 

 

특히 생와사비 완전 취향이요..! 나오는 모든게 깔끔하고 맛있을 조합으로 나와서 만족스러웠던.

 

 

 

조금 먹고있으니 낙지탕탕이와 매운탕이 나왔다. 매운탕도 살점이 제법 있어서 국물이랑 맛있게 잘 먹음! 낙지도 엄청 고소하니 맛있었다. 이렇게 먹고 이제 2차가자고 나와서 간 교대역 술집이 원조골뱅이었다. 근처에 생각나는데가 별로 없어서 가자고 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도톤보리 갔어도 됐을걸....

 

 

 

원랜 골뱅이탕 먹을려고했는데 비빔으로 먹어도 되냐길래 흔쾌히 좋다고!

비빔도 양이랑 비주얼 장난아니었다ㅠㅠ탕도 진짜 양은냄비 한 가득 나오는데 비빔도 소명네 오징어까지 나와서 골라먹기도 너무 좋았음! 

 

그러고보니 고동 안주는 1차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네

 

 

 

채소도 넉넉, 골뱅이는 조금 적어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양쪽으로 놓여있어서 다 섞으면 충분한 양이다. 새콤달콤한 양념도 너무 맛있고 배가 좀 덜차서 왔기때문에 소면에 오징어 먹는것도 너무 맛있고 좋았다. 저 오뎅탕 같은건 들어있는게 별로 없는걸보니 비빔골뱅이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여기 탕 너무 얼큰하고 시원개운 맛있음ㅠㅠ비린맛도 하나도없고 칼칼하고 깔끔해서 어떤 주류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매운거 잘먹는 사람들이랑 같이 갔을 땐 청양고추 왕창 넣어달라고해서 진짜 매콤하게 먹고 매운거 잘 못먹는 친구랑 갔을땐 끓자마자 매운고추 걷어내니 딱 먹기 좋게 칼칼하다고 했다.

 

회뜨는사나이는 처음 가본 곳인데도 교대 술집으로 너무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고 원조골뱅이집은 음식도 서비스도 항상좋아서 꾸준히 추천하거나 데려가고 있는 곳!

 

역시 사무실 많은 곳에서 음식장사하려면 삼박자가 다 갖춰져야 잘되는것 같다.

비빔골뱅이 비주얼보니 또 가고싶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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