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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내 맛집, 대창통닭 오래된 곳은 이유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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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내 맛집, 대창통닭 오래된 곳은 이유가있다


 

 

 

평택 시내에 박애병원 골목으로 들어가면 딱봐도 연식이 조금 되어 보이는 통닭집이 있다. 

[통닭]집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최근에 생긴 집은 아니구나-하고 느낄수있는 곳. 

옛날 호프집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지만 내부는 아주 깨끗하고 밝은 곳이다. 세어 볼 수도 없이 자주 지나간 곳이지만 한번 가볼 생각은 못하고있다가 이번에 1,2차를 끝내고 집가기 전 아쉬운마음에 딱! 한잔만 더마시자고 들린 곳.

 

사람이 술이 좀 들어가면 아무래도 자주가던데보다 눈여겨보던 안가본 곳이 더 땡겨지게 되나보다.

그렇게 이 날 대창통닭을 처음 가보게 되었다.  

 

 

 

 

외관만 보고는 시끌벅적 요즘 그렇게 힙하다는 노포느낌이 날 것 같은 곳이었는데 의외로 깨끗하고 밝아서 놀랐다. 뭐 주저할 것 없이 후라이드 한마리를 주문하고 소주를 하나 주문함.

 

여느 치킨칩과 다를바없이 앞접시에 포크두개가 나오고 양배추에 마요네즈와 케찹이 뿌려져나온다. 치킨무는 당연한 짝궁처럼 나옴.

 

 

 

 

대충 맡아도 깨끗한 기름에 튀기는 냄새가 나더니 금새 치킨이 나왔다.

와 진짜- 이건 비주얼잌ㅋㅋㅋㅋㅋㅋㅋㅋ비주얼이 일반 프랜차이즈치킨과는 너무 다르다. 척봐도 맛있어보이고 때깔도 장난이없음. 

 

평택시내에서 이런 치킨맛집을 두고 다른데로 샜던 내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대창통닭 후라이드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심지어 이모님도 너무 친절하심ㅠㅠ

혼자서 홀보시느라 바쁘신데도 미소를 놓지 않으시는 프로페셔널한 자세 진짜 본받아야한다.

 

 

 

 

취기가 얼큰하게 들어갔음에도 핸드폰을 놓을수가 없는 비주얼. 밋밋한 옛날통닭 튀김옷도 아니고, 까칠까칠한 물결무늬 튀김옷도 아닌것이 뭔가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

 

튀김옷이 진짜 얇으면서 고소한데 포인트는 닭에 있음. 닭 염지를 잘하신건지 뭔지 나는 잘 모르지만 닭살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ㅠㅠ간도 짭쪼름한데 퍽퍽한 부분이 1도없음ㅠㅠ

 

 

 

 

촬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완이의 다소곳한 자세.

조각수는 얼마 되보이지 않지만 옛날통닭을 조각내면 이정도? 될법한 사이즈이다. 배가 부르다면 오히려 부른 상태였는데도 맛있는걸 보니 여긴 정말 찐맛집인가보다.

 

먹고있는데도 집에 하나 포장해가고싶은 맛. 

그래서 옛날 그시절에 아빠가 밖에서 맥주한잔 하고 들어오시면 꼭 통닭을 하나씩 더 포장해 오셨던건가. 이런 마음인건가. 나도 그런 마음을 느낄 나이가 된건가.

하지만 현실은 이런거 포장해가면 이시간에 누구먹으라고 사온거냐고 술마셨으면 집에나 곱게 올것이지~부터 시작해서 한소리 듣게되므로 진짜 취한거 아니면 얌전히 나만 먹고 들어가도록 하자.

 

 

 

 

 

생각해보니 꼭 가족 먹으라고 사가는게 아니라 내가 더 먹고싶어서 사가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튀김을 포장했다가 다음날 먹는건 아무래도 예의가 아닌것 같으니 정 더 먹고싶으면 하나 더 주문해서 먹다 남으면 포장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입 다데여도 손으로 들고 입으로 뜯고싶은 비주얼이다. 

찍어 먹을 소금을 따로 주셨지만 통닭 자체에 간이 잘 되어 있어 굳이 소금에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나트륨중독자이므로 한번 더 찍어 먹었다.

 

 

 

 

 

2번보고 3번보고 5번을 넘게 봐도 너무 맛있게 먹었고 지금도 맛있어보이는 평택 시내 대창통닭.

하루가 멀다하고 지나간 곳이고, 내가 알기로는 지금 이자리에 오래부터 있던 걸로 알고있는데 왜 이제야 가본건가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만한 대창통닭.

 

소사벌지구에 다른지역에서 핫하다던 프랜차이즈가 내려온다고하더라도 나는 아직까지 시내에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는 진짜 맛집들을 이기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요즘 핫한 메뉴들은 사실 안먹어본 메뉴들이고, 신기하고, 또 요즘엔 맛없없 조합이라고들 나오지만 어렸을때부터 내가 맛있게 먹어왔고, 또 그 동네 입맛이 어딜 가겠나.

 

게다가 나는 완연한 아재입맛이라 다른데 돌고돌아도 결국 원래 먹던곳으로 돌아오게 되있는 것 같다. 

지금은 당분간 서울에 있어서 당장 먹지 못하지만 종종 평택 내려갈때 꼭 마지막 코스로 들리고싶은 평택 시내 대창통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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