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할인혜택 종류 알아봐요!
매월 데이트비용 예산을 따로 잡고 쓰는 우리 커플.
물론 매번 예산기준을 넘기는 편이지만 엑셀 파일로 매일 가계부를 쓰고있어서 기준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별 생각없이 쓸 수 있는 비용을 막아준달까..? 음식점 기프티콘이나 상품권이 생기더라도 그때그때 쓰기 보단 우리 데이트 비용 없을때 쓰자~하며 가지고 있는 편.
이번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역시 예전에 받은 5만원권 상품권이 있었는데 나중에 쓰자며 미뤄놓고 여태 쓰지 않았던게 생각이 났다. 마침 지난달에 휴가때문에 데이트 비용도, 개인 용돈 예산도 크게 넘어버린 상태라 이번에야말로 이 상품권을 써보자고 불당동 아웃백으로 가게 됨.
불당동 아웃백은 펜타포트 건물에 있고 이마트랑 이어져있는 건물이라 주차장도 잘 되어 있었다. 다만 그 건물은 처음 이용해보는거라 주차장 입구찾는게 조금 헷갈렸음ㅠ
간만에 간 아웃백은 주문 어떻게 할지 생각하다가 메뉴판 찍는걸 까먹었고, 스프랑 빵도 나오자마자 흡입...
사실 사진 찍을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재빨리 호로롭했는데 스테이크메뉴가 나오고 서버분이 플람베를 해주실거라길래 부랴부랴 핸드폰카메라를 열었다.
불을 붙여주는 플람베서비스.
블랙라벨 세트라고 나와있길래 맨날 먹던 메뉴겠거니하며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는데 메뉴가 나와서야 우리가 주문한 메뉴에 랍스타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맙소사.
플람베 해주시는동안 엥 랍스타가있네, 우리 랍스타있는거시킴?; 이러면서 얼탔음.
메뉴판을 못찍어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이렇게 우리가 먹은 음식에 제공되는 메뉴가 나와있다.(왼쪽)
파스타는 스파이시 투움바로 주문했고 일반 투움바에서 변경하는 바람에 3천원인가 추가된다고 안내 받았다. 수프는 양송이수프, 에이드는 자몽과 아사이베리던가 뭐 그렇게 주문함.
스파이시투움바는 많이 매운데 괜찮으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하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더 매운맛이라 깜짝 놀람. 하지만 그만큼 매워서 더 마음에 들었음.(매운맛 처돌이)
집에서 만들어먹던 버전이 스파이시투움바였는데 맨날 만들면서 아웃백에서 먹는건 이렇게 안맵겠지..?하며 생각했더랬다. 왠걸, 아웃백이 더 매움. 앞으로 더 맵게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안심^_^
요게 바로 스파이시투움바 되겠다.
고추도 무슨 페페론치노 사이즈가아니라 베트남고추 사이즈가 올라가있고, 훅치는 매운맛이지만 금방 치고 빠지는 맛이라 매운기가 오래 가지않아 좋았다. 깔끔한 매운맛. 크림베이스이기도하고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거라 스파이시로 주문한 덕에 메뉴를 다 먹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매운걸 잘 못드신다면 필히 오리지널로 주문하시길...생각보다 더 맵다. 나도 패밀리레스토랑인데 매워봤자지하고 생각했다가 당함.
스테이크 굽기 정도는 미디움으로 주문했다.
항상 미디움레어로 주문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아웃백에 왔을때 육즙이 다빠져서 완전 흥건하게 나오는바람에 엄청 실망하고 잘 안찾게됐었다.(이건 평택점이었음) 그걸 기억한 완이가 걱정되니 미디움으로 주문하자고 했고, 다행히 너무 잘 구워져 나와서 안심했다.
간만에 아웃백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은 스테이크.
그릴드 치즈가 나오는줄도 몰랐고 랍스타가 나오는줄도 몰랐다. 우린 대체 뭘보고 주문을 한걸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의외의 메뉴가 나와서 더 만족스럽게 먹은 것 같기도 하다. 스테이크 굽기도 너무 좋았고, 랍스타도 정말 맛있었고(식어도 맛있었음 완전 의외), 치즈는 말할것도 없으며 저 구운토마토 마저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파라거스는 내 취향이 아니었음.
우리가 집에서 먹을때 잘못 구워서 맛이 없던게 아니었다. 그냥 내가 아스파라거스를 싫어하나보다. 앞으로 채소 구울일 있을때 아스파라거스말고 꼭 방울토마토 사와서 굽자고 둘이 약속함ㅎ_ㅎ
생각보다 매웠지만 그래서 더 질리지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었던 스파이시 투움바.
이 맛을 꼭 기억했다가 집에서 만들때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장볼때 베트남건고추 사옴ㅎㅎㅎㅎ예전엔 아웃백에 오면 무조건 스테이크에 오지치즈후라이가 정석이라 생각했는데 그 땐 왜 투움바를 몰랐을까, 이전에 왔던 순간들이 너무 아쉬워졌다.
스테이크에 치즈 올려 한입.
같이 나온 모든 재료와 잘어울리는 치즈라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다. 스테이크와 먹는데도 느끼하지 않았지만 역시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은 랍스타였음ㅠㅠ역시 갑각류+치즈 조합은 변수가 없는 것 같다.
랍스타 테일 하나씩 나눠 갖고 붙어있는 곳만 툭툭 끊어주니 톡 떨어지는 살.
예전에 제주도에서 바베큐로 뭘 더 구워볼까하다가 사서 먹어본게 이 랍스타 테일이었는데ㅠㅠ그 때 이후로 처음 먹는 것 같다. 추억이 새록새록.
실패할 수 없는 랍스타+치즈 조합. 둘 다 식어도 맛이 좋아서 끝까지 너무 맛있게 잘 먹은 식사였다.
천안이라기보단 아산에 가까운 위치지만 다음에도 아웃백을 오게된다면 평택보단 천안 아산쪽으로 오게될 것 같았다. 수원/부천/평택 지점을 가봤었는데 그 중에서 천안 아산이 아웃백 왔던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지점이었음. 서비스는 가 봤던 모든 지점이 만족스러웠지만 스테이크는 단연 이 곳이 좋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다음날 완이 아침대용으로 받은 부시맨.
매장에서 먹을 땐 식전이라 블루치즈만 추가로 요청했었는데 포장할때가 되니 완이가 초코소스 먹고싶다고 수줍게 얘기하더란...
아까 먹을때도 얘기하지그랬냐니까 아깐 식전이라 초코소스가 딱히 안땡겼다고한다. 이야 예전엔 그런거 생각안하고 그냥 맛있는게 최고였는데 이제 먹는 순서도 챙긴다. 데리고 다니면서 먹인 보람이 있네^_^!
맛있게 싹 쓸어먹고 나와서 맞이한 가격표!
수요일인가 목요일에 가면 현대카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우리는 주말에 갔기 때문에 통신사 멤버십이랑 얼마 차이안나는 할인율이었다. 멤버십 포인트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이걸로 받고, 8월에 갔기 때문에 생일 쿠폰까지 중복으로 받으니 벌써 2만3천원 할인!
우리가 먹은 세트메뉴는 9만7천원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은 5만원 상품권으로 내고 나머지 비용만 결제했다. 스테이크에 랍스타, 파스타까지 푸짐하게 먹어놓고 2만4천원..! 원랜 현대카드 50%일때 온게 제일 저렴하게 먹었던거였는데 상품권이 껴버리니 그냥 동네 밥집에서 먹은 수준의 가격이 나왔다. 대박.
간만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이렇게 잘 먹고 저렴한 가격만 계산하게 되다니, 게다가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상품권쓰러온건데 가본 아웃백 중 스테이크가 가장 만족스러운 지점을 만나게되서 더 기쁨이 컸던 것 같다. 천안에 지점이 어차피 이 곳 하나라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나는 평택으로 가게되더라도 아웃백은 여기로 오자고 할 것 같음ㅠㅠ스테이크 너무 맛있었다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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